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빠여, 동계 올림픽이나 신경써라."
Written by Gary Alexander Neville.
* 이 글은 절대 양보 할 수 없는 글쓴이의 생각. 그 어떤 반론 리플에도 관심두지 않겠음.
* 이 글은 퍼가는 것 불허~.
붉은악마의 좌석 일부 선점에 대해서 요즘 말이 많다. 개인적인 생각에는 LGSK의 사주를 받은 것이 아닌가 할 정도이다. 물론, 붉은악마도 잘못은 있었다. 그러나 그것에 대한 이유와 사과를 공지를 통해 했음에도 자칭 전문가들에 의해 난도질 당하는 것을 보면 어이가 없을 정도다. 처음에는 좌석 선점을 이용해 바람몰이를 하더니, 이제는 상업성을 두고 바람몰이를 하고 있다.
2002년을 기억하라? 정확하게 하자. 2002년은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이 아니라 월드컵이었다는 것이다. 전 세계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축제였다. 2002년 월드컵을 통해 보여준 일반 대중의 관심은 2002년에 끝났다는 것을 잊지 말자. 무엇이 나아졌는가 묻는다면 나아진것이 전혀없다. 오히려 일부에서는 2002년 월드컵으로 인해 K리그가 너무나도 큰 피해를 봤다는 이야기까지 있다.
2002년 월드컵이 끝나고, 상황이 어찌되었든 드래프트제가 다시 도입되었고, 패륜이 둘이나 탄생했다. 오호, 통재라. 이것이 당신네들이 말하는 2002년 붉은악마가 되어준 국민들의 성원에 따른 결과라는 말인가?
REDS Go Together 셔츠에 대해서 말이 많다. 개당 2만원의 가격에 상업성이 어쩌고 저쩌고. 붉은 악마가 자선단체인가? 아니 그것을 떠나서 사고 싶지 않으면 사지 않으면 된다. Be The Reds를 입을 것이라고? 누가 뭐라고 하던가? 이번에 만든 셔츠가 붉은 악마 유니폼이라도 된단 말인가? 2002년 붉은 옷만 입으면 된다라고 했지, Be The Reds를 입으라고 하지 않았다. 뭔가 기억회로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았는가? 5천원에 내놓았어도 사지 않을 일반 대중이다. 축구팬들 치고 국대 레플을 가지고 있지 않는 사람 찾기는 매우 힘들다. 월드컵 지역예선이나 평가전에서 원정응원단들을 보았는가? Be The Reds와 국대 유니폼, 어느쪽이 더 많은가? 비교 대상조차 되지 않는다.
Be The REDS의 경우에도 누구나 만들어 팔고 싶은 사람이 만들어 팔 수 있게 했었다. 그렇기에 값싸게 많이 풀릴 수 있었던 것이기도했다. 품질은 조악하기 그지 없었다. 어디서 샀는가에 따라 천양지차였다. 오히려 Be The Reds와 Reds go Together를 비교해보면 이번에 만든것이 평상복으로서도 더욱 무난하고 재질도 좋아보인다.
내가 알기로 붉은악마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서포터스이지, 대한민국 국가대표 서포터스가 아니다. 대한민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뭐든 하는 사람들이다. 축구발전을 위해 붉은 악마가 모금함을 들고 길거리로 나서기를 바라는가? 붉은악마의 적극적인 행동력을 가진 사람들, 리그 서포터들이 먹고 사는데 지장없는 부유한 재산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오히려 모금함을 들고 다니는 것보다 좋은 품질의 상품을 팔고남는 이윤으로 운영비를 충당하고, 나아가 축구발전을 위한 기금으로 기부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살 사람만 사면 되는 것이 아닌가? 언제 붉은악마나 리그팬들이 강매를 했던가?
내가 아는 붉은악마는 축구 국가대표팀을 응원하고, 축구발전을 위해 생각하고 뛰는 사람들이지 축구 국가대표 경기 관람을 재미있게도와주는 도우미들이 아니다. 뭔가 착각을 하고 있지 않나 싶다. 모든 조직에는 정통성이라는 것이 있다. 붉은 악마의 정통성은 리그 서포터스들에서 기인한다. 축구팬이라면 리그의 건실함이 국가대표의 건실함으로 이어진다는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요, 세말하면 귀만 아프다는 것을 알고 있다. 단순히 내셔널리즘에 입각해서 축구는 신경쓰지 않고 국가간 대결이라는 것에만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라면 조용히 입닥치고 일반석에서 경기보라고 말하고 싶다. 두어번 투정도 마음에 여유가 있을 때 봐줄 수 있는 일이다. 가뜩이나 요즘 동계올림픽이 인기인데, 그거나 보라. 당신들이 '즐길 권리'를 외칠 때, 축구팬들은 '살고 싶다'는 절규를 외친다. 그들에게 '레져'이기만한 축구가 우리에겐 '삶의 한 축'이다. 삶이 흔들리는데, 이를 분명히 거부하기위해 목소리를 내자고 우리집에서 우리가 말하겠다는데, 뭔 말이 이렇게 많은가?
