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파키스탄... 안가본사람 그 더위 상상도 할수없을 겁니다.
그것도 가장덥다는 뮬탄...
퀘타에서 에어콘있는 기차 17시간쯤 타고 ...
배낭매고 처음엔 숙소를 구하러 다니다... 도저히 너무더워 도망치고 싶은 마음뿐...
라왈핀디에 호텔을 예약했는데 예약일 변경을 메일로 해야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짐을들고 인터넷을 찿아... 30분? 아침10씨쯤 ... 이미 40도는 넘었을거에요.
셔츠 땀 범벅된건 말할것도없고... 면바지 허리부터무릎까지 다젖고...
묶은머리끝에서 땀이 뚝~뚝 떨어지고... 난생 처음 느낀 더위였읍니다.
인터넷은 없고... 너무 더워 눈물이 날것 같은데...
하얀 펀자비 입은 아저씨가 How are you? 하는데 대답도 안나오더라구요.
인터넷 찿는데 못찿았다고... 너무 더워 정말 죽을것 같다고...
내모습 난 모르지만 얼굴이 땀범벅...시뻘겋게되고 ... 아마 보기에도 죽을것같았나봐요.
우선 아는사람 가게에 컴퓨터 잠시 쓰게해주고... 나를 자기가게로 데려 가더라구요.
작은 핸드폰 가게... 그때까지 선풍기만 켜고 있다가... 문을 닫고는 에어콘을 켜더라구요.
그리고 어린 급사한테 콜라 한병 사오라고 해서 날 주는거 있죠...
정말 눈물 나려더라구요. 잠시진정하고... 대우버스타고 라왈핀디로 갔죠.
파키스탄 남쪽은 이렇게 살기도 힘들어서 인지 인심이 좀 각박하던데...
그 힌수염에 흰펀자비(부자?)아저씨 복받으실거예요
첫댓글 정말 좋은 사람 만났네요...
이런 분 만나는 맛에 여행을 하게 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