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구경 길 품 278 – 전생에 고(苦)를 닦은 비구들
278.
모든 형성된 것들은 괴로움이다
이렇게 통찰지로 꿰뚫어볼 때
마침내 모든 괴로움을 여의나니
이것이 청정에 이르는 길이다.
부처님께서 제따와나 승원에 머무실 때 전생에 고(苦)를 닦은 비구들과 관련하여 위 게송을 설하셨다.
오백 명의 비구들이 부처님으로부터 수행주제를 받아 숲 속으로 들어가 열심히 정진했다. 그러나 열심히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수행에 진전이 없자, 그들은 부처님께 자기들의 어려움을 말씀 드리고 수행주제를 바꿔 달라고 요청했다. 비구들의 요청을 들으시고 부처님께서는 왜 그 수행주제가 그들에게 맞지 않는지 알아보기 위해 신통력으로 그들의 전생을 살펴보시고, 그들이 과거 깟사빠 부처님 당시에 고(苦)를 주제로 오랫동안 수행했던 것을 아셨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그들에게 고(苦)와 관련된 수행주제를 정해주신 다음 이렇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인간을 구성하는 다섯 가지 무더기(五蘊)인 색(色), 수(受), 상(想), 행(行), 식(識) 모두가 우리를 핍박하기 때문에 고통스러운 것이며, 어느 한 순간에도 만족이 없느니라. 그러므로 오온은 괴로움이니라.”
그리고 부처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게송을 읊으셨다.
모든 형성된 것들은 괴로움이다
이렇게 통찰지로 꿰뚫어볼 때
마침내 모든 괴로움을 여의나니
이것이 청정에 이르는 길이다.
Sabbe saṇkhārā dukkhā ti 삽베 상카라 둑카 띠
yadā paññāya passati 야다 빤냐야 빠싸띠
atha nibbindati dukkhe 아타 닙빈다띠 둑케
esa maggo visuddhiyā 에사 막고 위숫디야.
‘All conditioned things are grief and pain,’
when one sees this with insight
one comes out of suffering.
This is the path to purification.
부처님의 이 설법 끝에 오백 명의 비구들은 모두 아라한과를 성취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