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조건 속에서 2005년 금융노조의 임단협이 타결되고 이제 마지막
조인식만을 앞두고 있다.
그런데 올해 임단협에서 비정규직지부만 공동단협에 조인을 할 수 없다고 한다.
사측은 처음부터 비정규직에 대한 몰이해와 직원과 조합원으로서의 자격을
부인하고 있다.
이미 5만 비정규직이 금융권에 상시적으로 고용되고 있고
그 어떤 산업보다 차별이 심각하고 고착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말이다.
그러나 2004년 별도합의서를 통해 비정규직을 위한 합의서를 만들어 낸 것은
비정규직을 차별할 수 없는 근거가 되며 노사 양측이 금융산업의 비정규직에 대한
묵시적인 동의를 통해 이루어낸 성과인 것은 분명하다.
36개의 지부가 산별노동조합으로서 공단협에 조인을 하는 데 특별한 이유도 없이
비정규직지부만 조인을 못한다면
노동조합의 존립자체를 거부하는 것과 동시에
산별의 정신과도 위배되는 일이므로 조인을 거부하는
사측의 태도는 절대 인정할 수 없다.
2005년은 비정규직지부가 실질적인 실체를 가지고 본격적으로 활동한 원년이고
올해 임단협에 별도합의서로 합의를 했다하더라도 분명
금융산별의 2005년 단협인 만큼 비정규직지부만
조인이 안된다는 논리는 법적으로도 설득력이 없다.
별도합의서로 합의되는 순간 서문에서 배제되고 조인할 수 없다는
것은 몰상식한 사측의 논리에 불과하다.
따라서 비정규직지부는 조인을 거부하는 사용자를 규탄하며
연합회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조인식 당일인 24일은 집회를 하기로 결정했다.
조인을 못하는 노동조합은 조합원 앞에 입이 있어도 할 말이 없으며
조직화는 더더욱 요원한 것이 되고 만다.
비정규직지부는 분명 금융산업노동조합의 당당한 주체로써
조직의 일원으로 인정받아야 마땅하다.
첫댓글 너그들 밤길 조심해라 진짜...
사측의 대오각성을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