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지나면 난 혼자다..
지도도 혼자 읽고, 밥도 혼자 먹어야 하며
계단을 오를때 트렁크를 함께 들어줄 사람이 이젠 내 옆에 없다...
하필 아침에 맨먼저 떠오르는게 이런 꿀꿀한 생각이라니~~
머리를 흔들었다.
그런 우울한 생각은 이 아침에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했다.
어제의 우중충한 날씨는 언제 그랬냔듯 말끔히 개이고
오늘의 하늘은 어제와는 다르게 맑고 푸르다.
짤즈캄머굿트의 보석이라는 할슈타트에 가기에
더없이 안성맞춤인 날씨다.
언니와 나는 트렁크를 끌고 짤즈부르그 중앙역으로 향했다.
우선 코인라커에 트렁크를 보관하기로 하고
버거킹에 가서 버거와 콜라로 아침겸 점심을 때웠다.
역 안에 위치한 인포에서 할슈타트로 가는 버스 시간표를 구했다.
언니가 가지고 있는 안내 책자에는 3000번 포스트 버스를 타라고 했지만
그런 번호의 버스는 없단다.
매년 개정판이 나오면서 이런 중요한 사실이 업투데이트 되고 있지 않다니..
전국 수만명의 배낭여행객을 상대로 사기치는 것이 아니고 뭔가~
같은 내용으로 개정판 숫자만 늘려가다니, 그들의 정신상태를
용서할 수 없음이다.
-우리가 탔던 포스트 버스..이름만 우편버스지 실은 관광버스다..-
-보라..150번이지..3000번은 눈씻고 찾아봐도 없음-
버스는 한시간에 한대꼴로 출발했다.
버스표를 자동매표기에서 구입했는데 독어를 모르는 나로써는
어떻게 표를 사야하는지 몰라 한동안 우왕좌왕하기만 했다.
하지만 이곳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가..
친절과 미소로 내게 어디에 가고 싶은지 물어보며
하나하나 차근히 일러주었다.
그렇게 표를 사고
우리는 150번 포스트 버스를 타기 위해 정류장에 섰다.
우리가 버스를 기다리고 있던 그 플랫폼에서 Karl이라는 이름의
캐나다인을 만났다. 그는 우리처럼 할슈타트로 가는 것이 아니라
생소한 이름의 다른 곳으로 간다고 했는데 우선 바트 이슐까지 가야했기에
우리와 같은 버스를 타게 되었다.
그와 우리 둘은 서로 마주보고 앉아서 지금까지의 여행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한참 이야기를 나누던 그는 론리 플래닛을 꺼내들고
할슈타트에 대해 잠시 읽어보더니
갑자기 목적지를 바꾸어 우리와 함께 할슈타트로 가겠다고 하는 것이었다.
-Bad Ichl역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세피아, 바로 옆에 황금색 마티즈도 있었음-
약 1시간 반정도 버스를 타고 바트 이슐에 내리면
바로 앞에 바트 이슐 기차역이 있다.
버스와 기차 시간이 서로 잘 연계되어 있어서
할슈타트까지 표(3유로)를 사서 조금만 기다리면
곧 기차를 탈 수 있었다.
바트이슐에서 할슈타트까지 기차로 가는 시간은 30분이 채 되지 않는다.
할슈타트 역은 시골 구멍가게보다 작다.
-정말 작은 할슈타트 역-
역 왼쪽 옆으로 난 작은 길을 따라 걸으면
역만큼이나 작은 선착장이 있다(사실, 배가 있었기에 선착장인줄 알았다)
역시 기차 도착시간에 맞추어 배가 떠나게 되어 있어서
얼마 기다리지 않고 배를 탈 수 있었다.
배를 타고 목적지인 할슈타트 마을에 들어가는데는 약 5분의 시간이 걸린다.
배가 속도를 내기 시작하면서
얼굴에 닿는 바람의 시원스런 촉감이 더욱 잘 느껴졌다.
-선착장에서-
-저기가 할슈타트 마을..우리의 목적지이다..-
-물살을 가르며-
강을 사이에 두고 할슈타트 이쪽과 저쪽은 마치 딴 세상 같았다.
