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敬愛(경애)하는 황종국 변호사님께 !!
양심과 진리가 살아있는 법이 오직 법입니다 !!
황종국 변호사님께 !
삼가 존경과 사랑의 인사를 보냅니다.
나는 이 세상에 태어난 지 44년 동안, 누군가를 존경한다는 말을 "퇴계 이황"님외에는 해 본 적이 없고 이런 말을 할 이유와 기회조차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던 소위 `떠돌이` 혹은 `돌팔이`, 조금 좋은 표현을 빌리자면, 매우 독특한 `거렁뱅이`입니다. 아는 사람들에겐 `무오선사`라고 듣습니다.
이런 나는 4년 전, 미개한 조국의 의료 현실에 분노하며 손바닥한 작은 땅덩어리의 모순과 그 한심한 작태를 참을 수 없어 조용히 대한민국을 떠나 세계 각처로 생명과 진리의 순례를 떠났습니다. 내가 이런 미친 세상이 올 것이라는 것을 예감하고 보다 조금이라도 젊었을 때에 외국에서 활동해야겠다고 마음을 가졌던 덕분이기도 했거니와 보다 큰 목적은 온 지구별을 직접 여행하고 확인하면서 어떤 삶이 우리들의 제대로 된 건강이자 치료이며 참된 진리의 삶인가를 내 온몸으로 증명하고 싶었던 까닭이었습니다.
그동안 강녕하셨습니까?
수년 전부터 책과 방송, 소문들을 통해 익히 들어왔던 황종국 판사와 변호사님에 대한 이야기들이 내게 현실로 각인되던 오늘, 그 경탄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지 않을 수 없어 이 글을 적는 사람은 한국이 버리고 미개한 조국의 현실에 가슴이 멍들었던 `돌팔이` 수우지인 무오선사입니다. 다행히도 한국을 일찍 떠날 수 있었고, 더 넓은 세계 이 광활한 세상에서 바늘(침) 하나와 성경 한권을 달랑 들고 보다 큰 세상에 도전할 수 있었기에 옳은 의술, 참된 치료, 바른 고침의 생명의학, 늘 꿈에도 그리던 진정한 의료의 핵심과 본질이 무엇인지를 터득하게 되었으니 이 사실 또한 삶의 아니러니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 까닭에 온 지구별을 떠돌며 배우고 터득했던 삶은 정녕 대한민국의 현실을 입증하는 나의 인생이기도 하거니와 내 조국의 역사이기도 한 소이를 추억합니다.
내가 한국을 떠난 후 몇 개월 후부터 장병두 옹과 연이어 구당 김남수 옹의 비참하고 불행한 이야기들은 정녕 이 더럽고 극악한 모순덩어리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단적으로 보여준 질병의료, 말법의학의 극치요 제도적.문명적 의료범죄의 최첨단이 아니면 무엇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차마 혀가 더럽고 입이 아파서 그 모순과 병폐를 더 이상 들먹거리지 않겠습니다. 이미 삼척동자도 다 아는 현실이니까요.
서로 자유롭고 편하자고, 모두가 행복하고 성공하자고 만든 의료법들이 양심과 진리의 기준에서 멀어지고 그 정신이 훼손될 때 얼마나 가공할 독재와 괴물이 되며, 얼마나 무서운 원수요 가공할 폭력이 될 수 있는가를 나는 오늘 똑똑히 보고 들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저는 수십 개국의 여행을 하면서 그동안 대한민국이 처한 더럽고 암울한 의료현실의 모순과 한계를 슬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멀지 않아 다시금 일제 치하의 이전의 모습 즉 융성했던 민족적 자연 의술, 그 생활치료의 지혜와 문명들이 부활하기를 손꼽아 기다리며 기도합니다. 위대한 대한 조국의 영광과 그 빛나고 위대했던 전통의술과 재야의 민간의학들이 다시금 찬란히 꽃피워질 날을 학수고대하는 것입니다.
황종국 변호사님 !
오늘 우연히도 "2009년 11월 12일 헌법재판소 위헌제청 변론 동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눈물과 기쁨을 동시에 쏟았습니다. 그리고 진실로 한 사람이 그리고 일곱 사람이 얼마나 위대할 수 있고, 얼마나 원수요 무가치한 의미인가를 곰곰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참으로 귀한 교훈과 생생한 삶의 허망함을 또한 동시에 뼈저리게 느끼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러기에 이 수우지인(守愚之人) 또한 한 의료인이요 동시대를 사는 한 민족이요 시대와 민족 정신을 자각하는 한 인간으로서 그 소회를 아니 정리할 수 없었습니다. 수없이 많은 의미와 교훈들이 있었던 법정의 공방이었지만, 둔우둔재하고 천학비재한 이 사람이 그나마 7가지로 정리하여 변호사님과 고국의 동포들에게 현실의 비참함을 고소하는 동시에 변호사님의 노고를 감사하며 위로를 드리고자 함입니다.
