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F. 쿠퍼의 소설 <모히칸족의 최후>는 영화와 TV 시리즈로 이미 여러 차례 제작된, 미국인들에게는 고전과도 같은 작품. 마이클 만 버전의 특징은 남녀 주인공의 로맨스 쪽으로 등장 인물을 고쳤다는 점과 화려하고 사실적인 액션 장면이다. 18세기 미 대륙에서 벌어지는 영국과 프랑스의 식민지 전쟁을 배경으로, 모히칸족에 의해 길러진 백인 호크아이와 영국인 장교의 딸 코라 사이의 사랑과 모험이 펼쳐진다. 직선적이고 강렬한 액션이 인상적. 강인하고 선이 굵은 연기로 남성적인 매력을 과시하는 액션영웅 다니엘 데이 루이스와 부드러운 이미지의 매들린 스토우를 보는 것도 즐겁다. 하지만 원작에서의 인디언 청년 엉커스와 영국인 장교의 딸 코라와의 인종을 뛰어넘는 사랑의 메시지가 많이 퇴색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리고 두 사람이 함께 죽음으로써 끝나는 사랑의 비극을 기억에 오래 각인시키는 라스트도 이 영화에는 빠졌다. 게다가 제목에서 연상되는 '모히칸족의 최후'란 모히칸족의 대가 끊긴다는 것인데, 아무런 댓가없이 인디언 청년이 죽이는 결과여서 어딘가 맥이 빠질 수도 있다. 그리고 북아메리카의 지리와 자연에 미숙한 백인들을 어린애 취급하며 식민지의 대리전 양상을 띠었던 인디언들의 뛰어난 활약도 제거되었다. 여러모로 역사를 왜곡시켰고, 주객이 전도되어버린 백인을 위한, 백인 중심의 액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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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_Mohicans.txt
첫댓글 죄송하시다 하니 저도 죄송합니다.
잘 나오네요... 감사
화질도 정말 좋네요.이시다나
감사 감사
갔군요...
dvd가 있으니까 다시 작업해야지요...^^
작업하신 것 알려 주실거죠
아직 못 찾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