마치 특별한 능력이 있는 마법선을 타고
동화세상의 마을로 들어가는 느낌이었다.
이 동화 마을은 더 선명한 색으로 채색되어 있고
더 투명한 물이 흐르며 더 높은 하늘이 둘러싸고 있었다.
드디어 배가 선착장에 닿았다.
선착장 바로 앞에 작은-아마 마을에서는 가장 클지도 모르는- 교회가 있었다.
-교회 옆으로 걸어가면 info를 찾을 수 있다-
-할슈타트의 중심인 광장..교회와 info중간에 위치-
그 교회 옆의 작은 길을 따라 걸어서 인포를 찾아갔다.
Karl은 우리와 달리 이곳에서 하루나 이틀밤을 묵을 것이었기에
우선 숙소를 구해야만 했고 우리는 그가 숙소를 구할때까지 함께 다녔다.
다행히 호숫가가 내려다 보이는 멋진 보딩하우스가 있었는데
그 가격이 어찌나 싼지 나도 다시 짤즈부르그로 돌아가서 트렁크를 챙겨
이곳으로 돌아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숙소를 찾으면서 본 안내표시판-
하지만 빠듯한 시간탓에 포기해야만 했다..씁쓸했다.
할슈타트는 아름다운 풍경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정말 딱인 장소다.
뭔가 흥미롭고 재미있는 이벤트를 좋아하는 사람들,
도시적인 활기참과 생동감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이곳에서 1시간 버티기도 힘들지 모른다.
이곳은 한마디로 말해서 우리 아빠가 딱 좋아할 곳이다.
산과 호수, 그리고 오리와 백조를 사랑하시는 아빠 취향의 마을..
아마 아빠가 이곳에 와서 사신다면 나에게 알프스 소녀 하이디의 복장을 하고
살게 하셨을 것이다(실제로 예전에 스위스 갔다 오셔서 하이디 복장을 사서
내게 그것을 입고 다니라고 하셨다).
-호숫가 집들-
-관광객들 실어나르는 미니페리-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 있으면 이곳에 사는 동물들에게도 질투를 느끼게 된다.
바닥까지 보이는 투명한 물 위에서 멱을 감는 저 백조들,
사람들이 자기 친구인냥 아니 오히려 자기가 그곳의 주인인냥
우리 앞에 뻐기듯이 뒤뚱뒤뚱 걸어가는 오리들에게 질투중이다..
-내 질투를 받았던 백조-
"좋겠다~너희들은..이렇게 이쁜 곳에서 살고..."
작은 마을이어서 한바퀴 훌쩍 도는데 시간이 한시간도 채 안걸리는듯 했다.
바쁜 일정에 쫓겨 발걸음 속도가 빨라졌고
후딱후딱 겉핥기식의 관광에 익숙해져서인지
충분한 여유 시간이 있음에도 그 시간을 즐기지를 못하고 있다.
잠시 쉬었다 갈 수도 있는데 머리속에는 아직 몇 시간이나 남은
마지막 배 시간과 기차 시간을 계산하는 것이다.
-저 호숫가 길을 따라 걸었죠..넘 좋았어요-
-미니 산악 열차..산 아래,위에서 동시에 두대가 출발하는데
가운데서 철로가 분리되어 서로 부딪히지 않게 하였다-
지나가다가 상점에 들러서 샴푸와 클렌징 로션과 티슈를 샀다.
원래 언니가 그런것들을 챙겨 오기로 해서 나는 가지고 오지 않았었는데
오늘부로 언니와 헤어지게 되었기 때문에 나는 내가 필요한것들 가운데
가지고 있지 않은것들을 기억해 내어 미리 마련을 해두어야 했다.
Karl은 이곳에 애플파이가 유명하다고 하며
자기가 살테니 먹고 가자고 하였다.
우리는 나란히 앉아 aphelstrudel이라 불리는 사과파이와 맥주를 시켜서 함께 먹었다.
그렇게 달지는 않았지만(난 꿀벌과라 더 달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다)
달콤한 향과 파이와 함께 서브되는 아이스크림이
2%부족한 달달함을 채워주었다.
-선착장으로 되돌아 가며..-
어느덧 우리가 배를 타고 돌아가야 할 시간이 되었다.
