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3월 23일 인천국제공항 가는 철길이 열렸다.
인천국제공항 개항후 5년, 공항철도 착공후 6년만이다.
그동안 영종도 인천국제공항까지 가는 방법은 신공항 고속도로 밖에 없었지만,
이번 공항철도의 개통으로 한결 접근성이 높아졌다.
속도 역시 평균 70Km/h 를 웃돌아 (서울지하철의 경우 약 35Km/h)
준 고속철도로 불리기도 한다.
특히 인천광역시에서 비교적 교통 소외지였던 중구(영종도,용유도지역)
서구, 계양구 북부 일대에서는 공항철도 개통은 지역 호재라 불릴만 하다.
공항철도의 가장 큰 수혜자는 당연 영종도 주민들이다.
그동안 서울,인천지역으로 출퇴근 할시 배차기간이 긴 버스를 이용하던지,
높은통행료를 내는 자가용을 이용할수 밖에 없었지만
이번 공항철도 개통으로 교통의 취사선택권이 높아졌다.
그동안 버스밖에 없었던 검암,검단 지역 역시 공항철도 검암역의 개통으로 좀 더 쉽게
서울, 인천 지역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위 두 지역과는 달리 인천광역시 계양구 북부지역의 경우
공항철도 개통으로 분명 실질적인 교통은 편리해졌지만, 위 두지역에 비해 꺼림직하다.
공항철도는 민간자본으로 건설된 철도이기 때문에
타 수도권 전철 운영기관과 요금 체계가 통합되어 있지 않다.
Km당 운임이 수도권 전철보다 비싼편이며, 수도권 전철과 환승시에도
통합요금이 아닌 공항철도 개별 요금제를 적용한다.
즉 수도권 전철 요금과 공항철도 요금을 따로 내야한다.
(민자고속도로인 천안 ~ 논산, 대구 ~ 부산 고속도로와 같은 이치)
인천광역시 계양구 지역을 보면 34만 2천명으로
인천광역시 260만 인구에 약 7% 사람이 살고 있으며,
(한국 통계연감. 통계청 자료 2003년 기준)
인천지하철 2006년 하루평균 승하차 인원 조사에서도 볼수 있듯
귤현: 4,301 [73.1] 박촌: 6,932 [52.5] 임학: 12,759 [73.0] 계산: 19,943 [68.4]
경인교대: 13,913 [75.2] 작전: 24,937 [72.0]
계양구 지역의 역들의 이용객은 약 8만명 가량이다.
게다가 계양구 지역의 경인선전철 의존율은 70%가 넘어간다.
(인천지하철공사 2006년 승하차인원조사 자료)
이를 봤을때, 계양구 지역에서 서울지역으로 출퇴근 하는 사람이 많음을 알 수 있다.
계양구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돌아가는 인천지하철 - 경인선전철 을 이용하기 보다
인천지하철 - 공항철도 - 5호선을 이용하는게 서울 도심까지의 거리가 짧다.
하지만 위에서 말했듯이 수도권 전철운영기관과 공항철도는 개발요금체계를 적용하기에
계양구 주민들이 공항철도를 이용해 서울을 간다면 많게는 총 3번의 표를 끊어야 한다.
(인천지하철표, 공항철도표, 5호선표)
가령 인천지하철 계산역에서 서울 종로까지 간다고 가정하면,
계산역 ~ 계양역 900원 , 계양역 ~ 김포공항역 900원 , 김포공항역 ~ 종로3가 1100원
을 내야하는것이다. (총 2900원)
반면, 경인선 전철을 이용할 경우 계산 ~ 종로3가는 1300원의 운임이 적용된다.
결국, 요금체계 때문에 계양구 주민들은 공항철도의 덕을 못 보는것이다.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인천공항철도와 인천지하철 1호선의 환승역인 계양역에서는
비록 갈아타는것 일지라도 개찰구를 통과해야 한다.
인천지하철 게이트를 통과하고 나서 공항철도를 타기 위해서
공항철도 게이트를 통과한다.
김포공항역에서 공항철도로 갈아탈때 통과해야하는 5호선 개찰구.
이는 인천공항철도와 5호선과의 환승역인 김포공항역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게다가 표를 3번 사야하기 때문에 출 퇴근시의 환승역의 매표소는
큰 혼잡이 있을것이다.
공항철도 구간이 민자구간이라 통합요금이 불가능하다면,
지금 현재도 통합요금을 적용하고 있는 인천지하철과 5호선과의 통합요금을 했으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든다.
즉, 공항철도 계양역~김포공항역의 운임은 900원을 내되,
계산역에서 계양역까지의 이용거리와 김포공항역에서 종로3가역까지 이용거리의
운임거리를 일률적으로 환산하여 적용하는 방안이 있을 수 있다.
이 경우 운임은 2900원에서 2100원으로 줄어들수 있다.
(계산역 ~ 계양역 5Km , 김포공항 ~ 종로3가 22Km = 1200원) + 공항철도 900원
여전히 경인선전철에 비해서는 가격이 높지만, 혼잡률이 높고 노선이 돌아가는
경인선 전철을 이용하는것 보다 비교적 덜 혼잡하고 착석률도 높은
공항철도, 5호선을 이용하는것이 통근자 입장에서는 더욱 편리할 수 있다.
수도권 전철과 공항철도와의 통합요금은 사실상 힘들다.
하지만, 5호선과 인천지하철 1호선은 통합요금을 정하기는 비교적 쉬울것이다.
(현재도 통합요금제 적용중)
계양역과 김포공항역에서 환승할 시 공항철도 게이트만 통과하면 충분히 가능하다.
계산 ~ 종로3가 표를 사고, 공항철도 표는 따로구입.
(ex 계산역에서 개찰구 진입, 계양역에서 공항철도 표를 가지고 개찰구 진입
김포공항역 도착시 공항철도 개찰구에서 나옴, 5호선 이용 종로3가역 개찰구 나옴)
공항철도는 인천공항을 이용하기 위한 공항철도이긴 하지만,
그동안 인천 북부지역의 교통에도 큰 도움을 줄것으로 보인다.
합리적인 요금체계로 더욱 편리하고 이용하고 싶은 공항철도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