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 도 자 료
황병기 가곡의 밤
미궁(1975作)에서 광화문(2017作)까지
◎ 일시 : 2017년 9월 9일(토) 4:00 pm
◎ 장소 : 엘림아트센터 (인천 청라)
● 주최 : 엘림아트센터, 황병기작품보존회
● 주관 : 에이엔에이(A&A) 02.2187.6222
● 후원 : 대한민국예술원
○ 예매 : 인터파크 1544-1555 ticket.interpark.com
○ 프로그램 : 광화문, 차향이제, 추천사, 즐거운 편지, 우리는 하나, 미궁 등
○ 출연 : 황병기, 윤인숙, 박문규, 강권순, 지애리, 홍종진, 김웅식, 김유설, 김소영
이 시대 가야금의 명인이자 작곡자인 황병기의 가곡 공연의 무대가 9월9일 (토) 오후 4시
인천 청라의 엘림아트센터에서 펼쳐진다.
작곡가 황병기의 해설과 함께 이번 공연에서 연주되는 곡들은 1975년 명동 국립극장에서 초연된 이래 숱한 화제를 불러
일으킨 곡 「미궁迷宮」을 비롯하여 서정주의 시에 새로 곡을 붙인 「광화문」 등이 연주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 초연되는 「광화문」은 서정주 시인이 1959년에 지은 동명의 시에 황병기 작곡가가 곡을 붙인 2017년
신작으로 정가의 명인 박문규가 노래하게 된다.
"북악(北岳)과 삼각(三角)이 형과 그 누이처럼 서 있는 것을 보고 가다가 ...... 어느새인지 광화문 앞에 다다랐다."
이렇게 시작되는 시
「광화문」은 우리 민족의 광명과 평화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시이며,
황병기의 곡을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다시 한 번 삶을 되돌아보게 해주는 곡으로 재창조되어 관객에게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
날 공연에서 함께 연주될 작품 「미궁迷宮」은 작곡자 황병기가 직접 가야금을 연주하게 되는데 전통적 가야금의 연주법을 사용하지 않고 첼로 활 또는 장구채·거문고 술대 등을 사용하고,
소프라노 윤인숙의 목소리도 비성악적인 우는 소리·신음하는 소리·신문 낭독하는 소리 등 일상적인 소리를 사용하여 극적인 효과를 극대화하게 된다.
이
밖에도 황병기 작곡으로 1990년
평양에서 초연되었던 「우리는 하나」, 황동규 시인이 첫사랑을 시로 적었던 「즐거운 편지」를 소프라노 윤인숙이 노래하고, 탁월한 가창력으로 정가를 노래하는 강권순이 서정주 시인의 「추천사」 외에 「차향이제」를 노래하게 된다.
한국 창작음악의 태두라 할
수 있는 황병기는 주로 가야금곡을 작곡하였지만 「미궁迷宮」, 「추천사」 등으로 대표되는 그의 성악곡도 전통가곡과 현대적인 음악어법 등을 활용하여 다양한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 초연될 「광화문」 역시 시어를 관통하는 음악적 전개를 펼치며 전통적인 정가의 어법으로 노래하게 된다.
공연문의 A&A 02)583-4300
프로그램
차향이제 (茶香二題)
박경선 시인의 차에 관한 두 개의 시, 즉 ‘차를
다리네’와 ‘차를 마시네’를
한데 묶어 ‘차향이제(茶香二題)’라 했다. 1998년 한국창작음악연구회의
위촉으로 작곡했다.
추천사 (鞦韆詞)
서정주의 동명의 시에
선율을 붙여 성악과 가야금을 위한 듀오 작품으로 2001년에 발표한 곡이다.
언뜻 흥겨운 그네뛰기
노래 같지만 세속적인 즐거움을 넘어서 참된 진리의 세계를 지향하려는 고뇌와 운명적 한계의 자각에 따른 번민 등을 표현한 작품이다.
광화문 (光化門)
'광명과 평화를
상징하는 시', 광화문(서정주 작시. 1959)의 시에 곡을 실어 2017년에 새로 작곡한 가곡이다. (한국초연)
북악과 삼각이 형과 그 누이처럼 서 있는 것을 보고 가다가
큰형의 어깨 뒤에 얼굴을 들고 있는
누이처럼 서 있는 것을 보고 가다가
어느 새인지 광화문 앞에 다다랐다.
즐거운 편지
황동규 시인이 고등학교 3학년인 18세 때에 자신의
간절하고 변함없는 사랑을 담은 시에 곡을 붙인 1999년 작품이다.
우리는 하나
1990년 평양에서 열린 범민족통일음악회에서 초연되었다. ‘우리는
하나’라는 뜻은 남북이 하나라는 뜻이지만, 넓게는 인류는
하나라는 뜻이며 그 동안 모든 전쟁에서 고통 받은 영혼에게 받치는 진혼곡이라 할 수 있다. 가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는 하나'를 반복한다.
미궁 (迷宮)
1975년 명동 국립극장에서 열린 국제현대음악제에서 초연된 이래 숱한 화제를 불러일으킨 곡이다. 가야금이 전통적 주법을 사용하지 않고 첼로 활, 장구채, 거문고 술대 등을 사용하고 사람 목소리가 비성악적인 우는 소리, 신음하는
소리, 신문 낭독하는 소리 등 일상적인 소리를 사용하여 극적인 효과를 극대화하였다. 다음과 같이 7개의 장으로 구성된다.
<초혼 - 웃고 우는 소리 - 신음
소리 - 신문 낭독 - 야유하는 소리 - 바다 소리 - 송가>
출연진
황병기
1959년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후, 서울대 음대를 시작으로 50년 넘게 이화여대, 워싱턴주립대, 하버드대, 한예종, 연세대 등에서 음악교육자로 활동하였다.
명실상부 가야금의 명인으로서뿐만
아니라, 대표작 '침향무(1974)'
'미궁(1975)' 등을 발표하여
국악 역사상 최초로 작곡의 개념을
확립시켰다. 또한 2014년에는 '정남희제 황병기류 가야금산조' 음반을 발표하여 전통음악에 대한 명인의
독자적인 예술적 시각을 보여주기도 했다.
현재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이다
첫댓글 출연진이 모두 훌륭하신 분들이네요.
헌데.. 첼로와 오르간이 들어있어 흥미롭습니다. 어느 가곡에 협연으로 나오는지요?
우리는 하나에 오르간이, 즐거운 편지에 첼로가 나옵니다.
'우리는 하나' 와 '즐거운 편지' 는 왜 여태껏 들을 기회가 없었을까요?!
오르간과 첼로를 선생님의 가곡에 어떻게 배합시키셨는지.... I can't wait to hear th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