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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신동’ 신유빈(경기 군포화산초)이 올해 첫 주니어서키트 체코 주니어&카데트오픈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2016년을 밝혔다. 13일 여자카데트부 단체전 우승에 이어 대회 마지막날인 14일 개인단복식 준우승을 차지하며 카데트 전 부문에서 입상했다.
10일부터 체코 호로닌에서 열린 2016 ITTF 체코 주니어&카데트오픈에서 루마니아의 루이자 포페스쿠와 함께 카데트부 단체전 우승을 이뤘던 신유빈이 이어진 개인전에서도 선전했다. 카데트부 개인단복식 결승에 오르며 대회 3관왕에 도전했으나 아깝게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조안나 소코로스카(포르투갈), 아니타 드라반트(헝가리), 즈데나 브라스코바(체코)를 차례로 이기고 단식 결승에 오른 신유빈은 이번 대회 1번 시드인 나가사키 미유(일본)와 정상을 놓고 맞붙었다. 그러나 카데트부 세계랭킹 6위이자 3살 연상의 나가사키 미유에게 상대가 되지 못하며 0대 3(9-11, 3-11, 4-11)으로 완패하고 말았다.
앞서 치러진 복식에서도 준우승에 그친 후라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신유빈은 자신의 단식 4강 상대이기도 했던 체코의 에이스 즈데나 브라스코바와 함께 카데트부 여자복식에 출전해 결승까지 내달렸다. 결승에서도 포르투갈의 안나 웨그르진-카타르지나 웨그르진 조를 상대로 초반 2대 0으로 앞서갔으나 남은 세 게임을 모두 내주며 2대 3(11-5,11-7,12-14,6-11,12-14)의 역전패를 당했다. 결국 3관왕 달성엔 실패했으나 올해 초등부 6학년에 오르는 신유빈이 카데트부 정상의 '언니'들을 상대로 단체전과 개인전 모든 부문에서 입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신유빈은 천부적 재능을 가진 탁구신동으로 일찍부터 유명세를 떨쳐온 꿈나무선수다. 초등학교 진학 이후 압도적인 기량으로 거의 모든 대회 우승을 휩쓸어왔다. 또래들끼리 겨루는 교보컵대회에서 전승 우승 행진을 달리고 있으며, 학년 구분 없이 싸우는 전국종별대회에서는 3학년 때 초등부 역대 최연소 우승기록을 썼다. 호프스 연령이지만 국제탁구연맹 주니어서키트에도 꾸준히 나가 매서운 기량을 선보여왔다. 작년 챌린지시리즈로 치러진 벨로루시오픈에서는 U-21 단식은 물론 오픈단식에도 출전해 가능성을 입증했다. 신유빈의 성장을 눈여겨본 ITTF가 별도 인터뷰를 했을 정도였다. 지난 10월 동아시아호프스 국제탁구선수권대회에서는 5학년 에이스로 한국의 단체 우승을 이끌며 2015년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 꿈나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 첫 주니어서키트 체코 주니어&카데트오픈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남기며 신유빈이 한국탁구 ‘미래’를 향한 본격적인 출발을 알리고 있다. 신유빈은 자신의 호프스 마지막해인 올해 주니어서키트를 비롯한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해 세계의 선배들과 경쟁하며 국제무대 도전을 이어갈 계획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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