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tigma of Inflammation(염증의 낙인)
외부에서의 침입으로 인한 체온의 상승과 같은 자연적인 염증 반응은 당연스러운 것이죠.
염증은 손상된 조직을 리모델링하고 복구하는 첫번째 생리적인 과정이며, 건강한 치유과정에서 염증세포와 섬유아세표의 혼재 상태가 지속됩니다.
급성 근육 손상이 발생하면, 손상된 근육의 염증세포들은 식세포 작용을 수행함으로써 근육간 대식세포를 집약시키거나 IGF-1을 생성시킵니다. 이 IGF-1은 성장호르몬으로써 세포의 성장과 지속을 자극하고, 세포의 사망을 제한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NSAIDs는 '압도적으로' 손상이 치유되는 것을 제한시키거나 지연시킨다고 하니, 무조건 염증이 나쁘다고 아이스를 해서는 안되는 것이죠.
The Anecdotal Rationale for Ice(냉각치료를 위한 입증되지 않은 이유들)
아이스가 치유를 촉진시킨다는 것은 하나의 큰 진리가 되어버렸는데,
그건 "땡!" 입니다.
부종을 제거하기 위해서 아이스가 필요하다고 하지만 실제로 부종을 치유하는 것은 림프계의 작용인 것이죠.
림프계는 조직 사이의 공간에서 과도한 체액이나 단백질 분자, 이것 저것 쓸데 없는 잔해들을 제거하는 청소부와 같은 시스템이죠. 림프 모세혈관으로 체액이 들어서게 되면서 림프 모세혈관의 조직들을 간헐적으로 압박하면서 림프계 전체적으로 림프액이 배출되게 됩니다. 특히, 순환계로 림프액을 배출하게 됩니다.
림프액의 배출은 주변 근육들의 수축과 압박력의 변화에 의하여 촉진되며, 그 압박력은 심혈관계로 체액을 되돌려놓는데, 이것이 발목을 구부렸다 폈다 하는 운동이 부종을 잘 제거하는 이유입니다.
부종은 치유의 첫 단계에서 필요 조건인데요, 이것은 인체 내부의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한 작용들에 의하여 조절됩니다. 만약 부종이 발생하였지만, 그것이 과도한 정도가 아니라면, 림프 배출은 천천히 일어날 것입니다.
얼음 찜질이 림프 순환을 도와 불순물을 제거한다는 생각은 말도 안됩니다.
치약 두 통을 하나는 얼음물에 20분, 하나는 99도의 뜨거운 물에 놔두었을 때, 어느 쪽 치약이 잘 나올지 생각해보면, 답은 정해져 있는 거 아닐까요?
얼음 찜질이 림프 배출을 실제로 줄이고, 체액을 조직 사이로 되돌려 놓는다니... 뭥미?
아주 오래전인, 1986년도에 나온 논문을 보면,
신체 특정 부위에 지속적인 얼음찜질을 시행한 경우 림프 혈관은 급격히 투과율을 증가시키기 시작하는데, 림프계의 투과율 증가는 부상당한 부위로 림프액을 그냥 막 쏟아내게 함으로써, 국소 부종을 증가시킬 겁니다.
얼음찜질은 부종을 증가시키고, 불순물을 제거시키는 것을 지연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Load Facilitates Repair(적당한 부하는 회복을 촉진)
RICE는 내 생각엔 뭐 구라뽕이다.라고 하는데요..;;;;
휴식은 답이 아닌데, 휴식은 조직 재생을 촉진시키지 못하며, 조직을 낭비한다.
RICE가 짝퉁이라는 것에 대한 또다른 이유는 당연히 얼음찜질이다. 조직에 운동이나 다른 기계적인 도구들로 부하를 가하면 RNA의 전사나 합성, 그리고 타입 1 콜라겐 섬유의 형성이 촉진되며, 얼음찜질은 콜라겐 형성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다. 우리 몸은 갖가지 종류의 세포를 갖고 있는데, 세포가 발생할 때는 어떠한 종류로 분화될지에 대한 어떠한 단서도 가지고 있지 않으며, 이러한 유아기의 세포를 간세포라고 한다.(블라블라......)이러한 간세포는 특정한 세포 타입으로 분화하게 되는데, 건에 걸리는 부하는 이러한 간세포들을 힘줄세포로 분화시킨다. 뼈에 걸리는 부하는 마찬가지로 골세포로 분화시킨다. 근막 부위의 골화는 반복적인 자극이 근육에 있는 간세포를 골세포로 분화시키는 것이고, 그 다음에 근육내에서 뼈가 성장하는 것이다.
"얼음찜질은 간세포의 분화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못하며, 조직을 재생시키지도 못하고, 치유를 촉진시키지도 못하고 오히려 자연스런 치유를 방해하고, 부종을 제거하지 못하고 오히려 증가시킨다."
Closing thoughts(맺으며)
얼음찜질과 NSAIDs는 필요이상으로 사용되고 있다.
얼음찜질이 절대로 안된다고 말은 못하겠지만,
얼음은 모든 것을 고쳐주는 마법의 지팡이가 아니며, 단지 치료를 위해 필요할 뿐이다.
얼음찜질이 필요한 황금의 타이밍이 있다는 것이다.
환자가 오면 무조건 얼음찜질과 NSAIDs를 주지 말고, 과연 지금 이게 최선의 방법인지, 이 단계에서 반드시 필요한 방법인지를 생각해야 한다.
얼음찜질은 임상가들이 유일하게 사용하면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치료법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만성 근골격계 환자가 왔을 때 얼음찜질을 생략하고, NSAIDs를 생략하고 조직 복구를 위한 가벼운 운동을 시켜보아라. 그 다음 경도의 급성 환자에게도 똑같은 방식을 실행해보라. 결과는 아마 깜짝 놀랄 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