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완성된 사진은 올렸는데 제작과정을 늦게나마 오려 봅니다...^^
옆동네 사시면서 굴삭기 일을 하시는 분이 동네 일하러 오셨기에 일 다니시다가 쓸만한 나무가 있으면 말해 달라고 하니 자기 집에 있단다. 월구라는 동네에서 가져온 느티나무고 그 동네 어른들 말씀을 들으니 왜놈강점기에 베어 놓은 느티나무 고목인데 70년 정도 베어진 상태에서 방치 되었다나..아마도 그 당시에 큰 거목이었고 고사하여 베어 버린 듯하다 자~~ 굴삭기로 봉돌이에 실어준 고목 세덩이를 엄청난 후진으로 낙하시키고 사진에서 제일 가까이 보이는 녀석의 묵은 때를 벗기고 다탁를 찾아내 보자
70년간 노숙을 하다가 온 녀석이라 많이 걱정됐으나 용케 심지는 썩지않고 있었다 속에 돌이 박혀서 엔진톱날이 작살이 나기를 두번.... 세번이나 날을 갈아가며 반으로 베었다 가뜩이나 가이드바가 휘어서 망치로 대충 펴서 그런지 자른면도 고르지 않다
엔진톱을 이용 삭은 부위들을 긁어냄...마루리 에그리커터...카바이드휠 이용...
그라인더에 60방해바라기 사포날을 달고 1차 샌딩, 그리고 전기대패로 수평을 잡는데 박혀있는 돌들로 인해 대폐날 두번 분해 후 갈아서 마무리...
80방 해바라기날로 교체 2차 샌딩하고 다시 120방짜리 3차...그리고 400방짜리로 4차 마무리...
천연스테인(야자유기름)을 2회 바름...장장 3일간의 여정이 끝나고 이 녀석을 찾아냈습니다 나중에 유리를 얹으면 끝나겠지요
얇게 켜서 다리 붙이면 서너개의 다탁이 더 나왔겠지만 있는 모양을 살려 주는게 나무에 대한 예의 같아서....^^;
출처 : http://cafe.naver.com/woodworker/182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