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6월 25일
JR동일본이 SDGs(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를 의식한 도시 재개발에 착수했다.
장소는 49년만의 야마노테선 신역 탄생에 들끓는 도쿄·다카나와.
지하에 저탄소 에너지 공급망을 도입 한다.
선진적 기업 사이에서는 경영에 SDGs를 도입하는 기운이 높아진다.
그러한 기업을 유치하려면 오피스에서도 SDGs에 대한 대응이 요구된다.
<사업주체 JR히가시니혼/시나가와역 기타지구>
상업시설 및 오피스 유치, 환경선진도시 목표
'거리로 열린 역, 미래를 느낄 수 있는 역으로 만들고 싶다'.
3월 다카나와 게이트웨이역(도쿄·미나토) 개업에 즈음해, JR동일본의 후카자와 유지 사장은 이렇게 말했다.
역에는 경비 및 청소로봇이 도입됐고 인공지능(AI)이 안내하는 전자간판도 설치됐다.
JR은 총사업비 5500억엔을 들여 재개발, 2024년도 개장을 목표로 한다.
차량기지의 철거지 일부, 약 72,000m2에는 오피스 및 맨션, 상업 시설 등이 들어서는 4동의 고층 빌딩 등을 세운다.
<세이부 홀딩스 / 시나가와역 서쪽지구>
시나가와 프린스호텔 등 일체 재개발
시나가와역은 하네다 공항에 가까워, 2027년에는 리니어 중앙 신칸센 개통을 예정한다.
나고야까지 40분 만에 연결돼 4,500만 명이 왕래할 수 있게 된다.
JR동일본은 다카나와 게이트웨이역에서 약 900미터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시나가와역을 합친 시나가와·타카나와 에리어를 재개발하여, 국제 비즈니스 교류의 거점으로서 정비한다.
<케이힌 급행전철, 토요타 자동차>
복합시설의 일부에 토요타 오피스 입주
<도쿄도/높이 160미터의 복합시설건설>
단, 육해공 접근성이 집결하는 교통의 요충지를 내세우는 것만으로는 앞으로의 도시간 경쟁을 이길 수 없다.
여기에, 유엔에서 채택된 SDGs를 의식한 '환경 도시·시나가와'를 또 하나의 축으로 삼았다.
SDGs는 지속 가능한 사회의 실현을 목표로 하기 위한 17개의 목표.
클린 에너지 및 계속 살 수 있는 마을 만들기 등, JR동일본이 다카나와 재개발로 내거는 목표도 포함된다.
<다카나와지구의 재개발에는 지역일체화된 냉난방 및 급탕을 관리>
사업주체는 4월에 토쿄 가스 등과 공동출자로 설립한 '에키마치 에너지 크리에이트(도쿄·미나토)'
지역 일대의 에너지 매니지먼트를 담당한다.
JR동일본 출신의 스즈키 타카코 사장은 '저탄소 도시의 실현을 향해서 최첨단의 기술을 도입해 간다'라고 말한다.
각 빌딩의 지하에 걸쳐 확장되는 에너지 공급망을 구축한다.
각 빌딩의 냉난방 및 급탕에 필요한 설비를 건물별이 아닌 지하 1개소에 집약, 지역 일대로 관리 실시한다.
깊이 최대 약 20미터의 지하 공간에, 연면적 약 6,000m2의 지역냉난방 플랜트를 설치한다.
이에 더해 태양광 및 풍력 등 재생 가능 에너지와 JR동일본이 자체 발전한 전력 등을 조합한다.
음식점에서 나온 음식물 쓰레기 등을 모아 발효시키는 바이오가스 플랜트도 가동한다.
가스를 보일러에 내보내 호텔 등의 급탕에 사용한다.
거리의 식품 로스 삭감으로도 연결된다고 한다.
이런 시스템은 공업지대 등에서 이미 진행되고 있지만, 도심 지역에 도입한 사례는 도내 최초라고 한다.
에너지를 주변 지역에 공급한다는 구상도 있다.
지하공간의 일부는 견학 가능하도록 검토하고 있다.
대규모 전시 시설 및 국제회의 시설도 입주하기에, 투어에 짜넣어 유치의 아이템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스즈키 사장은 '국제 회의 유치에 SDGs를 목표로 하는 대처는 큰 요소이다. 에너지 측면을 확실히 담당하고 있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를 위해선 2가지 큰 과제가 기다리고 있다.
하나는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타카나와 게이트웨이역 이용자는 외출 자숙 영향으로, 4~5월에 매월 약 16만명 이용에 머물러, 예상을 큰폭으로 밑돌았다.
신형 코로나의 감염 확대는 한때 정점을 지나 긴급사태 선포도 해제됐다.
그러나 농후 접촉을 피하기 위해 정착되기 시작한 원격 근무가 도심에 훌륭한 사무실을 마련해야 하는가라는 의문을 기업들에 던지고 있다.
