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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치명적인 식중독균에 감염된 쇠고기가 또 대량으로 리콜됐습니다.
이 쇠고기를 생산한 업체는 우리 정부의 수출승인을 받은 곳입니다.
워싱턴에서 윤용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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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네브라스카주 오마하에 위치한 <네브라스카 비프>사가 오늘부터 다진 쇠고기 240여톤의 리콜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미국 농무부는 문제의 제품에서 인체에 치명적일 수 있는 E콜리 O157 식중독균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농무부는 이번 조치를, 인체에 가장 위험한 1등급 리콜로 분류했습니다.
미국 검역당국은 최근 오하이오와 미시간주 일대에서 발생한 식중독 환자 35명의 음식물 섭취 과정을 추적조사한 결과, 문제의 쇠고기가 식중독균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문제는 <네브라스카 비프>사가 한국 정부로부터 수출승인을 받은 29개 육류업체중 하나라는 겁니다.
한국 수출승인 업체가 리콜 명령을 받은 건 올들어 처음입니다.
<네브라스카 비프>사는 문제의 제품이 한국으로 수출되지는 않았으며 앞으로 수출될 제품도 문제는 없을 거라고 장담했습니다.
이번 한미 쇠고기 협정에 따르면 미국의 특정 업체가 식품위생상의 문제로 리콜 명령을 받더라도, 한국 정부가 즉각 해당 업체로부터의 수입을 중단할 수 없게 돼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윤용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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