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태국TV 채널3) 파타야 탓텅은 9월6일 보치아 단체전 우승에 이어, 9월9일에 진행된 개인전에서도 우승했다. 개인전 결승전 경기 및 시상식, 그리고 인터뷰의 보도화면. 휠체어에서 굴러떨어지면서 행한 기쁨의 세레모니와 인터뷰는 현장의 관중들은 물론이고, 많은 태국인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기사작성 : Kittipong Thongsombat
태국의 패럴림픽(Paralympic: 장애인 올림픽) 선수단이 어제(9.11) 따뜻한 환영속에서 귀국했다. 이들은 정부로부터 약 8천만 바트(=약 29억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태국은 이번 런던 패럴림픽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여 사상 최고 성적을 거뒀다.
(사진: Pattanapong Hirunard) 잉락 친나왓(우측) 태국 총리가 보치아 종목의 스타로 떠오른 파타야 탓텅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보치아 종목은 휠체어에 의존하는 중증 지체장애인들을 위한 경기로서,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되는 스포츠이다. 이번 대회에서 태국 보치아 팀은 다른 나라의 추종을 불허하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50명의 선수들을 포함한 태국 선수단은 도착 직후, 정부가 '콘라드 호텔 방콕'(Conrad hotel, โรงแรมคอนราด กรุงเทพ)에서 개최한 환영 리셉션에 참석했다.
잉락 친나왓(Yingluck Shinawatra) 총리는 메달 획득 선수와 임원 등을 포함한 선수단에 대해, 태국 정부의 '스포츠 발전기금' 7,950만 바트를 전달했다. 그녀는 이번 성과를 위해 뒤에서 수고해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정부와 태국 국민들을 대표하여, 여러분이 자랑스럽습니다. 여러분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참여 및 훈련을 보여주었습니다. 여러분들은 모든 이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었습니다."
잉락 총리는 정부가 메달을 획득한 장애인 선수들에 대한 포상금을 늘렸다고 말했다.
이번부터 패럴림픽 금메달 획득 선수는 600만 바트(약 2억1,700만원), 은메달은 400만 바트(약 1억4,500만원), 동메달은 200만 바트를 받게 되어, 이전에 400만 바트, 200만 바트, 100만 바트를 받던 시스템에서 대폭 상향 조정됐다.
이번 패럴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태국 선수는 탁구의 룽롯 타이니욤(Rungroj Thainiyom, รุ่งโรจน์ ไทยนิยม), 펜싱의 사이수니 짜나(Saysunee Jana), 보치아(boccia) 개인전의 파타야 탓텅(Pattaya Tadtong, พัทยา เทศทอง), 그리고 보치아 단체전의 파타야 탓텅, 와차라폰 웡(Watcharaphon Vongsa), 윗사누 후웟쁘라딧(Witsanu Huadpradit), 몽꼰 찟상이옘(Mongkol Jitsa-ngiem)이다.
금메달 2개를 획득하여 1,200만 바트(약 4억 3,400만원)를 받게 된 파타야 탓텅은 매우 기뻐하면서, 잉락 총리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는 금메달 2개를 획득해서 매우 기쁩니다. 저는 이 돈의 일부를 장애인 선수들을 위한 체육관 건설에 사용할 것입니다."
휠체어 달리기 선수인 쁘라왓 와호람(Prawat Wahoram)은 그 동안 패럴림픽에서 총 5개의 금메달을 획득하여 태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패럴림픽 선수였다. 그는 이번 런던 패럴림픽에서도 은메달 2개를 획득했다. 올해 31세인 쁘라왓은 자신이 5,000 m T54 종목에서 금메달을 지켜내지 못해 실망했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난 잘 준비했었다고 생각했는데, 충분하지 못한 것이었다."
그는 이번 패럴림픽을 끝으로 은퇴할 계획이었지만, 이번 올림픽에서 우승하지 못해 마음을 바꿨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금메달을 다지 못한 채 '안녕'이라고 하는 것은 싫다. 나는 2012년 브라질 패럴림픽에 출전할 것이고, 그곳에서 은퇴할 것이다."
(사진: AFP) 태국의 쁘라왓 와호람(좌측)은 영국의 데이빗 웨이어(David Weir)에게 불과 100분의 32초 차이로 뒤져 은메달에 머물렀다.
'태국 스포츠청'(Sports Authority of Thailand: SAT)의 카녹판 쭐라까셈(Kanokphand Chulakasem) 청장은 이번 성공이 태국 국민들 사이에 패럴림픽을 더욱 인기 있는 이벤트로 만들어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스포츠청이 장애인 선수들에게 더 많은 지원을 할 것이라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들의 성공은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었다. 우리는 런던 패럴림픽을 준비하면서 거의 1억 바트(약 36억원)의 예산을 사용했다."
'태국 패럴림픽 위원회'(Paralympic Committee of Thailand)의 오솟 파왈라이(Osod Phawilai) 씨는 이번 대회의 경쟁이 이전의 대회보다도 더욱 격렬했다면서, "우리도 매우 힘들게 훈련했고, 다른 국가들 역시 크게 향상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2012년 리오 패럴림픽에 대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으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나라엔 장애인 선수들이 적은 편이다. 하지만 그 점은 우리나라를 위해 좋은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첫댓글 한국도 이번 패럴림픽부터는
메달 획득 포상금에서
장애인 선수나, 올림픽 경기의 비장애인 선수 사이에 차등을 없앴답니다..
금메달 6천만원, 은메달 5천만원,, 동메달 4천만원...
대략 그 정도 되는 모양이던데..
태국은 더 엄청나네요..
태국은 지난번 올림픽 선수단이 귀국할 때도..
사상 최악의 저조한 성적을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방콕 시내에서 카퍼레이드를 해주고 그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