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바랍니다 보육시설종사자 처우개선 ‘최하위’

[상일]

천안시, 1인당 월 5만원… 수원과 4배 이상 차이

2007-11-12 일 14 면기사  

[천안]천안시가 어린이집에 지원하는 보육시설 종사자 처우 개선비가 전국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천안시는 420개 보육시설 종사자 1인당 월 5만원(도비 1만원 포함)의 처우개선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는 연기군, 당진군, 논산시, 공주시 등이 10만-15만원의 처우개선비를 지원하는 것과 비교할 때도 턱없이 적다.

 

경기도 수원시, 부천시 등 전국 12개 특정시와 비교해도 많게는 4배 이상 차이가 나는 등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그나마 보육교사 인건비를 따로 지원 받는 국공립 등 지원시설은 형편이 나은 편이다.

 

 

상대적으로 인건비 부담이 큰 민간시설의 경우 보육교사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천안지역에서 발행되는 각종 생활정보지에는 ‘보육교사 구함’ 광고가 하루 몇백건 씩 넘쳐나고 있다.

민간보육시설 관계자는 “보육교사 구인광고를 수없이 내봤지만 국공립 시설에 비해 적은 봉급을 받는다는 이유로 문의조차 없는 실정”이라며 “특단의 대책이 없는 한 시설 운영 자체가 불가능한 실정”이라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천안시의회 장기수 의원은 “정부의 보육정책이 피부에 와 닿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자치단체 차원의 적극적인 보육정책은 경쟁력이 될 수 있다”며 “갈수록 대도시화되고 있는 천안시의 경우 보육교사 처우 개선은 물론 실질적인 특수시책 사업 확대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천안시 관계자는 “도내 타 시군에 비해 시설 수와 종사자가 많다보니 그동안 처우개선비 인상이 쉽지 않았다”며 “내년에 10만원으로 인상한다는 계획에 따라 20억 규모의 처우개선비 예산을 요구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천안시의 올해 전체 보육예산은 260억여원 규모로 이 가운데 137억여원이 보육료로, 120억원 정도가 인건비를 포함한 처우개선비로 지원되고 있다.<장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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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