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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13 (일) 13:50 - 16:00
양평의 갈기산에 오르다
1. 산행지 개요
경기도 양평군 청운면과 강원도 홍천군 남면의 경계를 이루는 해발 685m의 산으로 청운면 용두리에서 홍천 방향으로 이어지는 44번 국도 동쪽 옆에 솟아 있다.
갈기산은 높이는 낮으나 능선 곳곳에 바위가 돌출 되어 전망이 좋은 산이다. 봄이면 바위틈의 진달래와 철쭉이 어우러져 고운 빛깔로 물들고, 가을이면 형형색색의 단풍이 자태를 뽐내는 산으로 널리 알려진 산은 아니지만 한적하고 쾌적한 산행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산이다.
국립지리원 발행 지형도상에 나타난 갈기산의 한자 표기는 칡 '갈' 자에 터 '기' 자를 쓴 '葛基山'이지만 과거에는 일어날 기(起)자를 썼다고 한다. 구한말 기록에는 부동산(不動山), 그 이전에는 감물악(甘勿岳)으로 불렸다고 한다. 정상 주변은 온통 암릉으로 되어 있어 전망이 좋으나 주의를 요하는 곳이다.
2. 산행 코스 : 신대(새터) - 시동리 갈림길 - 절벽바위 - 부부바위 - 정상 - 원점회귀 *** 총 산행거리 : 4km(왕복 2시간)
3. 산행자 : 이병식, 이창원, 신병희 부부(4명)
4. 산행 후기
겨울답지 않게 포근한 날씨가 며칠째 계속된다. 주말의 결혼식에 참석 후 남은 오후 시간을 유용하게 보내려고 신병희 교장네와 합류하여 이병식 차로 갈기산을 찾다.
갈기산은 2002년 봄 현장학습 때 아이들을 이끌고 신대마을에서 시작해 임도를 통해 청운사로 넘어온 적이 있지만 정상을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별다른 특징없는 가파른 오름길이 끝나자 커다란 바위들이 보이고 칼로 자른 듯한 절벽바위와 두 개의 바위가 마주보고 있는 모양의 부부바위를 지나 출발 한 시간 여 만에 685m의 갈기산 정상에 이르다.
우리 일행 이외에는 아무도 없는 정상에서 정성스레 쌓아올린 두 개의 돌탑을 비롯한 주변의 풍경들을 스케치하고 조촐하게 정상주를 나누다.
올랐던 길로 50분 만에 신대(새터)마을로 원점회귀해 갈기산횟집에서 송어회로 멋지게 뒷풀이를 하고 주말의 갈기산행을 마무리하다.
정상 주변의 바위들이 아름다운 갈기산. 함께한 일행들과 여유있게 산행을 즐긴 갈기산이 있어 양평에 직장을 둔 보람을 느낀다.
가파른 오름길
등로변 조망터에서 본 신대(새터) 마을
내려다 본 신대(새터)마을
여기 까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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