첫째, 눈물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피청구인의 참고인인 원광대 교수의 혀놀림과 그의 의견 진술입니다.
그런 아이가 소위 현대 한의학의 중심에 있는 연구교수이자 병원의 치료 한의사라는 사실이 대한민국의 비극이요 모든 한의학을 모토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대표한 수치입니다. 그는 모든 의사와 한의를 사랑하는 국민들을 모독하고 매우 그럴싸하게 조롱했습니다. 그는 보건심사위원이란 말도 했습니다. 그리고 매우 값싼 가격에 사회주의적인 질적인 의료혜택을 우리 국민들이 받고 있다고 교묘한 논리도 펼쳤습니다. 그 아이는 과연 미국이나 유럽을 우리처럼 다녀보면서 그 나라들의 실정이나 환경들을 아는지 조차도 의심스럽지만, 기막힌 현미경적인 진술로써 그 대의와 요점들을 피한 채 궤변과 황당한 논리로 상황을 무마시키려 했습니다.
왜 그런 아이가 참고인으로 채택되었는지 나는 자세히 알 수 없으나, 한가지 분명한 것은 그 아이의 양심이 병들었다는 것입니다. 제 자신의 진술이 얼마나 모순적이고 비양심적.비논리적인지조차 모르는 사람입니다. `한의대를 나온 사람이 아니면 다른 사람은 전혀 침을 놓을 수 없는 것이냐`는 대법관의 질의에 대한 그의 대답은 그가 진실로 교수인지, 한의학을 제대로 이해하는 아이인지, 법정 진술의 권위와 그 중요성에 대한 이해가 있는 것인지조차도 헥갈리는 무가치한 인간이요 전혀 양심과 법리를 외면한 얄팍한 배움이 제 삶의 도리마저 파괴하는 고등적인 궤변과 지능적인 허위를 비교시켰습니다.
나는 한의대를 나오지 않고 그런 유치한 혀놀림을 따라갈 수는 없지만, 적어도 이것만은 증명시킬 수 있습니다. 내가 침 하나만으로도 그런 아이는 전혀 우리의 발끝마저도 따라올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그는 연구교수답게, 그리고 모든 인간의 건강과 치료를 위한 생명의자답게 대의적으로, 양심적으로 진술해야 했습니다. 그런 학문적 지성과 양심이 마비된 자가 근무하는 병원이래봐야 무슨 미래가 있을 수 있겠습니까?
한의의 본질과 그 정수를 꿰뚫어 보지 못한 제 자신의 수준과 역량을 고백이라도 하듯, 생리와 병리를 들먹거리더니 아무 주저나 머뭇거림이 없이 양방의 의료기술과 처지를 흉내내라는 듯한, 그의 말은 제 자신의 본분과 영역마저도 부정하는 것이요 오히려 서구 병원의학을 부추키고 한의를 종속시키는 처량함의 정점이었습니다.
둘째, 인간 말종의 모범인 보건복지부 이해관계자 박혁 변호사입니다.
나는 이 박혁 변호사가 법의 논리와 해석을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이요 진실로 공익을 이해하는 아이인지 의심스럽습니다. 대법관이 헌법의 기본권이 최대한 보장되도록 실현시키는 기관이 곧 정부요 그 적용도구가 법이 아닌가 라는 질문에 그것은 입법체계와 행정의 정책적 사안이다라는 말로 계속하여 본질이나 문제의 핵심을 피해갑니다. 아니 이번 공개 변론의 목적과 사안의 중심이 바로 이 기본권의 제약과 모순이 과연 얼마나 합리적이고 공공선에 부합하느냐를 다투는 것인데, 국가의 대표 즉 공권력을 대리한 자가 그 사안의 법리와 요점을 피해서 다른 조족지혈로써 본안을 피하며 대답하는 것이 과연 제대로 된 변호요 법리의 공방인가 하는 점입니다.
나는 이 아이의 어이없는 의료법의 배경과 연혁 그리고 그의 한심한 개인적 진술은 가치가 없어 할 말은 참겠으나, 적어도 법리의 형평이나 제도의 불합리, 그리고 개선의 여지와 보완에 대한 언급은 의도적으로 날조하거나 왜곡하지는 말아야 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문제는 기본권의 지나친 침해와 간섭, 그리고 예매모호하고 기이하게 적용되는 법 조항의 구체적 개념과 그의 실천적 적용에 대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행의 법 체제에서는 다른 대안이나 해결책이 없다는 것은 거의 정신병적인 일이요 희대의 변론이었습니다. 아니, 지금의 실정법이 너무 광범위하고 지나친 까닭에 지난 수십 년간이나 비일비재하게 유사한 사건들이 터져 나오니, 이 법의 (의료인)과 동법의 (의료행위)의 적용과 해석이 기본권과 행복 추구권, 그리고 가장 절실한 환자의 자기 결정권 내지 치료 선택권의 폭을 지나치게 제한하고 오히려 직능세력이나 기득권집단에게 지나치게 방어벽을 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핵심 사안에 왜 입법체계와 행정의 논리로 대응하냐는 것입니다.
