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진듯 멈춰섰던 얘기 새롭게 다시 준비합니다.
2008년 9월 의정부촛불 다시지펴진 그 두번째 촛불의 얘기를 찾아갑니다.
늘 거리에 쉬임없이 있었지만
그래도 못내 부족스럽고 안타까워
또하나의 거리에 시간을정하고 약속을 정해 의무처럼 나와 서보는 사람들.
작고 예쁜 현수막.
그리고 매직과 싸인펜으로 만화처럼 삽화처럼 그려서 만들어지는 손 피켓.
슬픈 동화의 주인공들처럼 하루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마을어귀길목에서 다시만나
모진 하루의 얘길 나누며
그들만의 아픔으로 담을수만은 없어서
마을에 이렇게 전하고자
퇴근길 전철역앞 인파들을 소리없이 기다립니다.
간혹 사람들 다가와 바라보고
진실없는 허구속에서 자기논리를 만들어 살아가는사람들 무심의 말을 걸고
님들은 논리조차 없는 막연한 그들의 얘길 들고 고쳐주려 노력합니다.
노하지않게 그리고 강하고 온순하게..
평화그리기 이백열하루째날.
오늘은 또한번의 진화를 꿈꾸며 준비하는 귀한 분들의 아름다운 시간곁에 있어봅니다.
그리고 헤어지는 길.
순례길에 님들의 얘기도 담아전하고싶어 부탁드리니
정성드려 그리신 손피켓하나 선물로 쥐어주십니다.
마지막 한퀴퉁이에 이스크라 라는 님들의 싸인도 넣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