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오는 많은 글들을 보니
김성근 감독이 프런트를 대신해 거의 전권을 가지고 있다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던데요.
진짜 사실인가요?
그럴꺼다가 아니라 최소한 프런트에서 흘러나온 말이든 뭐든 분명한 사실인지 아닌지 궁금합니다.
이번 사태의 본질은
결국 꼼수 부리다 멍청한 짓을 했고 그 결과로 최영환 선수 유출인 건데요.
보류선수 제외> 육성 전환은 어느 팀이나 하는 꼼수니 이 꼼수 자체가 욕 먹을 일은 아닌거죠.
다만 선수와 충분히 합의를 하지 않고 진행하다 명단 편하게 짠다고 방출 그 바람에 유망주 유출이 된거 맞죠?
결국 팀이 선수와 충분한 합의도 없이 방출을 진행 한거고 그 뒤 유출이란 얘긴데..
최근 기사를 보니 지성준 선수와는 합의가 된 상황이라고 하고..
최영환 선수 보류명단 제외 했을 때는 이렇게까지 비판 글이 없었던 것 보면
반대로 그것 까지는 용인할 수 있는 꼼수 였다는 이야기죠.
그때는 조용히 계시던 분들이 갑자기 김성근 감독님을 비판 하시는 거 보면 결국 유출이 문제란 얘기 인데요.
이건 사실 프런트에서 잘못한 부분이 큰 것 아닌가요?
선수와 협의를 보통 감독이 직접 하나요?
전 사실 그정도 디테일한 내부 진행상황은 잘 몰라서 편들자는게 아니라 순수하게 물어보는 겁니다.
아니면 프런트에 김감독님이 최영환 필요 없으니 방출해도 좋다 했다면 문제가 있죠.
2차 1픽 유망주를 그냥 내보내자 한거니까요.
그런데 이게 사실인지 아닌지 여러분들은 아시나요?
몇몇 분들이 프런트 전권을 감독님이 가지고 있다.
그리고 감독이 유망주 다 내보내고 있다 라고 말씀을 하시는데
전 일단 전권이 감독님에게 있다라는 명제 자체가 추측일 뿐이라고 보고요,
이번 사건은 유망주를 내보내려고 한게 아니라
유망주도 지키면서 fa 보상선수 명단 편하게 짜자 한건데
확실히 협의도 안해버리고 일종의 갑질로 일단 방출해서 대기해 그럼 나중에 올려줄께
했다 그 선수가 그냥 딴팀으로 떠나버린 사건 아닌가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본질이 무엇이냐 입니다.
감독님이 욕을 먹어야 할 일이 있으면 욕 먹어야죠.
나라님도 욕먹을 짓 하면 욕먹는 세상인데 성역이 어디 있나요?
그런데 마치 이번 사태가 김 감독님이 유망주 마음에 안들거나 쓸모 없는 애들 다 내보내버리는
나쁜 폭군에 미래를 깔아 뭉게는 사람으로 표현 되는게 솔직히 전 좀 이상합니다.
사건의 본질은 유망주도 지키고, FA 보상 명단도 유리하게 짜야지 룰루 하면서
선수에게 야 우리 이렇게 할거니까 보류 명단 육성 선수 전환 그리고 다시 해줄테니 기다려
일장적인 갑질 하고 당연히 우리가 말한대로 선수가 기다리고 있을줄 알았는데
휙 가버린게 이 사건의 본질 아닌가요?
애초에 최영환 선수 보류명단 제외 까지는
최영환 선수 수술한지 얼마 안된 점, 군 입대 예정 등으로 다들 이해 하고 넘어갔던 상황 아니었나요?
무더기 13일 보류명단 제외 기사 떴을때 이 게시판 반응들도 그랬고요.
문제의 본질은 유망주를 보류명단 제외 했다는게 아니라
충분히 협의 없이 진행하다 선수가 유출 됐다는 것이죠.
