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오세희
기치유 연구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기에 대한 호기심으로 치유기를 배우기 시작한지 3개월이 갓 지난 초급 수료생입니다.
갓 입문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지혈을 성공한 계기로(자유게시판 872, 875번 참조) 기에 대한
열정과 확신을 가지고 기수련에 정성을 쏟고 있던 차에 다시 한번 지혈에 성공하였기에
경험한 내용을 알리고자 합니다.
2003년 4월 4일 점심시간 이었으니까 아마도 오후 13:00경으로 추측됩니다.(저는 학생을
가르치는 직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휴식을 취하고 있던 중 한 학생이
손에 피를 흘리면서 붕대를 찾으러 왔습니다. 저에게는 보물과 같은 임상 대상 아니겠습니다.
담임 선생님이 당황하고(당황한 이유를 기치유중에 알았습니다.) 있는 차에 학생을 불러 앉혀
기치유를 시작하였습니다. 상처 부위는 왼손 장지의 시작부분으로 주먹을 쥐면 정권이 형성되는
곳의 바로 아래였고 조각도를 사용 하던 중 길이는 약 1Cm, 깊이는 조각도 날을 세웠을때 의
폭 정도로 조각도에 의해 베인 것 입니다.
보기법을 하니 상처부위에서 따끔거리면서 상처부위에서 오는 일반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호흡을 크게 하고 눈을 감고 치유기를 내보내기 시작했읍니다. 잠시후 상처 부위를 살펴보니 아니
이게 웬일입니까! 계속해서 피가 멈추지 않고 흐르고 있는게 아닙니까. 1분, 1분안에 지혈이 되야
한다고 했는데. 이것보다 더큰 상처의 지혈도 경험한 나로서는 일순 당황하였지만 내색하지 않고
다시 눈을 감고 집중하였습니다. 다시 살펴 보았으나 그래도 피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선생님 그 학생 혈우병 환자 입니다.” 담임 선생님의 말을 듣는 순간 괜히 시작했구나 생각이
스쳤지만 끝을 보고 싶었습니다. 이번에는 양손을 포개고 명상 속에서 피가 멈추고 깨끗이
치유된 것과 나이아가라 폭포수처럼 강력하게 기가 방사되는 상상을 하면서 20분정도 정성을
들였습니다. 다시 상처를 살펴 보니 상처의 끝부위는(손가락 방향쪽) 지혈이 되었는데
시작부위(정권부위 방향쪽)는 아직도 흐르고 있었습니다. 이때 저는 상상뿐만이 아닌
실제로 자신감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10여분간 더욱 정성을 들여 기치유를 한후
상처부위를 닦아낸후 살펴보니 상처부위에 맑은 막이 생기고 더 이상 피가 흐르지 않았습니다.
가슴이 뛰고 흥분되어 떨리는 마음을 경험하신 분들을 아마도 충분히 이해 해주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상처를 살피면서 알게 된 내용인데 이 학생은 한번 상처가 나 출혈이 시작되면 2-3일은 지나야
혈액이 응고 된다고 합니다. 심한경우는(출혈이 멈추지 않으면) 약을 먹거나 주사를 맞아야 한다고 합니다.
며칠 지났지만 그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흥분이 가시지 않습니다.
혈우병환자도 기치유로 지혈이 된다는 것을 회원 여러분께 알리고 싶습니다.
수련이 깊은신 분들에게는 작은 부분일지 모르지만 저에게는 너무나도 큰 경험이기에 멋쩍기는
하지만 이렇게 올립니다.
기치유 연구회원 여러분 정진하십시오. 춘천에서 오세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