Karl은 선착장에서 우리가 배를 타고 떠나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손을 흔들어주며 마지막엔 손으로 키스를 날려주었다..
1:2로 진행된 비포 선라이즈??
로맨스라 불릴만한건 없었지만
처음으로 낯선 맨과 이루어진 관계 형성이니 대단한 사건이긴 하다..
-버스정류장에 앉아계신 할머니..-
짤즈부르그로 돌아와서
언니는 프랑크푸르트행 야간열차표를 사고
나는 크로아티아의 자그레브행 야간열차표를 샀다.
언니의 기차는 밤 11시 30분에 떠나는 것이었지만 내가 타야하는 기차는
새벽 1시 20분에 출발하는 것이었다.
언니를 보내고도 2시간이나 역에서 혼자 시간을 보내야 하다니...
나와 언니는 10시에 다시 만나기로 하고
짤즈부르그에서의 마지막 시간을 각자 보내기로 하였다.
나는 빠른 발걸음으로 미라벨 정원으로 걸어갔고
사진을 마구 찍어댔으며
다리를 건너 게트라이데 거리를 활보하였다.
나는 이 거리가 너무 마음에 든다.
비좁고 길지도 않은 거리지만
이곳은 거리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매력을 품고 있는듯 하다.
유럽의 여름은 해가 길기 때문에 밤 9시가 넘어서야 노을이 진다.
게트라이데 거리에서 역으로 돌아오는 길에
짤자흐 강위로 해가 가라앉는 것을 보았다.
대기중으로 분산되는 붉은 기운에 넋을 잃은 사람은
나뿐만이 아닌듯 했다.
비포 선라이즈의 짤즈편이 만들어질 수도 있겠다는 기대를 할 만큼
그 시간과 장소는 낭만적이었다.
(아~선셋을 보며 선라이즈를 찍겠다는 생각 자체가 틀려먹은 것이었다.
얼마전에 개봉된 비포 선셋이 좀 더 일찍 개봉되었어야 했는데..)
두번째 오는거라서 그런가?
짤즈부르그는 유럽의 다른 도시들보다 더 자세하게 기억이 난다.
작은 골목과 상점들, 게트라이데 거리의 간판들...
왠지 정이 가는 곳, 그래서 다음에 유럽엘 가도 또 들리고 싶은 곳이다.
약속한 시간이 다 되어서 급하게 걸어가는데
어둠이 내려앉은 미라벨 정원의 안은 어떨지 너무 궁금해서
그 뒷문으로 슬쩍 들어가보았다.
뒷문에서 안을 바라보니 빛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다.
과연 여기가 정원이 맞기는 한지조차 분간할 수 없을정도였다.
이때 한 남자가 정원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순간 미라벨 안으로 들어가겠다는 용기는 싸악 사라지고 나는 오른쪽으로 방향을 돌려
둘러서 역으로 걸어갔다.
역에 도착하자 곧 언니도 나타났다.
우리는 라커에 보관했던 트렁크를 찾고
나는 역밖에 있는 테이크아웃 음식점에서 gyros를 하나 사서
우리의 열차가 떠나는 플랫폼으로 올라갔다.
날씨가 꽤나 쌀쌀했다.
그 차가운 밤공기가 혼자할 여행의 외로움과 어려움을 미리 예고하는듯 했다.
언니는 플랫폼 한가운데에 있는 까페에서 따뜻한 커피 두 잔을 사왔고
우리는 그 커피를 마시면서 여행중에 서로에게 느꼈었던
섭섭한 점이나 풀지 못했던 갈등에 대해 이야기 하며
둘이 함께 했던 짧은 여행의 마무리를 짓고 있었다.
언니가 타야할 프랑크행 야간 열차가 들어왔다.
언니는 급하게 자신의 짐가방을 뒤지더니
내게 감기약과 비타민을 건네주었다.
갑자기 눈물이 핑~돌았다..
5박 6일간 함께 했던 시간들이 슬라이드처럼 한컷 한컷
머리속에 스쳐 지나갔다.
다시 고개를 들었을때
언니가 탄 야간 열차는
그 긴 꼬리를 보이며 멀리 사라지고 있었다.
혼자서 식어버린 커피와 gyros를 먹었다.