법의 이해와 논리를 모르는 일반인이라면, 이런 기대도 없을 것이지만 소위 정부 기관을 대리한 자가 대법관의 기본권 침해 여부에 지나친 면이 없냐고 물으니 그는 기본권 침해 여부가 있다, 혹은 없다 라는 논조를 가져야지 왜 똥을 찾는데 된장을 들먹거리느냐 입니다.
아, 이런 자들이 국민을 대표하고 공익을 대변한다는 비극, 이 불행한 한국적 상황들이 그저 한심하고 가슴이 아플 뿐입니다.
셋째, 이번 기회에 의료의 법과 인식들이 혁명적 전환을 가져야 합니다.
황종국 변호사님!
나는 천만원을 속아주고도 웃었고, 단돈 9000원 때문에 누군가를 죽여버려야겠다고 생각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만큼 나는 정의와 진실을 우선했고 거짓과 과장된 힘의 논리를 배제했었습니다. 태국과 동남아시아 원주민족들을 보면서 나는 배웠습니다. 그들은 죽을 줄 알면서도 그들의 불의와 거짓을 용서하지 않고 끊임없이 저항하고 죽음으로 자신들을 기꺼이 내던졌던 기억들을.
차라리 보건복지부는 없는 것만 못하다는 말씀, 참고인으로 나와서 교묘한 혀놀림과 기이한 연출을 꾸몄던 원광대 이건목 교수를 향하여 호통을 치던 모습은 차라리 통쾌함을 넘어 이 가슴에 한으로 남을까 두렵기까지 했습니다. 인간 쓰레기들을 향하여 차라리 웃어야 할 때마저 이토록 비참한 눈물이 나오는 것은 정녕 양심과 진리와 생명을 찾고자 하는 단 하나의 까닭밖에는 없습니다.
이 공고한 철밥통 구조, 저 두껍고 높은 철옹성의 의료현실과 더러운 의료악법들이 오히려 유신독재보다 전두환의 통치보다 더 암울하고 졸렬하게 생각되는 까닭은 정녕 왜일까요?
자주적인 건강살이, 이웃간의 생활치료마저 단절시키고 그 작은 어울림마저 불법과 처벌이라는 이름으로 단죄하는, 이 희대의 현상, 이 세기말적인 인권유린과 악법의 착취는 지금 세상에는 그 유래와 사례를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나는 지금 중남미 12개국을 돌아보면서 그들의 의료 현실과 동양의학의 현황 그리고 그들 자치의료의 제도들을 보고 듣고, 연구, 조사하면서 이와 같은 극악한 모순을 가진 나라들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가장 우수하고 뛰어난 전통과 문화를 가진 우리 민족이 이제는 어찌하여 가장 어리석고 폐쇄적인 자기 감옥을 만들어 놓고 망해가는지를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나는 한국에서는 돌팔이지만, 이곳에서는 병원에서 근무를 했었고, 또 나의 클리닉을 가질 수 있고, 또 다른 환자들을 위해 여러모로 봉사할 시간들과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말로 설명하기 힘들 정도의 놀라운 치유 사실과 기적적인 임상효과들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여러 나라들을 돌아보면서 귀한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고, 이곳의 여러 의사들에게 동양 전통의학과 내가 가진 독특한 침술들에 대하여 시술하고 가르칠 수 있는 시간들을 얻었습니다. 여러곳에서 이처럼 뛰어난 이름과 놀라운 소문을 가진 나지만, 일찌기 이런 민간인과 재야 의술인들은 한국에서 `돌팔이`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게 무슨 대수입니까? 의사는 잘 치료하면 되고, 환자의 쾌유와 만족과 행복 그리고 건강을 위하여 존재할 수 있다면 더 무슨 궤변과 가치가 필요하다는 말입니까?
생명은 가치를 넘어서야 합니다.
건강은 비교를 뛰어넘어야 합니다.
건강을 위한 의료, 질병을 위한 의술이라면 모든 영역들이 자유롭고 최소한으로 간극을 정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모든 병은 다 영혼의 일이요 마음이 저지르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마음은 끝이 없고 보이지 않은데 감각의 차원에 머무르는 인간의 조작과 처치들이 어떻게 특별할 수 있겠습니까? 사물과 사람이란 늘 그대로일 수 없습니다. 언제까지 허준의 뒷꽁무니만 따르고 살아야 된답니까? 허준과 허임은 의술 다시 배워야 합니다. 어찌 서구 의원들이 우리보다 낫다는 것입니까? 이곳의 의사라면서 전문의라면서 만성질환과 고질적인 난치에 고생하는 자들이 다 내게로 옵니다. 이 돌팔이에게 말입니다.
