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 nine인 동코스는 front nine보다 점수가 잘 나오는 편이다.거리가 제법되는
2번홀만 제외하면 무난히 par on이 가능한 홀들로 구성되어있다.
10번홀은 340미터의 약간 내리막인 par4홀- 전홀에서 버디를 잡아 honer로 먼저 티샷을
한 나의 공은 라운드 중에 제일 잘 맞은 공으로 약230미터를 날아가 페어웨이 가운데에
자리하고 두번째로 친 최회장님의 공은 나보다 10미터 정도 뒤에 떨어졌다.
다른 두 사람의 공은 200미터쯤 나가서 페어웨이 좌측 언덕에 떨어졌다.
푸른하늘과 양교수 최회장 모두 버디를 노릴정도는 아니지만 모두 파 온에 성공한다.
내리막 110미터를 남긴 난 피칭을 칠까 9번 아이언을 칠까 하다가 약간 앞바람이 불어서
채를 짧게잡고 9번 아이언을 쳤는데 우측 카트도로 옆으로 밀렸다.
라이가 안좋은 상태에서 친 세번재 샷도 온그린에 실패 결국 4온을 하게 생겼다.
네번째 샷은 내리막 그린을 타고 홀 컵을 2미터나 지났다.
라운드 후 처음으로 더블보기가 나올 위험에 처했다.
전반7번홀부터 슬슬 제 실력을 찾은 최회장님은 쓰리 펏도 나올법한 15미터거리에서
첫번째 퍼팅을 홀컵에 붙여 가볍게 par를 잡는다.양교수 역시 제법 먼 거리에서 투 펏
par를 기록하고 연속 트리플로 완전히 감을 잃은 푸른하늘은 쓰리 펏 bogie를 하고만다.
2미터 보기퍼팅을 남긴 나는 신중히 퍼팅을 해서 겨우 보기로 막는다.
쉬운 홀을 보기로 시작하니 약간 실망스런 결과다.
피치으로 풀 샷을 했거나 9번 아이언을 크게 치더라도 온 그린을 했어야 하는데
붙여서 버디를 할 욕심이 앞선 결과다.
후반 나인의 핸디캡1번인 11번홀은 360미터 오르막이 심한 홀- 거리가 안나는 골퍼는
투 온을 하기 힘들다.이 홀에서 오늘 라운드의 하이라이트가 펼쳐진다.
푸른하늘과 양교수 드라이버는 약 220미터이상을 나갔다.
200미터정도 날아간 나는 5번 우드로 친 세컨 샷을 미스해 우측 언덕 경사진 곳으로
보내고 말았다.최회장님도 나와 비슷한 곳으로 공을 보냈다.
다행히 OB지역은 아니어서 공을 찾으면 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두사람이 공을 찾는 사이 양교수는 세켠 샷을 홀컵에 붙여서 tap in 버디를 하고 쓰리 온
투 펏을 한 푸른 하늘은 보기를 기록한다.언덕 아래에 굴러 핀대가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친 나의 공은 홀에서 10미터 정도 남긴 먼거리에 떨어졌다.
최회장님의 공은 공교롭게 소나무 밑둥 움푹 파인 곳에 떨어져 있었는데 하필 나무옆에
세워져 있는 삼각지지대가 없는 곳에 놓여있었다.나무옆에 떨어져도 종종 볼 수 있는
무벌타 드롭이 가능한 인공장애물인 삼각지지대가 주위에 많이 있었는데 유독 최회장
공이 놓인 자리에만 삼각지지대가 없었다.내심 오늘은 꼭 나를 혼내주려고 단단히
벼르고 나온 최회장님 7번홀부터 네홀을 1언더로 잘 나가고 있는데 위기에 처했다.
무벌타 드롭을 하려고 캐디에게 물어보니 인공장애물이 없으니 그냥 치라고 한다.
나도 장난기가 발동해서 "룰대로 하지"라며 나의 동의를 구하는 최회장의 안타까운
눈길을 외면한다.골프는 자기에게 엄격하고 남에게 관대해야 하는데 지나고나서
생각해보니 내가 좀 심했다.약간 화가 난 듯한 최회장님 투덜거리며 친 공을 그린 옆
벙커에 빠뜨리고 네번째 샷도 벙커탈출에 실패해 5온 2펏으로 트리플을 하고만다.
나의 par퍼팅은 홀을 외면해서 연속 보기를 기록하게 된다.