역 플랫폼에 남아 있는 사람들이 하나 둘씩 사라지고
이젠 조금은 귀에 익었던 독일말도 들리지 않고
~스키, ~카야 등의 루스키가 들린다.
아...
난 정말 혼자다..
저~기 멀리 동양애들이 한 그룹 있었다.
그네들과 나는 서로 눈치를 보며 주변을 서성이고 있었는데
아마 서로에게 먼저 말을 걸어주기 바랬었나보다.
하지만 그들은 급할게 없었다.
난 급했다. 같은 머리색과 피부색만으로도 동지가 될 수 있을것 같은 희망에
애절한 눈빛을 보냈건만, 그들은 나를 부담스런 짐짝이라 결론내렸나보다.
내게서 멀리 사라져서 그들끼리 웃고 얘기하고 좋단다..
가만히 보니 괜찮은 사람이 있다.
약간은 파리한 안색에 옅은 금발머리를 가진 전형적 슬라브인처럼 보였다.
그는 친구처럼 보이는 남자와 함께 있었는데
난 그들이 나와 같은 기차를 타길 바랬다.
지루한 시간이 흘러 드디어 꼬질해 보이는(지금까지 탔던 차와는 정말 틀리다..)
기차가 도착했다.
믿기 싫었지만 난 거기서 7시간을 보내야 한다.
트렁크를 끌고 기차에 올라타는데
낑낑대던 내게 도움의 손길을 하사한 사람이 있었으니..
그는 바로 그 금발의 미남자였다...
첫댓글 오오~ 정말루 비포선라이즈 찍으신 듯? ^-^ ㅇ ㅏ~ 제가 일빠에요 ㅋㅋ ㅇ ㅏ~ 감동~ ^-^ 바쁘실텐데.. 여행기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정말 이쁜 마을이에요 !!~ 정말 깨끗해보이고,,너무 아름다워요
글케 여행을 댕겨도 비포선라이즈는 절대 안되더만...요상한 할아버지들만 잔뜩~~~ㅋㅋ비포선셋으로 맘을 달래야징... 게트라이데 거리를 내친구는 자꾸 게토라이거리로 읽는다,,,죽겠네...
근데 그림감같은 풍경에 백조조차도 느무 부럽군....그림같은 사람과 나중에 함께 가야것다..
흑흑~ 나도 할슈타트 가고싶어요...ㅠㅠ 제가 잘츠부르크 갔을때 일몰은 무지 우울했지요... 구름이 어찌나 끼었는지-_- 일몰사진보고 과연 저곳이 내가 갔던 곳인지 잠시 의심을 했더랬습니다...^^:;
드뎌 스프의 여행기가 올라왔구나... 기다리다 목빠질뻔했다... 경치가 정말 장난이 아니네.. 글구 꿀벌과라면서 어찌 그리 살도 한개도 안찔수가.... 신은 불공평해!!!!
잘 읽었어. 경치가 아무리 아름답다기로소니 백조에게 질투를 하다니. ㅎㅎㅎ 스프도 참. 기 가운데서 갈라지는 기차 참 신기하군. 울나라같으면 그게 뭐하는 짓이냐며 가차없이 두줄로 놓아버렸을 것이야.
나무야, 안녕??나 여행기 한달만에 올리는듯..사실 글은 다 써놨는데 사진 올리는게 귀찮아서 미루고 미뤘던거야..담번은 크로아티아 자그레브로 가는 여정 위주로 적을건데 기대해줘...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중 하나거든. 냉면이 좋아..안녕?? 정말 오랜만~~할슈타트는 정말 청정무공해 지역이야..
나이 들어서 저런 곳에서 살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클스티 언니...비포선라이즈/선셋은 모든 배낭여행객들의 꿈이잖아..ㅋㅋ..작년엔 에딘버러 홀리루드 파크 올라가면서 보았던 백조들을 부러워했는데 이번엔 할슈타트 백조에게 질투를 했어. 난 전생에 미운오리새끼였나봐..백조만 질투해..마로님..저두 올해엔
날씨 운이 별루 없었어요..작년엔 한달 넘게 다녀도 우산 한번 안 펼쳤는데 이번엔 독일과 오스트리아 날씨가 별루 협조적이지 않더라구요..대신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의 날씨는 환상이었죠..짤즈부르그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도시중 하나에요. 담에 또 갈래요..사츠키짱언니..여행기 미루면서 언니가 젤루 생각났어요..