그 시대를 진단하고 그 사람을 해석하는 참된 의술인, 그런 진리의 사람들의 생활이 의료요 의술의 몫입니다. 내가 가진 의술의 반도 따라오지 못할 자들이 어떻게 내게 자격을 주고 어떻게 나를 잘 평가할 수 있다는 것입니까? 그런 모독과 수치를 감당한 참 도인과 진정한 의자들은 이 땅에 없을 것입니다. 배울만한 자에게 배우고, 가르칠만한 자들이 가르치는 것이지, 저들의 혀와 꾀가 어찌 목숨과 성실을 다한 우리들의 삶을 능가한다는 것입니까?
의술은 생명의 본령입니다. 생활과 생존의 앞면을 건강이라 하고, 그 뒷면을 질병이라 합니다. 그러기에 질병은 또 하나의 건강이자 새로운 지혜의 발견이며, 생명주의 혜택과도 같고 선물과도 같은 의미일 뿐입니다. 그래서 난 "질병은 인식이요 치료는 해석"라고 정의합니다. 질병에 규격과 검증이 있다라고 값싼 혀를 놀리기를 좋아하는 중급의 의원들은 아직 참된 의술을 모르는 자들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모든 의술은 같은 것이 없어야 합니다. 왜냐, 모든 사람은 같은 사람이 하나도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실을 망각하고 표준과 검증 운운하는 자들은 죄악의 종자요 거짓 잡술의 포로이거나 노예들에 지나지 않습니다. 다소 강조되고 과격한 표현같지만, 이는 사실입니다.
같은 관점으로 보면, 다른 것이 하나도 없는 것이 세상입니다. 허나 다른 눈으로 보면 또한 같은 것이 하나도 없는 세상이요 모든 사람들입니다. 의술도 이와 같습니다. 그런 까닭에 초급 의원들은 병원처럼 의대처럼 규칙과 기초를 배우지만, 참 경지에 이르면 이런 유치함을 벗어나야 하는 것입니다. 진정한 고수는 악보에 매임이 없고 정석이 없는 정석을 선택하고 만들 수 있음을 우리는 알지 않습니까?
이세돌과 이창호가 자신을 가르쳤던 아마추어 선생님의 기보나 그 가르침을 따른다면, 이 얼마나 어이없고 한심한 노릇이겠습니까?
의술은 각자의 창조와 개성의 실현 그리고 의자의 우주관과 생명의 인식에 좌우됩니다. 큰 길에 이르고 작은 강을 건널려고 할때, 황제내경과 허준의 동의보감은 디딤돌과 뗏목이 될 수는 있지만, 큰 의원에게 그런 것들은 작은 의미요 소시적의 추억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나는 세계의 수많은 민족과 다양한 땅의 환경과 조건들 속에서 그렇게 이해하고 터득했었습니다.
이제는 내 조국 위대한 한반도의 대역사의 시작은 진정 의료악법의 철폐와 그 더러운 현실로부터 해방됨으로 시작돼야합니다. 몇몇 기득권세력, 수구집단과 일제 치하의 잔당이나 군부독재의 후예들로부터 벗어나고 수능 성적 하나, 알량한 책상교육의 혀놀림으로 무장한 일개 직능세력의 손아귀로부터 탈출되어야 합니다. 진실로 그들이 바른 공부, 뛰어난 업적을 이룬 의사들이면 새삼스레 돌팔이들에게 과민한 신경과 억압을 획책할 까닭이 어디 있겠습니까?
진실로 참된 의원의 고민은 자신의 의술의 부족함을 탓할 뿐 그 외에는 눈돌리지 말아야 합니다. 내가 못하는 일을 다른 누군가가 대신할 수 있다면, 이 얼마나 고맙고 사람다운 세상의 기쁨이자 아름다움입니까? 그런 의료세상, 그런 행복세계로 나아가야 합니다.
모든 국민 또한 자신의 어리석음과 무관심이 진실로 가장 큰 질병인 것을 자각해야 할 것입니다.
넷째, 박태환 변호사, 진선미 변호사 고생이 많았습니다.
오, 박태환 변호사님의 열정과 순수한 모습은 참으로 각인되었습니다. 또한, 진선미 변호사님의 열심도 박수를 보내고 싶어집니다. 짧고도 명쾌하게, 분명하고 시원스럽게 펴는 변론은 많은 대체의학과 그외의 민간 재야의료인들에게 또한 그 길에 관심을 쏟은 국민들에게 매우 소중한 기억과 희망적인 소식을 전해 주었으리라 믿어집니다. 게다가, 복지부의 의견에 반박 그리고 참고인 진술로 나온 이건목 교수의 어이없는 의견 개진에 날카롭고도 핵심적인 지적들은 황종국 변호사님 못지않은 뿌듯함과 성실함이 느껴졌었습니다.
