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촌에서 자란 박명중(88)씨는 "못살던 사람들이
50년 전부터 하나 둘 모여들어 지은 집 40채가 철거됐다"며 "구청에서 철거 몇 달 전에 미리 돈을 줘서 내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박씨는
"저 밑에 '어린이공원'도 아펙 한다고 새로 지은 것"이라며 "저것(펜스)으로 가린 집들은 새로 정비한다고 해 뜯기진 않았지만 많이 불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원에서 박씨와 함께 쉬고 있던 다른 시민도 "공원이야 좋지만 집들을 저렇게 가린 것은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것
아니냐"라고 거들었다.
각국정상들이 묵고 있는 부산웨스틴조선호텔 앞은 삼엄한
경비로 인해 갖가지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한 영업용 차량기사는 검문검색을 통해 차량진출입을 엄격히 제한한 경찰과 말싸움을 벌였다.
'독도사수연합회' 회원 1명도 '독도는 대한민국 영토'라는 펼침막을 내걸려다가 이를 제지하는 경찰과 실랑이
끝에 펼침막을 압수당했다.
한편 APEC반대국민행동은 18일 'APEC반대 부시반대 범국민대회'를 열기 앞서 오늘
저녁 5시 부산 서면일대에서 전야제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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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