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을 배불리 보내구 이제서야 정신이 좀 돌아오고 정리가 되어 글을 올립니다.
앞서 중무인을 다녀 가셨던 분들이 중무인네에서의 상황들을 자세히 설명을 해주셔서 개인적으로 글을 올릴게 별루 없습니다만 제가 경험한 저의 느낌을 적어봅니다.
사실 배에서 내리기 전에 많은 생각들을 했습니다.
혹시 항구에 나와 있는 사람이 없으면 어떻게 하지....
"그럼 혼자서 이우시장에 갔다가 집에 가야지 머 어떻게 해"
다행히 제 이름이 적힌 판을 들고 누군가 서 있더군여. 거기다 차가 대기하구 있었습니다.
아 드디어 차를 구입하셨나 보다 이렇게 생각하구 이촌으로 가서 알리바바님을 만났습니다.
알고보니 나오신 분을 회사직원이구 그 차는 직원 운전사가 운전하는 차(운전사있는 자가용)이었습니다.
일요일에 도착해서 저녁에 어떤책을 가지고 공부할 것인지를 정하구, 예습을 했습니다.
먼저 와 계신 프라하님은 '청도' 가지 방에 갔다가 월요일에 온다구 하더군요
월요일 프라하님과 인사를 하고 한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정신이 없습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아침먹구 3시간공부, 점심먹구 잠시 산책 후 다시 3시간 공부, 저녁먹구 옥부인님과 다시 예습 및 오늘 공부한 것 중에 의문나는 것 확인
토요일에는 관광을 겸해 한족선생과 돌아다니는데 노상 한자를 써가며 돌아다녔지요 ^^
일요일에는 교환학습을 하러 나갔는데 신경을 너무 많이 써서 그런지 머리가 지끈지끈하더군요.
저도 이곳에 오기전에 4개월동안 하루 10시간정도 중국어를 공부하고 한자를 공부하구 왔습니다.(참고로 한자 급수 2급^^) 그런데 제가 외국어를 공부할 때 마다 번번히 팅(듣기)에서 문제가 많이 발생해서 중도하차한 경우가 여러번 있어서 그부분에 대해 미리 옥부인님에게 말씀을 드렸구 일주일동안에두 심각하게 나타났죠.
많이 듣던 단언데 무슨 뜻인지 바로 생각이 나지 않더군요.
근데 한번 알고 두번째 들을 때는 바로 알아 들을 수 있는 경우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4주간의 어학 공부에는 한계가 있겠죠.
준비한 시간과 노력 여하때라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갑자기 회화가 가능한 정도는 아닙니다.
다만 중국인들이 하는 많은 말 중에 그게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정도를 아는 단어들을 통해 잡아낼 수 있는 정도가 되었습니다.
여기까지는 앞서가신 선배님들의 후기에두 많이 보셨던부분일 겁니다.
중무인 많은 분들이 어학에 포커스를 두고 많이들 글을 남기셨는데 저는 다른 부분의 경험을 적어볼까합니다.
어학공부와 무역에 관한 일반적인 개념정리 이것이 중무인에 서 느끼는 주된 부분인데 그중에서 무역과 관련한 것들중에 앞서 나가서 무역관련 수출입에 뛰어드신 선배님들을 여러분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몽구스님,나마스떼님.이형일님,알리바투님,카무로님,그리고 몇몇 제가 기억하지 못하는 아디를 가지신분들, 동기가 된 프라하님 뒤에 남아 공부를 계속하시는 해동님과 도롱님.
저는 이곳에 오기전에 학용품관련 잡화류에 관심이 있어서 인터넷으로 조사한 바로 저장성 이우시장과 광저우시장에 제가 관심이 있는 상품이 많다는 것을 알고 구정 2주전에 중무인 교육이 끝나는 시간에 맞췄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 수록 자신이 없어 지더군요.
일단 청도에서 멀기도 하구, 언어교환에도 아직 어려움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저녁 간식시간에 모여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제 이야기를 말씀드렸더니 알리바바님께서 이우에 계신 알리바투님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전화 통화로 인사를 하구 구정전에 나갈 시기를 맞춰 놓았습니다.
그리고 중무인 마지막 토요일에 상해로 가는 기차에 몸을 실었습니다.(기차표 구매 및 많은부분에 알리바바님과 옥부인님이 세심하게 신경을 써 주셨겠죠^^)
참고로 기차타는 것과 관련한 내용은 공부하는 책에도 조금 나와 있습니다.
해동님이 야외 수업하시다가 기차역까지 나오셔서 마중해주신 것 대단히 감사^^
자! 기차를 타고 자리를 잡았습니다. 제 자리는 "잉워(딱딱한 침대칸)" "쫑푸(상중하중 중간자리)였지요. 먼저 화장실과 따뜻한 물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파악한후 담배를 한대 피우고 TV도 보다가 저녁때가 되어 컵라면을 먹으려고 준비를 하는데 아차 이럴수가 젓가락이 없네. 젓가락은 "콰이즈"인줄 알겠는데 머라구 묻지? 사전을 뒤져서 "남을 여"자를 찾아서 앞에 식사하는 분에게 물었습니다."콰이즈 위 마?(지금도 맞는지 모름^^)" 하여튼 자기들이 쓸 것 두개밖에 없다구 하더군여 그래서 승무원에게 다시 말했더니 3개를 줘서 먹으려구 컵라면을 열었는데...... 허걱 안에 작은 포크가 들었네 ㅠ.ㅠ
부끄러워서 얼근 포크를 주머니에 넣구 젓가락으로 라면을 먹고 빈둥빈둥 돌아다니다 TV보다보니 9시 반쯤 되자 TV가 더 커지더니 10시쯤되자 불도 다 꺼서 잠들었습니다.
