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러 일로 22일 불꽃
축제의 동영상을 만들었는데
그것도 겨우
1/3로만
되었습니다.
전날 김해 가야테마파크에 갓 찍은 사진을 컴퓨터에 올리고
무비메이커를 만드려고 하는데
충주에서 사시다
부산으로 이사 오신 오빠께서 전화를 하시더군요.
"야야~
오늘 밤
광안리 불꽃구경 보러 오너라.
우리 집에서
저녁을 먹고
수변공원에서 보면 된단다."
불꽃 축제를 몇 번 본 적이 있어 보면 참 좋지만 가고 몇 시간
기다리고
올 때 사람들로 복잡하여 고생스러워 가고 싶지 않았으나
오빠의 권유에 꼬래비 여동생은 거절 할 수가 없어 "오늘 나는
죽었다."하고
가기로
하였습니다.
올케언니가 전화를 바꾸어 불꽃놀이 구경을 다 하고 자기의 집에서
자면
된다고 하는데.
. .
불꽃구경을 마치고 집으로 올 생각을 하면서도
혹 알 수 없다고 일박할
준비도 대충하고
3시
15분에 집을
나서서 지하철을 타는데 연산 역에서부터 자원봉사들이 많이 있어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습니다.
요즘 지하철노조의 부분파업으로 출퇴근시간을 제외한 시간대에 운행
수가 70%정도여서
사람들로
붐비고 수영역에서 환승하여 민락동에 내려 오빠 집을 몰라 전화를 하여
올케가 나오기를 기다리는데 안전을 위한
경찰들이 많이 배치되고
또 사람들이 수변공원으로 가는데
나는 그 곳에서 수변 공원이 어딘지 모르는데
어느 동남아의 피부가
거무스름하지만 예쁜 아가씨 둘이 나에게
수변공원으로 가자면어디로 가는지 묻더군요.
마침 순경이 두 사람이 지나가려는데 내가 물으니 잘 가르쳐
주었습니다.
수변 공원으로 가는 사람들의 수는 자꾸 늘어나고 외국사람들이 참
많더군요.
올케 언니가 와서 그 집 차를 타고 오빠 집에 도착하니 두
내외분들은 태평이었습니다.
“오빠.
빨리 서둘지
않으면 자리가 없어 되돌아 와야 될 거예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는데?
그럼 저녁을
먹고 가자."
서둘러 저녁을 먹고 깔개를 가지고 한 10분(?)
거리인 수변
공원으로
가는데 길에는 그곳을 향하는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수변 공원에 도착하니 많은 사람들로 꽉
차 있고
우리는 사람들 틈에 겨우
비집고 깔개를 깔고 앉을 수 있었습니다.
그때의 시각이 6시가 못
되었는데 날씨는 제법 차갑고
8시에
시작하는데 2시간을 어떻게
기다리나 걱정을 했는데
이런 저런
이야기와 사람들의 기다리는 여러가지 모습을 보았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겨울 옷 차림을 하고 왔는데
어느 사람은 겨울
코트를 덮고 누워서 잠을 청하고,
어느 사람들은
저녁 식사를 하고 또 간식을 먹는 사람,
각종 음식을
먹고 떠들며 소풍 나온 모습들이었습니다.
이런 저런 구경을 하다 보니 시간이 되더군요.
정말 휘황찬란한 불꽃의 장면을 보고
사람들의 입에서는 추위도 잊은 체
환성이 터져 나오고
나는 그 장면을 찍는다고 오른편에 있는 광안리
해수욕장을 향하여
허리를 90도 정도 돌리고 사진을 찍는데 허리가 아파 몸살이 날 것
같았습니다.
동영상으로 찍은 탓에 거의 대부분을 찍었는데
불꽃을 쏘아대는 곳이 3∼4군데여서 폰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찍는다고
영상이
흔들리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다 마치고 오빠 집에 도착하니 9시
40분으로
우리 집으로
오려고 하니
오빠와 언니가 말려서 오빠 집의 게스트 룸에서 잠을 자는데
낯설어서인지 잠이 설치더군요.
다음에
2탄 어쩌면 3탄까지 만들 작정인데
무엇을
하는지 아니면 나이 탓인지 잠도 많이 오고 또
바빠서(?)
천천히
만들 것입니다.
구경을
잘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