그런데 이 상황에서 왜 김성근 감독이 최영환 선수를 아무 생각 없이 방출한 감독으로 연결되는건지 그 부분은 이해가 안갑니다.
예를 들어
김 감독이 최영환 선수와 프런트의 협의에서 협의가 무슨 필요하냐 필요없는 선수니 밀여붙여라 했다면 욕먹을만 하겠죠.
하지만 이에 대해 비판하는 글을 쓴다면
김감독이 최영환 선수 방출되고 선수와 협의가 충분히 안된 상황에 상당히 많은 영향(혹은 관여)를 했을 것으로 추정 된다.
이게 사실이라면 진짜 감독님이 잘못하신 거다라는 뉘앙스의 비판이 되어야지
지금처럼 모든 책임이 감독에게 있는 것으로 비판하고 비난 하는게 이상하다고 보는게
저 혼자만의 생각인지 궁금하네요.
외부에서 나이 든 FA를 왜 이렇게 많이 영입하냐는 심수창 선수 영입때 나왔던 비판이고
그건 충분히 받을 만한 비판이고, 박한길 선수 유출이 너무 아쉬워서 미래 생각해서 김감독님 비판하는 것도 다 맞는 이야기죠.
하지만 저 건들로 촉발 된 거긴 하지만
실제 이 일은 저것들과는 성격이 다른 문제
한마디로 갑질 한거거나 협의 제대로 안하고 멍청한 짓 한게 문제인거죠.
지성준, 최영환, 박성호 다 감독님이 가능성을 꽤 보던 선수들인데요.
뉴스기사 각 선수마다 감독님 사랑 어쩌구 나올 정도로요.
내보낼려고 보류 제외 한게 아닌데 프런트가 잘못한 부분인거고,
그 잘못에 김감독님이 얼마나 관여를 했냐가 문제인건데..
감독님이 전권을 가지고 있을거다 라고 전제를 한다면 선수와의 협의 부터 다 감독 책임이 될 수 있는거고
감독님이 전권을 가지고 있으니 감독님이 책임져라
감독님 진짜 나쁘다
우리팀 미래를 망치는 감독이다
최악의 감독이다라고 한다면
최소한 감독님이 전권을 가지고 있을거다라는 전제가
사실이라는 증거를 보여 줄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이 글 처음에 여쭤본 겁니다.
진짜 프런트 전권을 가지고 있으신게 맞는지
그냥 추측이 아니라 그렇게 생각하시는 어떤 증거가 있는건지를요.
당연히 감독이 가지고 있겠지
그리니 그냥 욕 먹으면 되
전 이건 아닌거 같아서요.
제가 감독님의 상황입니다.
나는 최영환 내보낼 생각 없었는데 협의 된 줄 알고 보류 명단 짰는데
그게 아니어서 아까운 선수 놓쳤네
근데 사람들이 내가 생각 없이 미래 유망주 방출한줄 알고 나를 막 비판하고 비난하고
최악의 감독이다 자질이 없다 소리를 듣는다면
얼마나 억울할까요?
이럴 가능성이 전혀 없을까요?
감독님이 진짜 전권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죠.
양쪽 모두 추측인 상황입니다.
어느쪽이 더 가능성 높다 할만한 명확한 증거도 양쪽 모두 없고요.
그런 상황에서 어느 한쪽의 가정이 100% 사실이라 생각하고 욕하는 건 문제가 있는거 아닌가요?
물론 감독님이 전권 가지고 있지 않은게 확실하니 프런트만 욕하고 감독님 비판 비난 하지말고 입 다물라 하는 것도
똑같이 잘못된 태도죠.
구단의 잘못이고, 감독은 단장과 함께 구단을 대표하는 자리이니 최영환 선수 유출에 대한
협상의 잘못이라든가, 일방적인 갑질이라든가 하는 부분에 대한 비판만 받으면 됩니다.