2002 월드컵을 통해 붉악이 힘을 얻어 축협과 표를 미리미리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가? 말도 안된다. 내가 알기로 그 전부터 축협을 통해 표를 구매하고는 했었다. 이는 비단 우리 나라만의 사정이 아니다.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 역시 국가대표 서포터스 클럽이 존재한다. 이들 역시 A매치 입장권 구입에 있어 편의성을 갖는다는 것을 알자.
연고이전에 찬성한다는 되먹지도 않은 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가하면, 기업들의 말도 안되는 논리에 현혹되어 망발을 일삼는 사람들이 있다. 적자운영을 계속 할 수 없다는 말은 일견 일리있게 들린다. 그러나 이것에는 모순이 있다. 기업구단이 언제부터 적자에 신경을 써왔다는 말인가? 매 경기 2만명의 관중이 들어 경기마다 2억원의 수입이 있다고 가정하다. 13개팀이어서 리그 경기는 팀당 24경기, 홈 경기는 12경기였다. 그렇다면 24억원의 수입이다. 중계료? 많이 받아야 팀당 2억원이다. 그럼 26억의 수입이다.
작년 K리그 구단들이 사용한 돈은 많이 쓴 구단이 200억원 선이라고 한다. 적게 쓴 구단도 80억정도라고 한다. 계산이 되는가? 수입이 얼마가 될지는 뻔히 알면서도 돈을 펑펑써댔다는 이야기다. 수입이 증가하는 비율은 고려치 않고 비용만 늘렸으니 될리가 있는가?
기업구단들의 행동은 후안무치하다. 스스로가 써대는 돈으로 인해 시장은 교란되었고 선수들의 연봉이나 기타 비용은 크게 늘어나기만 했다. 시장교란은 시민구단에게는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수입은 신경쓰지 않아도 모기업으로부터의 지원이 있으니 된다는 마인드로 돈을 퍼쓰다보니 상황은 악화일로를 걸을 수 밖에 없었다. 그 돈의 절반만이라도 리그 발전을 위해 썼다면, 2만명이 경기당 2만원씩내고 들어와도 매진되었을 것이다.
스스로 목을 졸라놓고 누구에게 책임을 묻는 것인가? 축구팬을 늘리고 매력을 전하기위해 팬들이 행한 노력은 기업들이 한것과 비교하면 하늘과 땅차이보다 크다. 도대체 축구를 위해 한 일이 기업들에 있던가? 축구시장이 커진 것은 100% 팬들의 힘이지 기업의 힘이 아니었다. 언제 제대로 팬을 위해 서비스를 개선한 적이 있던가? 연맹이건 구단이건. 그나마 대전, 대구, 인천과 같은 시민구단들이 힘은 들어도 열심히 하고 있는 부분이다.
뒷바라지 다해준 조강치저를 버리고 도망친 자들을 혼내겠다는데 왜 지나가는 이들이 말이 많은가? 언제부터 축구에 관심이 많았던가? 비난하고자한다면 축구는 빼고 이야기해라. 축구 경기가 국민의 어쩌고 하는 따위의 소리는 하지 말아라. 국가대표들간 경기라면 어느 경기던 다 열광한 한국이다. 축구라서가 아니다. 2002 월드컵? 월드컵은 축구만 하는 대회였으니 그렇게 착각했나보다.
물론, 다른 종목들에 비해 많은 누적 관심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는 축구가 A매치가 많기 때문이지 축구팬이 많아서가 아님을 생각하자.
붉악이나 리그 서포터스들에게 비난하고 싶으면 리그 서포터스가 되어 K리그에서 12번째 선수로 뛰고나서나 말을 해도 해라. 물론, 패륜 서포터스는 빼고 말이다.
첫댓글 게리님... 언제나 신랄하게 콕콕 집어주시네요....^^ 정말 동감합니다....ㅋ
'국빠' -> 동국빠인줄 알고 움찔!
게리님 첫번째 문단 두번 나왔어요 -ㅅ-
헉, 그렇네요. 두서없이 쓰다보니 엉망되서;;
수정하겠슴다.
간만에 퍼감 불허글이군요 =_= 습관적으로 드래그하면서 글을 읽는데 안되니 뭔가 좀 어색
나도나도..드래그하면서 읽은데 안되니 어색..
이번 글은 * 이 표시 후의 내용이 다름을 드래그가 안 됨을 통해 알았다는
게리님 항상 잘읽고 있습니다...^^
프로리그를 계속 보아야하는 심각한 절대고민이 빠져있음... 눈에 빤히 아시아 3번째 리그로 10년안에 전락할게 보이는데... 개선할 의지라고는 쥐뿔만큼도 없어보이는데(시민구단이건 기업이건)... 몇년만 참고 외국 나가서 짱박힐까...