두 젊은 변호사님들을 보면서 나는 아직도 조금의 법에 대한 희망과 위대한 조국 대한만국의 밝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음도 생각했습니다. 저토록 거대한 의료집단, 한번 잡은 또아리를 틀고 끝내 망할지언정 자신의 기득권과 독점을 내어줄 수 없다는 의료직능세력들을 상대로 젊은 분들이 열심과 지성과 노력을 기울였다는 사실 그 자체만으로 나는 눈물이 나왔습니다.
의사집단들은 마치 삼성그룹처럼, 국가 기관마저 농락하고 손아귀에서 주무를 만큼 로비와 자금과 이미 마련된 토대를 갖추고 있습니다. 흔히 하는 말로,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는 것이겠지요. 신동물농장처럼, 그들은 다른 사람들의 진입을 철저히 때려막고, 자신들의 영역과 이익을 절대 내놓을 수없는, 그 단 하나의 사실만으로 모든 작금의 문제와 노력들을 희석시키려 합니다. 그들의 주장을 조금 살펴보면, 다 멍멍히 설사하는 소리인 양 자기 밥그릇과 이익을 지키고 확대하려는 그 이상이나 그 이하의 사실이라곤 눈꼽만큼도 없습니다. 그러나, 서양의학의 역사와 인류의 보편적 진리의 발전이 그래왔듯이 이들의 세계도 허물어질 것입니다.
하나는, 그들의 방어 논리와 내세우는 주장들이 결국 제 자신들의 이익을 옹호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모든 사람들이, 그 나라의 국민들이 올바르게 인식하는 시간에 비례에서 무너진다는 것입니다.
그 다음은, 폭넓은 의료정보의 공유와 높아진 건강지식들이 과거처럼 의사들만의 독점영역으로 고착될 수 없다는 평범한 자각입니다. 옛날처럼, 특정인들만이 알고 그들만이 지닌 기술로써 의료와 질병치유를 국한했던 시대는 오래전에 끝났습니다. 자신의 몸에는 자신이 최고의 의사여야 합니다. 또한 의사 고유의 가치는 환자가 스스로 자신의 마음과 몸을 다스릴 수 있도록 돕는 자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모두가 아는 세상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공개변론의 역사적인 의미에서도, 참으로 소중한 추억이요 놀라운 업적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요망이라면, 두 분 또한 더욱 민간의료와 자연인 스스로의 자활자치(본인 스스로 건강을 돌보고 치료하는 생활치료)에 대한 역량들을 강화하셔서 더욱 전통적인 의술의 발전이나 제도적인 개선 그리고 재야 및 민간의술의 활동과 발전 등을 위해서 더욱 분투해 주실 것을 희망하는 바 입니다.
다섯째, 대법관들의 의식이 곧 건강과 질병의 척도라는 사실입니다.
참으로 두려운 사실은, 헌법 재판관 7의 힘으로 이 나라의 국민의 건강과 질병의 문제들이 좌우된다는 현실이었습니다. 밥 먹고 살기에도 전혀 걱정이 없으실 저 높은 분들이 제 몸 하나 큰 탈이 없다면, 나처럼 젊은 시절에 죽음의 그늘에 사로잡혀 고생한 사람들의 심정을 알 수 있을까 하는 조바심도 있었습니다.
나는 31살의 한창 젊은 나이에 그 영화롭고 기고만장하던 때에, 폐결핵 말기와 주먹만한 종양에 걸려 생사의 기로에 섰었습니다. 4,5개월을 넘기기 힘들 것이니 수술만이 답이다는 최고 의사의 소견이 내려졌습니다. 그 때에 나는 내 멋대로 살다가 내 몸이 고장이 났는데 왜 나의 삶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저들의 이론과 주장에 따라야 하는지 의문이 생겼습니다. 무엇보다고 그들의 주장이나 태도가 전혀 이상하고 동의하기가 어설프게 생각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세월들이 지나 나는 나의 문제와 고통을 해결하려고 열심을 다했고 결국 나의 온몸이 쾌유되고 건강과 질병의 이치와 원리를 터특한 의원으로 거듭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이런 일들이 비단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아직도 그리고 앞으로도 유사하게 많은 사람들의 일이요 문제요 실제 삶의 모습들이라는 것입니다.
나는 항상 꿈을 꾸었습니다.
거의 10년간이나 말입니다. 7명이 똑똑한 나라가 진짜 강국(剛國)이요 부국(富國)이요 대국(大國)이란 사실을 말입니다. 대통령이 또라이라 해도, 국민들이 찌질이어도 오, 저 7명만이 높고 낮음이 없이 제자리를 지킨다면, 자신들이 살고 온 민족이 잘 살 수 있다는 꿈 말입니다. 오늘은 그런 꿈을 현실로써 절감했습니다. 저들이 가장 막강한 군대요 저들이 가장 위대한 의사들이요 저들이 가장 한심한 작자들이자 원수일 수 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오, 대법관이시여!