벌써 일부 스타트업 기업 사이에서는 도심에 자리 잡은 사무실을 축소하려는 움직임마저 나타나고 있다.
도쿄도의 '시나가와역·타마치역 주변 마을 만들기 가이드 라인'의 책정에 참여한 일본대학의 키시이 타카유키 특임 교수는 '향후, 어느 정도는 재택 근무를 조합한 일하는 방식으로 옮겨갈 것이다'라고 지적한다.
오피스도 '작업의 장소에서 정보를 공유하는 장소로서의 의미가 강해진다'라고 본다.
현재 사무실 불필요론은 스타트업 기업에 머물고 있지만, 이런 상황이 점유면적이 큰 대기업에까지 확대되면 거리의 그랜드 디자인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다카나와 게이트웨이역 편의점에 사람이 없다> (개업 전 내람회)
다카나와 게이트웨이역에는 신기술이 도입되어 역에는 무인 편의점 제1호점도 개업했다.
점포에는 계산대 점원이 없고, 카메라가 이용객 및 손에 쥔 상품을 인식.
자신의 교통 IC카드로 결제하고 점포를 나올 수 있다.
이들은 물론 신형 코로나와는 상관없이 정비했다.
그러나, 바이러스와 공존하는 '위드 코로나' 상황에서는 농후 접촉의 기회를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카나와 게이트웨이역에 도입한 청소·경비 로봇도 활용하기에 따라 코로나 후의 '새로운 생활양식'을 향한 실험도 될 것 같다.
JR동일본은 인구감사회를 예측하고,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철도 수송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에서의 전환을 도모하고 있다.
다카나와 지구의 재개발도 그 일환이다.
역을, 사용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다양한 시설을 설치하여 기업 및 사람의 교류를 창출하는 장소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후카자와 사장은 기자 회견에서 '신형 코로나의 영향이 있어도 이 컨셉은 변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단지 컨셉은 변하지 않아도, 새로운 생활양식에 맞춘 유연한 대응이 요구될지도 모르겠다.
다른 하나는 세이부 홀딩스 및 케이힌 급행전철 등 주변의 재개발 사업자와의 제휴다.
직선거리로 불과 2km 안에 4건의 대형 재개발이 독자적으로 진행된다.
성장을 견인하는 거점이 되려면 제휴가 불가결하지만, 어느 사업자에게는 '계획 단계에서 협의는 되지 않았다'라는 말이 나온다.
도내 재개발로는, 시오도메 및 오다이바와 '거리로서의 통일감이 없다' 등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과거의 교훈을 살려, 지역 전체의 가치를 높이려면 사업 계획의 개시 전부터 합의 형성이 중요하다.
SDGs 추진, 새로운 생활양식에의 대응, 지역 제휴.
단순한 교통 요충지에 그치지 않고 시나가와 다카나와 지구가 세계로 열린 새로운 일본의 관문이 되기 위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시나가와, 에콜로지의 상징으로.
JR동일본은, SDGs 추진 도시를 목표로 하는 시나가와의 미래도를 어떻게 그릴까.
타카나와·시나가와 에리어의 재개발 계획으로 에너지 공급 관리를 담당하는, 에키마치 에너지 크리에이트의 스즈키 타카코 사장에게 물었다.
시나가와는 어떤 거리인가.
' 에콜로지 인가가 거리의 가치를 결정한다.
시나가와를 그 상징으로 하고 싶다.
예를 들면, 각 설비에 단 센서로 날씨 및 기온, 요일 마다 에너지 사용법이 어떻게 다른가를 계측한다.
데이터가 모이면 사용량을 예측할 수 있고, 날짜에 따라 불필요한 설비를 움직이지 않아도 된다.
다소 사용료가 비싸더라도 입주민들이 재생에너지를 선택할 수 있는 메뉴는 준비할 필요가 있다.
JR동일본 그룹에서는 풍력 발전 및 태양광 등의 재생 가능 에너지를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어 그룹 각사와 제휴하면서,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형태를 만들어 가고 싶다'
도쿄가스를 파트너로 고른 이유.
'도쿄가스는 최근, 거리 건설에서 열공급을 통한 에너지 매니지먼트를 추진하고 있다.
자율주행 및 인공지능(AI), 로봇 기술 등에 빅데이터를 활용해 나갈 것이다.
꼭 다카나와에서 도전하고 싶다.
신형 코로나의 영향으로 도시 조성을 재검토할 필요는 없는가.
'오피스 본연의 자세 등, 생활방식 및 일하는 방식은 바뀐다.(거점이 되는) 오피스가 아니라 자택 및 위성 오피스에서 일을 하는 워커도 증가할 것이다.
그럴 때 시나가와를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가.
아직 보이지는 않지만, 안테나를 높게 해 추진 해 갈 것이다'
출처
https://www.nikkei.com/article/DGXMZO60724680U0A620C2X1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