다음홀로 이동하면서 계속 골프장이 후지다 무벌타 드롭이 맞다고 투덜거리는 최회장
결국 다음홀인 335미터 par4홀 세컨 샷이 그린옆 카트 도로를 맞춰서 워터해저드에
집어넣고만다.세컨 샷을 사이드 벙커 턱으로 보낸 나는 세번째 샷을 잘 붙여 par를 잡고
세컨 샷을 그린 오버시킨 양교수도 어프로치를 잘 붙여 par를,푸른하늘은 3온2펏으로
세홀연속 보기를 했다.
연속 트리플을 한 최회장님이 무서워서(?)말을 붙이기 힘들었는데 그 다음 홀인 155미터
파3홀에서도 1온2펏으로 얄밉게 par를 하고 푸른하늘도 어프로치를 잘 붙여서 후반 첫
par를 기록한다.
후반 세홀을 1언더로 잘 나가던 양교수는 유틸리티 우드로 친 티 샷이 훅이
걸려 해저드에 들어가는 바람에 더블보기 2온2펏을 한 최회장님은 보기를 했다.
14번홀은 445미터의 par5홀 티샷을 왼쪽 헤저드지역으로 보낸 나는 네번째 샷을 잘 붙였
지만 2미터의 파퍼팅을 실패해 보기를 하고 두번째 샷을 워터해저드로 보낸 최회장님
4온2펏을 한 푸른하늘 모두 보기 3온2펏을 한 양교수만 par를 기록했다.
남은 네 홀에서 나는 모두 레귤러 온을 성공했지만 버디는 하나도 잡지 못하고 매홀
2퍼팅으로 네홀연속 파를,17번홀 par3에서 어프로치에 실패하고 짧은 보기 퍼팅마저
놓친 푸른하늘은 더블보기 하나 보기 하나 파 두개,후반나인에서 실력발휘를 한 양교수
17홀에서 쓰리펏으로 보기를 하고 마지막 홀 까다로운 2미터 par 퍼팅을 성공시키며
오는손을 불끈 잡으며 후반나인 2오버의 훌륭한 스코어를 자축했다.
넘버1을 혼내려고 작심하고 나온 최회장님은 후반2번홀의 해프닝에 스스로 발목이 잡혀
16번홀인 par5에서 OB를 내고 이날 다섯번째의 트리플을 기록하는 고전끝에 남은 네홀
에서 5오버라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
후반라운드 스코아를 보면-
* 80과 79는 한타 차이지만 느낌이 다르다고 생각하는 얄미운 담이아빠
-par6 보기3=39타(비교적 쉬운 14번홀 par5에서 티 샷 미스가 아쉽다.최회장님과의
11번홀 해프닝에 대한 약간 미안한 마음이 남아있었다.토탈
76타는 2월월례회때 버디3보기5로 74타 이후 젤 좋은 성적.)
*77회의 넘버2 양교수-버디1파4보기1더블보기1=38타(전반49타를 칠때만 해도 越百이
염려됐는데 후반들어 동반자인 푸른하늘 최회장이 해메는데 힘입어
심리적인 안정을 되찾아 좋은 플레이를 했다.
골프의 핸디는 골프장 어딘가에 숨어있다는 말을 확인해줬다.
토탈87타
*잘 생긴 푸른하늘-파3보기5더블보기1=43타(라운드 초반 잘나가다 2온이 가능한
전반5번홀 par5에서 세컨 샷을 앞팀이 홀 아웃 할때까지 너무오래
기다리다가 OB를 내고 급격히 무너짐.푸른하늘이 자주 2온을
하던 홀인데 그 홀에서 버디나 par를 했으면 최소한 80대 초반의
스코어를 낼 수 있었던 라운드.그 후에 자신감을 상실한 듯하다.
토탈89타
*마음은 언제나 넘버1인 최회장님-파2보기4트리플3=49타(골프는 의욕만으로 되는게
아니다란 사실을 확인시켜준 라운드.철저한 멘탈게임인 골프에서
골프자이 후지고 캐디도 맘에 안들고
동반자도 얄밉게 잘 치는 넘이라서 오늘 완전 망가진 듯.다음달에
OB없는 라데나CC에서 다시한번 붙기로 기약을 하며...
토탈92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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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회장님-사진 오른쪽 큰바위 우측에 앉은 인자하게 생긴분-그리고 77회 회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