나는 그대들의 지식과 법리와 경륜을 쓰레기처럼 생각합니다. 난 그대들의 보고 듣고 느끼는 것들을 개의 오줌이나 염소의 똥보다도 하찮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난, 여러분들의 위대함과 그 탁월한 지혜와 권능에 호소하고자 합니다.
정확히 꼽자면, 나는 그대들의 영혼이 살아있기를, 나는 그대들의 가슴이 새롭기를 원합니다.
모든 것을 오직 국민들과 역사를 위해서 할 것.
국민은 여러분의 직장을 안겨주고, 여러분의 권위와 신분을 보장해주며, 여러분의 월급과 명예를 주는 사람들이란 것을 잊지 말 것을 부탁합니다.
꽃과 열매가 뿌리를 위해서 존재하듯이, 그대들이 사랑받는 존재들인 것은 저 많은 무지렁이들에 의해서 나온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를.
겉으로 보기엔 별 볼일 없는 가난한 사람들이지만, 그 사람들 안에는 그대들의 양심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할 것.
대법관이란, 양심과 진리가 가르치는 위대한 진리를 현실속에서 법으로 가르치고 따르게 하는 위대한 사람들임을 이번 판결로써 증명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모든 면에서 그대들은 인간적인 높아짐과 로비와 유혹을 당하겠지만, 오직 이 땅의 많은 사람들의 심장 고동소리 하나 하나와 맥박의 하나 하나가 그대들로 인하여 소용돌이칠 수 있는 현실에 맞닥뜨려 있다는 사실을 잊지말 것.
세월과 사물과 인간의 감정이 변화하듯이 살아있는 법이 되어 전혀 새로운 세상을 비추는 계기로 탈바꿈되는 판결을 내려주실 것.
위대한 그대 대법관들은 보편적 인간들의 상식을 훨씬 뛰어넘을 뿐 아니라 우리의 꿈도 훨씬 뛰어 넘는 곳으로 우리를 이끌 수 있다는 이 희망, 이 간절한 기대를 보여주실 것.
이미 밥먹고 잘사는 사람들의 대변이 아니라 그동안 알지 못했던 전혀 새롭고 다른 건강문화와 질병치료의 세계로 일대 전환을 이룩해보자는 가슴 벅찬 선언을 해주실 것.
그대들이 명하면 5천만명이 굴복합니다. 그대들이 명하면 온계례와 민족들이 찬탄합니다. 그 길 그 명령들이 모두를 살리고 또한 모두를 죽일 수 있는 권위요 위력이기 때문입니다.
지금이야말로 대법관이 된 이유가 발견되는 시기요, 이 민족의 빛난 저력과 드높은 명예를 위해서 헌신할 수 있는 절호의 시절입니다. 혹 몇몇의 농락과 사람들로부터의 반대, 제법 친절하고 그럴싸한 칭찬이나 존귀의 유혹이 있더라도 난 그대들에게 탄원합니다.
이번 판결은 어떤 면에서 그대들이 민족의 원수요 악마라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인지, 아니면 시대의 절망과 민족들의 아픔과 고통을 씻어내는 역사의 영웅들인지를 드러내는 시험대입니다. 자신에게 어떤 지위나 임무가 주어졌다는 것은 자신을 낮추고 양심과 국민께 충성하라는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지 말 것을 당부하는 바 입니다.
여섯째, 법의 해악과 폐해 그리고 자기 모순입니다.
나는 뛰어난 의술 덕분에 비극과 불행을 맛보았고, 삶의 빛난 기쁨들이 애절한 한숨으로 변했던 한때를 기억합니다.
항상 주머니에 침을 몇 개 넣어가지고 다닙니다. 때문에 숨이 막혀 죽을 지경에 이르는 몇 사람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구해준 일들이 비일비재합니다. 물론 나는 `돌팔이`입니다.
속리산 등산을 하다가 일행 중 어느 목수가 돌에 걸려 넘어져 발목을 움직일 수 없을 때, 침묵할까 하다가 그래도 의술을 가진 양심상 2,30분의 간단한 처치 끝에 그는 온전한 동작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때입니다. 소위 좀 알고 배웠다는 은행지점장 출신의 교묘한 작자 왈 "도사님, 그것이 불법인 것은 아시지요?" 하는 것입니다. 아, 어찌하여 이웃과 동족들 사이에 이런 잔인할 칼날들이 스며들었던가요?
