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아 ! 고맙다.
지난 8월 29일 아버님 상중(喪中)에 따뜻한 조의(弔意)를 전해준 친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한다.
아버님은 지난해 8월 말경 위암4기 판정을 받고 위암수술을 받으셨다.
수술 이후 7개월 가량 병원을 다니시면서 항암치료를 해오던 중
올 6월경엔 폐렴증세로 한 달여 입원치료를 받으셨다.
돌아가시기 5일 전까지는 정기적인 통원치료 중이었는데
돌아가시기 이틀 전 다시 응급실에 입원하시었고 약해진 체력이 폐렴을 이겨내지 못하시고 끝내 유명을 달리하셨다.
아버님께서는 당신께 찾아온 암에 대해 투병하시는 내내 적극적으로 대처하셨습니다.
다들 힘들다는 항암치료 과정도 나름 굳건하게 임하시면서 삶의 의지를 굽히지 않으셨지.
지난 1년 남짓의 투병 기간 동안 아버님께선 최선을 다하신 것 같다.
돌아가시기 얼마 전 호흡이 무척 가쁘셨음에도 불구하고 이후 남아계실 어머님을 위해 밭에도 함께 다니시려고 노력하셨고
우리 삼남매 자식들에게도 일일이 전화를 하시면서 당신의 말씀을 자주 주셨다.
결국, 생을 놓으시는 아버님의 마지막 모습을 어머님과 저희 3남매 모두 지켜보며 함께 하였고
아버님께선 편안한 모습으로 당신의 길을 가셨다.
아버님의 마지막 남은 유골은 8월 31일 청주시 목련공원 내 목련당에 고이 모셨다.
친구들의 정성어린 위로와 배려로 무사히 아버님 상례를 치른 것에 다시한번 감사의 말을 전하고
이렇게 글로나마 인사치례하는 것을 너그러이 이해해주기 바란다.
마지막으로 모든 친구들의 가정에 행복이 함께하고 건강하길 기원한다.
2010년 9월 9일
청주 가경동에서 강 현 구 올림
첫댓글 돌아가신 아버님께 삼가 조의를 표하고 현구 고생 많았다. 어째튼 부모님 돌아가시면 불효자라 했는데.... 앞으로 어머니 잘 모시고 힘내고 열심히 살자
현구야 나 중학교동창 여인욱이다. 아버님 충대병원에 입원하시고 수술 하신다는 것을 친구와 통하하고 수술이 잘되었다고 해서 회복 하셨는 줄 알았는데...돌아 가셨다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경황이 없었겠지만 연락 좀 하지...용현이도 가끔 통화 하곤 했는데..연락 좀 하지들... 찾아 뵙지 못해서 미안 하구나.
현구야 나향숙 기억할지 모르겠네 정말 미안하다 ...시간이 흘러 괘오래된 일이 일어났었구나..때늦은 위로의 말을 전하게 되어 정말 미안하다. 이제야 까페에 들어와 보니 글을 이제야 보게 되었네..정말 미안하고 너무 상심하지 말고 힘내고 어머니가 계시니까 더욱더 외롭지안게 해드리고 아버님께서는 좋은 곳 으로 잘가셨으리라 믿는다 ...늦었지만 힘내고 참석하지 못해 정말 미안 하다 ...동창했때 보자 ..건강하고 잘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