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벌레'로 소문난 배우 지창욱(24)의 양손은 쉴 틈이 없다. 요즘 그는 한 손에는 출연 중인 SBS 월화극 '무사 백동수'의 대본. 다른 한 손에는 악력기를 쥐고서 쉴 새 없이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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력기를 휴대하는 까닭은 '무사 백동수'에서 보여준 다양하고 화려한 액션 장면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서다. 특히 날렵하고 탄탄한 몸
만들기는 필수 사항. 야외 세트가 있는 경북 문경을 거의 매일 오가고 있지만. 차 안에 있는 운동기구에서 손을 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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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 백동수'의 타이틀롤을 맡은 후 지창욱은 지난 6개월 동안 승마. 검술은 물론이고 헬스장에서 살다시피 했다. 덕분에 초콜릿
복근과 함께 '액션 배우'라는 새 수식어를 얻었다. 그는 "매일 액션 장면을 찍다 보니 연습이 바로 연기가 되더라고요. 지금은
달리는 말 위에서 활을 쏠 수 있을 정도가 됐죠"라고 말했다. 아직 큰 부상이 없어 다행이라는 그는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승마. 검술 장면 등은 아주 각별하게 신경 써요. 동료 배우들과 수많은 리허설을 통해 액션을 자연스럽게 몸에 배게 하고 있지요.
그래야 부상을 방지할 수 있죠. 저의 작은 실수가 동료들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되거든요"라고 덧붙였다.
요즘 식단은 닭가슴살 등 고단백 위주로 한다. 특히 몸의 윤곽이 많이 드러나는 촬영이 있을 때는 일부러 탄수화물과 수분을 멀리한다.
시
청률 40%대를 기록한 KBS1 일일극 '웃어라 동해야'에 이어 '무사 백동수'로 남성적인 카리스마와 함께 인기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지창욱은 "운동하는 과정이 절대 쉽지는 않지만. 분명한 것은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거죠. 내가 노력하고 흘린
땀방울만큼 얻어낸 결과여서 더 값지고 기뻐요"라며 "액션도 연기의 한부분이에요. 어쩌면 더 세밀하기도 하고요. 몸을 마음대로
컨트롤하게 되니까 연기에 대한 자신감도 더욱 생겼습니다"라고 활짝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