내가 있고, 나의 동지들이 있고.. 맞상대할 멋진 적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무리 못나도 그것만 있다면...충분히 가치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왜 그런거 있잖습니까, 축구가 아무리 삶의 일부라지만, 역시 다른 삶의 일부가 있는데... 솔직히 축구가 많은 비중을 점하고 있는데... 과연 후회하지 않을까라는 것에 대한 고민... 미래가 보이지 않는 프로리그에 인생 걸어야 할까하는 고민...
개리님 포기하려면 확실하게 포기 하시고 믿으시려면 확실하게 믿으세요...어정쩡하게 하지 마시구요.
그래서 그게 고민이라는거 아니겠습니까..ㅠㅠ
속편한 방법은 이겁니다. 미래는 포기하고 눈앞에 보이는 즐거움만 챙겨라..... 말은 쉽지 제대로 안돼죠.ㅜㅡ
흠...붉악도 요즘 SK하고 한창 힘겨루기 중이던데...뭐, 그것때문에 더 안좋게 비춰지는 듯하네요. 쓰읍...무엇보다 준비성없이 급조된 리그라서 안정성을 확보하지 못한게 국빠들이 많이 생긴 원인중 하라고 생각하고 있음...어디까지나 개인적으로지만요...
붉악과 SK의 대결구도로 비춰지는게 SK의 물타기의 목적이자, SK의 언론플레이일 거란 생각이 드네요. 국빠들이 많이 생긴 가장 큰 이유는 축구를 축구로 보지 않고 내셔날리즘으로 보는 이들 때문라고 생각합니다.
ㅋㅋㅋ 넘 통쾌한 글이네요. 안 그래도 SK 패륜땀시 아는 놈하고 한 판 해가지고 열 좀 받아있었는데... 근데 어제 경기에서 붉은악마 깜장 옷 입은 거 제법 많은 국빠들(?)에게 불만이었나봐요.깜장 옷이 아니라 더한 거라도 해야 할 판인데... 생각하니까 다시 열받네~
죄송하지만 너무 자화자찬의 글이 아닌가합니다. 님이 말한데로 축구는 너무 네셔널리즘에 빠져있습니다. 국대의 국간은 국내의 프로리그입니다. 그리고 서포터스들의 역활도 중요하구요 좌석의 점유...그것은 당연한 배려라는생각도듭니다.
그러나 님의 논리대로라면 붉은악마의 불만을 자기들끼리 축협가서 풀면될것을 왜 국가대표팬들만 많은 운동장에서 한풀이를 했느냐라고 말할수있겟죠. 님의 논리대로라면 어제 붉은악마의 행동은 공염불이라는것이겠죠.
님의 논리는 적자라는것이 모순이라는말인데.. 그동안 해체하고싶어도 못하는상황이였다는것은 모르시는지? 군사정부시절 윗선의 압박에의해 창단하고 울며겨자먹기식으로 운영을했죠 지금은 해체를하고싶어도 윤리적인논란 선수의 생계문제까지 걸쳐저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상황입니다.
매입자도 구하기힘든상황이죠. 어차피 이런말은 주구장창늘여놔봐야 자신들이 생각이있으니 여기서 끊습니다. 어디에든 모순은 있습니다. 그러나 또한 합당한 이유또한 존재합니다. 자신의 주장이 일리가있듯이 다른이의 주장도 일리가 있습니다. 최소한 남의 주장은 안들을지언정 무시는하지맙시다.
국빠도 있으면 리그빠도있습니다. 축구팬끼리 편가리해봤자 자신의 얼굴의 침뱉기밖에되지않습니다. 국가대표경기만 보는사람이 나중에 리그팬이 될수도있고 리그팬이 국대경기팬이될수도있습니다. 서로 무시만 하지않고 조화를 이루면되는것입니다. 서로가 서로를 무시할때 축구는 평생 그들만의 리그로만족해야할겁니다.
차라리 나뉘는게 더 낫다고 봅니다. 국대는 이제 알아서 선수들 키워서 국대하고, 프로는 프로대로 서로 터치하지 말고 살았으면.
뭐, 장문의 반론을 달았다가, 문득 왜 반론을 달아야하는지, 그리고 글의 서두에서도 밝혔듯이 관심두지 않겠다는 내용때문에 싹다 지웠네요. 아까워라..ㅠㅠ
뭐, 변명을 남기자면(휘릭~), 이 글을 결정적으로 구상하고 쓰게 된 계기가, 먼저 억지로 깐죽거리는 글을 읽었었기 때문이랄까요? 본질은 전혀 보지 않고, 물타기하고, 호도하는 깐죽글...
그냥이런 사람도 있구나라고 생각해주세요라고 말해도....그런사람있구나라고 생각하기어렵죠...왜 그렇게 생각하는데 말해봐 응!! 이런 반응이랄까..... 어찌보면 제 성격도 참 귀찮은성격입니다...--a.. 이렇게 생각하시는분도 있구나라고 생각하면 될것을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