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이지만 가족간의 여행이 자유롭지 못한 가정도 있어서 센터에서 가족같은 나들이를 기획하였다.
평소 접해볼 수 없는 것의 시도와 적응으로 세상 밖으로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게 뭘까? 고민하다가 운치있는 돛배경험과
보행이 어려운 이들도 즐겁게 걸어볼 수 있는 장소라 여겨진 부여의 부소산성을 찾게 되었다.
보통 유람선을 타기 위한 선착장은 휠체어의 이동이 어려워 엄두를 내기 어려운데 이곳 구드래나룻터는 가능해 보였다.
막상 가보니 3개정도의 계단이 있어 다행이었으며 보행이 어려운 팀은 왕복 1인 10,000원 티켓을(40분소요), 낙화암까지 걷기를 시도할 팀은 고란사나룻터까지 편도 1인 6.000원(20분소요) 티켓을 끊었다.
선장님께 좀 더 태워달라고 바람을 던졌다. 오전이라 시원했으며 봉사자들도 즐거운지 콧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백마강은 부여읍 부근 16Km 구간을 흐르는 금강의 명칭으로, '백제에서 가장 큰 강'이란 뜻이라고 한다.
배에 오른 친구들은 두려움이 앞섰는지 얼굴은 다소 긴장되어 보였다.
긴장을 해소하고 자유로움을 느끼도록 이끌어보니 환한 미소와 자신감을 뿜어낸다.
고란사,낙화암 백화정을 오르는 팀, 계단이 줄 지어 있었고 돌이 없어서 걷기에 가능하였고 공기도 눅눅하지 않았다.
욕심내어 두번 말고 한번만 타종하라는데 두번하는 00씨, 한모금에 3년 젊어지는 약수물을 마시고 약수물은 달다리 하였음.
마스크를 위로 올리며 개성있는 마시는 00, 막내둥이답게 약수보다는 국자놀음에 심취한 00.
4종류의 메뉴를 놓고 2곳의 식당을 정한 결과 왕곰탕집과 장원막국수집이 정해져 이동하여 배를 채워봄. 맛집에서 줄서서 먹어보는 경험도 하고 우리가 원한 평상에서 먹을 수 있기도 하였으며 자기결정의 경험과 느낌을 겪게 함으로 주도성있게 살아가보도록 하였다.
점심을 먹고 관광주차장에 파킹을 하고 백제의 마지막 왕성인 부소산성을 둘러보았다. 부소산문매표소에서 (장애인무료입장)삼충사잎길,영일루를 지나 퇴뫼식산성길(인도블럭) 태자골숲길(흙길)을 걸었다. 넓고 돌이 없는 평탄한 숲길로 한시간 정도 아주 거뜬히 걸었다. 함께 걸을 때 쳐질 것이라고 예상한 친구들이 이날은 더욱 더 활기차게 걸어주는 예쁨과 멋짐을 발휘해 주어 감동이 되었다. 장애인들이 가기에 좋은 곳으로 강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