이번 최영환 사태로 인한 비판은 위 부분까지의 비판으로 그치는게 맞지
최영환 같은 2차 1픽의 유망주를 써먹지도 못하게 마음에도 안든다고 방출해버린 속 좁고
시야 좁은 감독이라는 그런 비판까지 확대 되는게 과하다는 겁니다.
아니 진짜 감독이 나와서 마음에 안들어서 방출했다 말하거나
미래보다 지금 성적이 더 중요해서 그냥 내보냈다 발표 했다면 당연히 욕먹을 일이죠.
박한길의 경우처럼 나이든 선수 데려오느라 젊은 유망주 유출 된 건은
왜 자꾸 나이든 선수로 팀을 채우느냐 비판할 사안이죠.
하지만 이번 최영환 건을
감독이 나이든 선수만 남기려 한다,
팀 미래를 망치고 있다. 하면서 비판 하는 건
맞지 않은 비판이라 보는 겁니다.
책임질 영역이라면
구단의 멍청한 혹은 갑질 해서 유망주 유출 됐고,
그에 대해 팀의 수장인 감독으로써 책임 져야 할 부분 까지만 비판 받으면 되는 거죠.
예를 들어
내 아들이 누굴 때려서 그 집 부모가 따지러 오면
내가 아들 교육을 잘못 시켰다 죄송하다 다음부터는 이런일 없도록 하겠다
혹시 다친데 있으면 치료비도 드리겠다 하는 아버지로써의 아들에 대한 책임을
지면 되는 거고,
상대 부모에게도 아들 교육을 그렇게 시켰느냐고 꾸지람 들을 수 있는 거지만
그 아버지에게 이 깡패같은 놈아 니가 우리 애 망치려고 때리라고 시켰지 니가 나쁜놈이야
니가 전에도 다른 애 때리는거 봤어 이 깡패야
라고 욕먹는 건 말이 안되는 거죠.
일부 어떤 분들이 쓰신 글들은 분명 위 상황에 가깝다고 보여지거든요..
물론 그 아버지가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이 험상굳고 깡패같이 생겼어도
아들에게 진짜 때리라고 시켰다고 밝혀지기 전에
그것이 사실이다라고 추측해서 아버지를 그렇게 비판 비난하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예전에 그 아버지가 다른 아이를 때리는 것을 봤다해도 그건은 그건대로 처벌, 꾸지람 들어야 되는거지
그걸 이 건에 끌고 들어와서 마치 이건도 아버지가 다 주도한 것으로 몰고 가는 건
궁극적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데 방해가 된다고 봅니다.
진짜 사건의 본질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보고
그걸 통해서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하는 거죠.
막말로 아들이 아버지랑 상관 없이 그 애를 때린 거라면
그에 대한 댓가로 처벌을 받든 다시 훈육을 하든 해서
다시는 그런 행동을 못하게 해야하는거죠.
문제의 원인은 파악도 안되고 아버지만 욕먹고 있는 상황이 벌어져서는 안된다는 겁니다.
비유가 잘 된지는 모르겠지만 제 생각은 어느 정도 전달이 됐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
이글스 구단에 왜 그래야 했는지 공식적인 답변을 요구해 봤으면 합니다.
김정민브이님께서 도대체 누가 이렇게 했는지 구단에 물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도대체 누가 왜 그렇게 했을까요...^^
만약 이글스의 감독이 김성근인데 감독한테 선수들 처리를 물어보지도 않고 소위 말하는 프런트에서 독단적으로 처리했다면 프런트가 책임져야 할 문제가 맞습니다.
그러나 프런트가 감독에게 물어봤거나, 감독이 묵인했거나, 아니면 감독의 의중대로 움직였거나 했다면 같이 책임져야할 문제가 되겠지요. ^^
도대체 누가 왜 이런 짓을 했을까요??? ^^
모든 댓글보기전에 글 남깁니다 .. 나름 편견없이 볼려구요~~ 님 생각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니다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