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그 자체로 축제인 게야...
굽어진 골목사이로 펼쳐진 다른 세상을 만날때 삶은 그 자체가 축제인 거라고 생각한다
그들의 일상에 나를 담아본다 즐길줄 아는 삶은 특별하다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진 시간... 공평한시간
스티븐잡스,빌게이츠도 하루에 24시간 내에서 단 1초도 얻을수없다
이쯤이면 나도 부자다
07:40 어제 알려준 집을 살짝 헤매긴했지만 약속시간보다 20분일찍 "누"의 집 방문
잉? 몬과 누만 사는줄 알았는데 슈까도 있었다. 알고보니 슈까는 몬의딸. 어제는 엄마보러 온것이였다
"몬"... 그녀의 아들 "싼"은 방콕에 있는대학에 다니고 "슈까"는 5분거리의 고등학교 재학중이다
옛날 사진을 보니 거대한(?) 마당있는 력셔리한 곳에 대가족이 살았던데 홀로된 사연은 물어보지 않았다
"슈까" 수줍음 많고 꿈많은 16세소녀... 부끄럼이 많아서인지(?) 말한번 붙이기 힘들었는데...
학교가서 맛있는거 사먹으라고 용돈 줄때 딱 한번 대화가 오고갔다
200바트면 8천원도 안되는 돈인데 입이 귀에까지 걸렸던 슈까표정 잊을수 없을것 같다 ㅎㅎ
슈까가 다니는 하이스쿨인데 베란다에서 보인다. 이곳은 빠통중심과는 거리가 있어서 인지 비교적 물가가 쌌다
몬은 출근을? 그럼 오늘 투어맴버는 누구? 세븐 일레븐 앞에서 누의 친구를 기다렸다
누의친구 "기야오" 어찌나 수다가 많은지 팡야가는 3시간동안 잠시도 쉬지않았다
이름이 외우기 힘들어서 난 그녀를 줄곧 타이슨이라 불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투어가이드 택시기사 (30세)...
내가 형이라고 부르라고 했는데 짜식이 끝까지 홍이라고 이름 불른다 한국선 상상도할수읎다 -.-;;
"기야오"가 코브라산이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카메라를 늦게 꺼내서 머리부분이 숨어버렸다...
근데 이거 우리가 갈곳이 설마? 혹시? 으응?
역시나였다 이곳은 what tham suea 탬플 ㅠㅠ
국민의 95%가 믿는... 불교국가답게 새해가 되면 엄청난 인원이 몰려든다
탬플은 가깝다해도 여행지로는 선호하지 않는 "나"인데 공항의 4배나 되는 거리를 ㅠㅠ
처음엔 같이하길 원해 했으나 거부의사를 확실히 표하니 더이상 강요하진 않았다
무용인 종교가 아닌 타일랜드 문화유적이니 생각하고 이것저것 둘러봤다
불상들을 모신 신성한곳에 신기하게도 개들이 자유롭게 왔다갔다 한다
목걸이용 타이거 이빨 2천~5천바트
기도중인 "누"
불교이외엔 한번도 다른종교를 접해볼 기회조차 없었던 그들에겐 내가 믿는 신을 소개한다는건 거대한 장벽이다
유난히 아이들 찍는걸 좋아하는데.... 아이들은 꿈이고 미래이기 때문이다
이곳에 올라가면 타이거가 있단다??? 잘못들었나? 우리에 가둬 뒀다는건가? 살짝 무섭다
알고보니 오래전 이곳에 타이거가 실제 존재 했다고 한다
마을사람들은 호랑이가 그들을 지켜주고 있다는 믿음을가지고
신성시하며 경배했다는데.... 불교와 호랑이가 공존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누가 안보여서 기야오랑 사진찍으러 다녔는데 고마 삐져버려서 분위기 냉랭
20분정도 떨어진곳에 위치한 "왓느시 탬플"
삶가운데 나쁜일을 하면 요괴들이 심판을하는 모형들이였는데 내용이 파격적이고 끔찍해서 가급적 셔터를 누르지 않았다
불교는 윤회설 아닌가? 일생에 악한일을 한사람은 짐승으로 태어나고 착한일을하면....그런
손도없이 엉거주춤한 자세로 머리를 쭉쭉 밀면서 잘도 다니는게 신기했다
정글의법칙 뿔닭처럼...
점치는 할머니 같았는데 내이름이 오고가며 날한번씩 쳐다본다 내 관상을 보고있나? 한마디 외친다. 럭기...
럭기가뭘까? 사실 이들과 함께 하면서 단어를 몰라서기라기보다 발음알아듣기가 어려웠다
바더? 투알루? 끄띤? 럭기? 히얼? 여행중 이런 단어발음을 못알아들어서 무지 답답했었다
정답은? 바더=brother , 투알루=twelve, 히얼=year, 럭기=Lucky
나중에 집에와서 발음을 확인하니 태국발음이 영어발음과 달랐다. 특히나 히어(여기)-이어(년) 알아내느라
책이 덮여있는상태서 동전을 책사이로 밀어넣으면 펴진곳이 운세란다
나는 하지도 않았는데 "누"가 이야기 해줬다. 기야오하고 누는 않좋게 나왔고 나만 럭기라고
얌전하게 앞다리들고 샤워중인 멍멍이. 마치 야채 씻듯이... 쩌업 ㅎㅎ
탬플은 워낙 관심이 없던터라 저만치 떨어져서 혼자 놀았다
사진컨셉은 귀염이다.... 섹시컨셉은 다음번에
사진 많이 찍어줬더니 기분 좋은지? 누가 날 향해 하트를 날린다
어두워져가는 시간
돌아가야할시간
아쉬운 한조각, 가슴에 덩그라니 남는다
친구들을 만난후로 최저가에 도전하는것도 정산을 하는것도 의미가 없어졌다
가져온 머니를 알차게 쓰고 가는게 후회없는 일이될듯
갑작스런 태국전통음식을 먹어서인지? 아니면 아침부터 가지고있던 배탈의기운때문인지?
반갑지 않은 설사가 찾아와 더이상 사진을 찍을수도 없었다. 팡야투어 이후로 내내 침대 신세를 지게됐다
PS: 돌아오는 고속도로 검문소에서 경찰의 검문을 받았다.
울나라에선 경례붙이고 ~ 이유로 검문하겠습니다 라고 조사를 하는데
이곳은 무표정, 강압적 자세로 온몸과 차안을 수색했다
친구들이 코리안이라고 그렇게 말해줬는데 더 열심히 수색한다
내가 어딜봐서 "마약"을 운반하는 사람으로 보인단 말인가? 동남아 스타일이여서일까? =.=;;
4편예고: 소소한 푸켓...
첫댓글 몇년만에 들어와보네요
와`````홍환씨에게 박수를 보내요 누가 들어오지않아도 열심히 올려주신 당신에게 감사합니다
홍환씨 살찐모습이 더 멋진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