나는 계절따라 주기적으로 발작하여 몇 년 동안 병원 구급실에 실려가는 사람을 단 한방으로 침으로 재발이 없게 하였습니다. 농약을 먹고 창자가 꼬여 뭉쳐서 거동을 할 수 없어 거리에 주저 않았던 사람의 섞은 창자를 침술로써 행하여 똥구멍으로 그 썩은 뭉치를 풀어냈었습니다.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모신문사 사장인 그분은 오랜 심장질환과 각종 중병으로 인하여 숨이 막혀 병원 중환자실로 가서 즉시 심장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분의 병을 16년 동안이나 담당했던 심장 주치의는 한 시간 내에 빨리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 의사는 그 환자분과 그의 가족들에게 제법 그를 위한 듯이 자신이 예약을 해놓았으니, 빨리 가서 심장수술을 해야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재촉을 했습니다. 그때, 자신의 아버지의 위독을 아는 박사 딸이 즉시 내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자기의 아버지는 중환자실에 가는 순간 모든 것이 끝임을 잘 아는 까닭이니, 죽음 또한 겁을 낼 필요가 없으며 그런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이분(나:필자)의 의견을 들어 본 뒤에 행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구석에 박혀 숨을 쉴 수 없어 두려움에 떠는 그 어른이 지금도 아른거립니다. 이런 것은 병도 아닙니다. 놀라거나 수술 같은 개소리는 아예 한강에 던지는 것이 좋습니다. 내가 그랬습니다.
"자, 여기서 한 번 떨어져 보세요. 자 심장발작으로 한번 죽어보세요. 내가 다시 아무렇지도 않게 살아나게 해볼께요."
.......,
젊은 날, 해병대 정훈 장교로서 소령 출신이요, 병원에서 근무했을 정도로 약에 대해서 잘 알고 신문사를 운영할 정도의 정보와 인적교류와 의료지식을 가진 사람, 그래도 30년 동안 열 몇 개씩의 심장,혈압,고지혈,대상포진 등으로 견디다가 그 막판에 떨어진 사람입니다. 얼른 들으면 매우 큰 병 같고 죽을 병 같지만, 깨달은 도인의 눈으로 보면, 이런 것은 기침 한 번, 손바닥 뒤집기보다 쉬운 일입니다.
"내가 침 4개만 꼽으면 당신은 바로 숨을 쉬고 일어날 것이며, 30년간의 병에서 해방될 것이며, 또한 모든 약을 끊을 것이고, 더욱 중요한 것은 병의 재발이나 후유증이 없는 삶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그후, 신문(神門)혈과 지오회(地五會)혈로 심장의 실화(失火:열의 지나친 폭발력)을 잠깐 풀어주었습니다. 벌써 2년이 넘었지만, 이분은 나의 말대로 건강합니다. 그분과 그의 가족들에게 이런 이야기는 빙산의 일각만도 못한 이야기들이지만, 그래도 이왕 말이 나온 김에 적어본 것입니다.
이 일외에도 근육이 뒤틀리고, 쪽풍으로 입과 눈이 돌아간 것들을 그 자리에서 침 한방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풀어준 구급처치와 응급조치들이 다 불법이요 이웃들과 세간들의 구속사유가 된다면, 이런 저주와 해괴한 생활들이 정녕 21세기 한국의 의료현실이란 말입니까?
진실로 간곡히 요청하거니와, 제 아무리 잘 배우고 그럴싸하게 의사 흉내를 내는 놈이라도 한명 있으면, 내가 침 하나와 그가 가진 기술로써 누가 정확하고 빠르고 돈 안들게 치료하는지를 전지구적으로 생방송해보면 어떨까요?
혀놀림과 기묘한 작태로써 치료 운운하는 개장난 짓거리 말고 말입니다.
자주적인 건강살이와 자연적인 치료를 도와야 할 법이 어찌하여 처벌 수단이나 이간짓의 잣대로 전락되어야 하는 것입니까?
황종국 변호사님의 말씀을 지당하십니다. 이런 법이라면, 이런 행정기관이라면, 차라리 없는 것만 못합니다. 구더기 무서워서 된장 담그지 못할 일이라면, 그것은 마치 의사면허를 가진 돌팔이일 것입니다. 의사 면허없는 유능한 돌팔이는 구속이나 벌금이요, 의사 면허가 있는 무능한 돌팔이는 각종 특혜와 이익을 가져가야 한다는 법은 어디서 누가 만든 법입니까?
생명과 건강과 질병치유는 법과 가치와 감각을 뛰어넘어야 합니다.
이것만이 단 하나의 진실이요 유일한 의료정책의 기둥이 되어야 합니다.
일곱째, 사람에 대한 믿음, 양심과 진리에 대한 희망입니다.
황종국 변호사님!!
나는 오늘 이 기쁜 이름, 이 아름답고도 소중한 존재의 상징을 몇번이고 불러보고 싶습니다.
