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 달봉산에 다녀왔다.
대보 달봉산은 포항에서 구룡포 방향으로 가다가
도구룰 지나 구룡포와 대보가 좌우로 길이 갈라지는 곳에서 대보쪽으로 300M정도 더 가면 등산로가 시작된다.
등산로의 거의 모든 구간에서 바다가 보인다.
산이 200m로 낮고 큰 오르막이 없다.
우리는 등산길 중간중간에 놓인 의자에서 참외도 깎아 먹고, 또 한참 가다가 커피도 마시고 했다.
계절이 오월이라 애벌레가 여전히 많았다.
이제 날씨가 더워지면 더이상 등산을 못한다.
가을에 시월이 되어야 다시 등산을 할 수 있다.
오는 길에 대보 해안을 따라 왔다.
위의 바다도 대보 해안 둘레길에서 찍은 것이다.
구룡포에서 대보 쪽으로 해안의 경치가 무척 아름다웠다.
오늘은 등산도 좋았지만, 해안길따라 드라이브가 정말 멋진 코스였다.
그리고, 등산을 마치고, 구룡포에서 까꾸네 모리국수를 먹었는데, 맹물에 고추가루와 미원만 잔뜩 뿌린 것 같아, 무척 실망스러웠다.
저번에 먹은 그 집이 훨씬 더 국물이 진하고 깊은 맛이 있었다.
그래서 그 식당 이름을 승희 아빠에게 물었더니, '초원모리국수'집이라고 했다.
다음에 초원모리국수 집에서 다시 한번 모리국수를 먹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