제 여행기 젤루 기다려줄거 같아서~~~살이 안찌는게 아닌데..잘 아빠져서 교묘히 가리는 방법을 쓰는건데요...언니를 위해 담번 여행기에 박차를 가할께요...그리구 소년님. 내가 요즘 대상을 가리지 않고 질투하고 시기하는 못된 버릇이 생겼어요..그 선로 정말 신기하죠? 산 아래와 꼭대기에서 동시에 출발해서 가운데서
부딪히지 않게 교차하게끔 만들었더라구요..편안한 밤 되시구요~~~
멋져요 멋져요~ 근데 선셋에 나온 에단호크, 너무 늙어버렸지 않나요? 볼살두 쪽 빠져서..안쓰러워보이고.. 실망했는데.. 세월이 참 많이 흐르긴했나바요. 죽은시인의 사회에서 그 귀엽던 녀석이.
아~ 그리고 여전히 너무 이뻐요.!! ^^ 이제부턴 크로아티아편이 될 건가바요? 열라 기대할께요. (금발 꽃미남 사진까지. ㅎㅎ 요새들어 금발이 땡겨요..--;)
오잉~ 중요한 부분에서 확 짤랐구만... 150번 우편버스는 꼭 마을버스처럼 자주도 서더구나.. 근데 할슈타트까지도 하루에 가능하네.. 난 시간이 모자를까봐 짤츠캄머구트까지만 갔는데~ 글고 "뭔가 흥미롭고 재미있는 이벤트를 좋아하는 사람들, 도시적인 활기참과 생동감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이곳에서 1시간 버티기도
힘들다" 라는 표현은 딱 나를 두고 하는 말인것 같아 ㅋㅋ.그래도 다시 갔음 좋겠다~
우와~ 스트라이프님!~ 크로아티아랑 슬로베니아도 갔다 오신거에요? ㅜ.ㅜ 요즘들어 크로아티아가 넘 가보고싶어요 ㅋㅋ발칸유럽사회와 문화라는 교양을 듣는데~ 교수님께서 침이마르도록 칭찬하신 곳이라서!`,, 기대할게요^ㅇ^
안녕, 미치도록~난 아직 비포선셋을 보지 못했거든..보고나서 답변해주지...근데 포스터에서만 봐도 예전같지 않음을 알 수 있겠더라...그리고 그 꽃미남 사진은 찍지 못했는뎅..어쩌쥐?? 피비언니..일부러 거기서 잘라버렸지..할슈타트도 서두르면 하루면 되긴 하지만 그런데 미련이 남더라구여..그 미련을 떨쳐버리고 나
오는게 힘들더라구...냉면이 좋아야..크로와 슬로가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였지...제일 이벤트도 많았고..ㅋㅋ..기대해줘~~
호숫가가 정말 맑고 깨끗해보여요~~아~~할슈타트 꼭 가보고 싶어지네요~ 이 다음부턴 덜 외로우셨겠어요~~^^
과연 덜 외로웠을까요???ㅋㅋ
짤즈부르크에서 이틀이나 보내고서도 왜 짤즈캄머구트는 가지않았는지.... 무지 조은곳 같네요... 비포선라이즈처럼 여행하게되면 무엇을 누구를 만날까 하는 설레임이 넘 커져요...그 설레임을 다시 느껴보고 싶네요..
나도 핍언니 조언대로 캄머구트를 다녀왔는데 너무 좋았어, 바삐 움직이면 할슈타트도 당일에 가능하단걸 알고 담번엔 꼭 가야지 맘먹엇지~~ 스프의 루트는 정말 예술인듯, 어찌나 좋은데만 쏙쏙~~ ^^
오~~ 너무너무 재밌고 담편이 기대되는걸요?? ^^ 작은 마을이지만..너무 아기자기한거 같아요~~담편 빨리 업댓해주세요.ㅎㅎ
난 왜 니 사진들만 보면 마음이 아픈지 모르겠다..마을이 이뻐서 그런건가^^;;...사진 넘 잘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