내가 에콰도르 "라스 아메리카" 병원에서 근무할 때의 기억입니다. 그곳 병원장이 정형외과 전문의인데, 제 자신의 허리 요추 4,5번의 질환과 부정맥 질환으로 고생을 하는 사람이기도 했습니다. 하루는 중년 부인이 아들을 부축하여 겨우 병원문을 들어섰습니다. 그때 통역을 하던 이 박사와 그 전문의는 매우 세련되고 멋지게 그들을 맞이했습니다. 그 부인은 왜 그런지, 얼마 동안이나 치료가 필요한 지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내가 침을 꽂고 20분이면 아무 일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이 박사와 병원장은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이 첨단 의료 장비와 축적된 기술로써 면밀히 확인을 하고 그 최종적인 진단을 거친 다음에 해야 한다는 둥, 틀에 박히고 기계에 얽힌 듯이 직업적으로 의견을 진술합니다. 내가 가소롭기도 하고 어이가 없어서 `어이, 20분 후에 내 말이 틀리면 그땐 니들 맘대로 하되 꼴값 떨지말고 모르면 주둥이 닥치는 공부부터 해라`고 일러 주었습니다.
20분 후 아무렇지도 않게 웃으며 그 청년은 일어났습니다. 그때까지도 의심과 불편한 심기에 차있던 이 박사와 병원장은 정말 아무렇지도 않느냐고 했습니다. 그 청년은 너무 쾌활하다고 대답했습니다. 그 병원장은 너무 신기하고 궁금한 것을 참을 수 없다는 듯이 내게 물었습니다.
`닥터 정, 어떻게 그런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습니까?`
`저 청년은 2,3일 동안 순간적으로 정액을 쏟아버려서 허리가 마비된 것입니다. 정액이 골수의 낭비를 부추켜서 일어난 것이라 신기(腎氣)를 보(補)하면 본시 건강의 상태로 금방 회복합니다. 다른 곳은 모두 건강하니까요. 병문을 들어선 순간, 눈의 동공이 풀리고 걸음걸이가 쏠려서 단번에 알아볼 수 있는 것입니다.`
병원장은 즉시 그 청년에게 나의 말을 통역하면서 그런 일이 있었는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그 청년은 자신이 두 명의 애인을 동시에 한 호텔에서 1주일간 머물면서 섹스를 했다가 나오던 날부터였다고 말을 했습니다. 그후, 이 박사와 병원장은 아무 말도 없이 나의 의견부터 물었던 추억이 생생합니다.
변호사님께서는 마음과 기를 잃어버린 현대의학의 하급 종자들, 초급 의원들의 실정과 형편들을 잘 헤아리고 계시기에 그런 실전적이고 해박한 의견들을 내놓으실 수 있었습니다만, 과연 참 의술의 정수와 그 깊이를 헤아릴 길 없는 무지렁이 인생들이 변호사님의 뜻을 이해할 지 궁금해집니다.
과연 일생을 법에 몸담고 재야의 의술과 민간의 전통의학에 열정을 가지신 분답게 그리고 민중의술의 부활과 그 저력을 아는 선구자답게 오늘의 진술과 변론들은 길이 아니 영원토록 이 가슴에 또한 삼천리 반도 금수강산에 메아리칠 것을 확신합니다. 가슴에 뜨거운 겨레사랑의 혈맥이 흐르고 이 미천한 민족현실에 대한 울분이 심장의 고동 속에서 솟구쳐 오를 현실에 대한 법조인으로서의 고뇌와 웅지의 대언을 쏟아놓으실 때 아아, 나는 참으로 벅찬 희열과 참을 수 없는 찬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사람에게 가장 희망입니다. 동시에 사람이 사람에게 얼마나 쓸데 없는 존재요 철천지 원수인가를 오늘 또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오늘 보여주신 양심과 진리에의 회복, 참된 인간세상으로의 복귀를 절규하셨던 그 모습은 훗날 모든 사람들의 귀감이자 길이도록 오래남을 유산이자 보배로운 역사의 교훈이 될 것입니다.
황종국...
아, 나는 이 아름다운 이름 앞에 나의 일평생의 순수와 인내와 사랑를 바칩니다!
파도 물결처럼 출렁이고, 화살처럼 파고드는 그 힘찬 생명의 소리를 되새깁니다.
"그런 보건복지부라면 차라리 없는 것이 좋습니다..."
어설픈 부모를 만나면, 아이들이 힘들고,
얼치기 의원을 만나면, 백성들이 서럽고,
간교한 법관을 만나면, 온우주가 뒤들리는 까닭을 목격하는 오늘,
변호사님의 노고를 위로드리면서 다시금 그 빛나는 투쟁의 항오를 갈구하는 바 입니다.
수우지인 무오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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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맙습니다 하나 하나 힘을 보태야지요 없는 사람은 없는대로 있는 사람은 있는대로 인산 선생님 말씀처럼 가다 가다보면 닿을날 있겠지요 건강하십시오
이 누추한 수인의 끄적거림에 애써서 격려를 주시다니... 그저 감읍할 뿐이옵니다. 원이활선공일천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