다음날 아침에는 마화(중국식 큰 꽈배기^^)를 커피를 타서 반 정도 먹었습니다.상해에 도착할 즈음 역무원이 머라구 머라구 합니다. 아무래두 상해호텔소개 및 상해지도를 판매하는 것 같은데 내가 반응이 없자 "칸부똥?(못읽는냐)" 묻습니다. 그래서 제가 한마디했습니다.
"팅부똥(못듣는다) .ㅠ 그때 어제 젓가락없다구했던 아저씨가 나타나서 제가 한국인 같다면 역무원에게 이야기하더니 가버립니다.(제 외모가 그래두 한족같았나부죠 ^^)
상해역에 내려서 화장실에 가보기로 했습니다.돈 받는지 안 받는지 보려구...
돈받습니다 ㅠ.ㅠ 1원 냈습니다.
다시 창투짠(고속,시외버스)가서 버스타구 4시간을 더 갔습니다. 거기서 조선족 아저씨만나 이런 저런 얘기하면서....
도착해서 불법 영업용 오토바이를 타구 "씽쫑"으로 가서 드디어 알리바투님을 만났습니다.
저녁에 카무로님(성희씨가 카무로님이였네요^^)과 이우에 계신 한국인 몇분을 더 만났습니다. 그리고 알리바투님과 푸티엔쓰창(복전시장)에 가서 사진도 찍고 가격도 물어보구 Box당 갯수등을 파악하고 그건 씨디에 저장을 했습니다.
시간이 조금 남아서 알리바투님과 항주에 가보려구 했는데 ㅠ.ㅠ 비가와서 못갔습니다.
이렇게 한주를 보내구 알리바투님,카무로님,나,이우에서 친구가 된 성식이와 침대가 있는 버스를 타고 대략 17시간을 달려 다시 칭다오(청도)로 돌아와서 알리바바님 사무실에 짐을 맡기고 찌머루시장에 가서 물건을 구입하구 목욕도 하구 저녁에 모두들 모여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모두 열명이나 모여 식사를 하며 맥주한잔하구 헤어졌습니다.
다음날 점심은 옥부인님이 해주신는 맛있는 식사를 하구 짐을 정리해서 항구에 가서 배를 탔습니다.
중무인에는 언어뿐 아니라 무역과 관련한 많은 인맥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언어뿐이라면 다른 곳에서도 충분할 겁니다. 그러나 무역에 관한 지식이 부족하거나 인맥이 필요하시다면 함께 해보시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안부글도 덧붙여 봅니다.
프라하님 이우에서 내려오신다고 한 날에 전화 드렸는데 통화가 안되더군요 ㅠ.ㅠ
알리바투님 지금 부지런히 정리하구 있습니다.
조금씩 가닥이 잡혀가서 빠른 시간안에 전화를 드리던지 메일보내도록 하겠습니다.
도롱님 국내로 오시면 전화함주세요.
알리바바님 내수에 성공하셔서 학교 꼭 차리시고, 옥부인님 여러모로 신경 많이 써주신것 감사합니다.
그럼 이만 줄일까 합니다
중무인 여려분 모두
새해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 성취하시길 바랍니다
많이 기다렸는데 드디어 후기를 올리셨군요. 한국에 돌아 가셔서도, 여기 중국에서 준비해 가신 일들이 하나,둘 잘 풀려 나갔으면 좋겠어요. 도롱이라는 닉네임이 무게가 없어보여 바꿔볼라구요 ^^. '들불처럼' 멋있죠...ㅋㅋ. 한국에 돌아가면 바로 연락드리죠. 한국에서 찐하게 소주한잔 어때요!!
첫댓글 무사히 도착했다니 다행이네요. 먼저 안부를 물었어야 하는데 이곳에다 안부를 묻게 되어 미안. 새해 복 많이 받고, 하는 일 잘 되기를 기원합니다.
전화 기다렸는데... 다음에 뵐 수 있겠지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화이팅!!
이곳에서 프라하를 접하다니...새해에는 하는 일 잘 되길 바랍니다.
절 아신다니 반갑습니다만, 데이지님은 누구신지....?
많이 기다렸는데 드디어 후기를 올리셨군요. 한국에 돌아 가셔서도, 여기 중국에서 준비해 가신 일들이 하나,둘 잘 풀려 나갔으면 좋겠어요. 도롱이라는 닉네임이 무게가 없어보여 바꿔볼라구요 ^^. '들불처럼' 멋있죠...ㅋㅋ. 한국에 돌아가면 바로 연락드리죠. 한국에서 찐하게 소주한잔 어때요!!
보기 좋네요
후기 잘 읽었습니다.
구몬샘님 후기 쓰시느랴 고생 많았네여,,,,앞으로도 연수 오실 분들에게 좋은 참고가 되리라 생각합니다...재삼 감사드리며....하시는 일 만사형통 되시길 바라며 계속해서 중무인 센타의 가교역할을 잘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매 후기를 보고 있는데 참~ 재미있는 시리즈군여.....중무인 출신 연수생들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드립니다...
일이 순조롭게 되어가는 것을 보니 부럽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뵙고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