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센터에서 성악 전공하는 남자학생들을 가르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나의 몸은
너무도 뜨거운 날씨에 많이 지쳐있었다. 힘없이 집안으로 들어서는데 핸드폰이 울렸다.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성당에서 믿음이 좋은 한 자매님이 전화를 했는데, 빨리 인터넷에 들어가서
오스트리아 비엔나 대성당에서 실황중계 되는 메쥬고리에 성모님의 발현을 보라는 것이었다.
내가 메쥬고리에 다녀와서 회개한 것을 알고 있는 자매님의 배려가 고마웠다
나는 부지런히 컴퓨터를 켜고 자매님이 알려준 웹사이트에 들어갔다.
오, 감사 하여라, 보통 이 시간에는 전기가 나가는데, 오늘따라 전기가 있어서 인터넷을 할 수 있다니.....
오스트리아의 수도 비엔나는 내가 3년 동안 유학한 곳이라 나를 더욱 흥분하게 했다.
내가 자주 다니며 기도했던 스테파노 대성당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오후 4시부터 시작된 행사에서는 메쥬고리에서 은혜를 받고 변화된 자신들의 삶을 증거하는 부분이 있었고,
30년 동안 성모님의 발현을 눈으로 체험한, 산 증인 이반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6시부터 묵주기도가 시작 되어서 6시 40분경에 끝났는데, 바로 그때 성모님은 이반에게 나타나시어
새로운 메시지를 남기시고 약 10분 후에 떠나가셨다.
물론 우리들의 눈으로는 성모님을 뵈올 수가 없었지만, 이반의 얼굴에 나타나는 그 평화 가득한 표정에서
우리는 성모님이 그 자리에 와 주셨음을 알 수 있었다.
나의 온몸에서는 성령의 전율이 일어나고 있었다. 아, 바로 그때 그 느낌이었다.
나는 그 평화 그 자체의 느낌을 아직도 확실히 기억하고 있다.
1997년 7월에 메쥬고리에서 성모님의 발현을 직접 체험했었는데, 그날은 밤 10시에 발현하실 것이라는
소식을 듣고 우리는 모두 그 자리에 모여 묵주기도를 드리고 있었다.
약속하신 그 시간, 하늘에는 별들이 가득했고 아주 잔잔한 바람이 불어 나뭇잎을 스쳤다.
약 15분 정도 지속이 되었는데 선견자들의 얼굴에서 우리는 평화와 사랑과 기쁨을 보았다..
성모님의 아름다움을 30년 동안이나 보아온 이반은 지금까지 그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는 단어를
찾지 못했다고 했다. 그가 성모님께 그 아름다움의 비밀이 무엇인지 여쭈었더니,
사랑, 오직 사랑이라고 하셨다고 했다. 우리도 서로 사랑하면 그렇게 아름다워질 수 있다고 하신다.
얼마나 사랑해야 우리는 그 아름다움의 만분의 일이라도 얻게 될 것인가?
7시부터는 오스트리아 쇈본 추기경님이 많은 사제들과 함께 집전하시는 미사가 있었다.
메쥬고리에서 온 성가대와 연주자들이 아주 심플한 성가로 대성당을 가득히 채웠다.
오스트리아 천주교회는 메쥬고리에 성모님의 발현을 이렇게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음에 나는 놀랐다.
온 세계가 놀라며 환호하는 메쥬고리에 성모님의 발현이 한국 교회에서도 곧 인정되어 더 많은 사람들이
메쥬고리에서 받는 회개의 은총을 누리게 되길 바란다.
나는 성모님의 신심이 아주 약한 사람이지만, 성모님께서 나를 어린 시절부터 이끌어 오셨음을 잘 알고 있다.
11살 때 영세 받은 춘천 죽림동성당의 성모상 앞에서도 나의 많은 소망을 아뢰어 독일에가는 꿈을 이루었고,
독일에 가서 처음 방문한 알퇴팅 성모님 앞에서도 노래를 잘 하게 해달라고 얼마나 간절히 기도했는지 모른다.
이 세상 한가운데서 살던 나를 하느님께로 완전히 돌아서게 하신 분도 메쥬고리에의 성모님이시다.
그분이 주시는 기도의 숙제가 나를 영적으로 성장하게 했으며 성모님의 권고로 성경을 읽기 시작한 것이
오늘의 나를 만들었다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다.
메쥬고리에서 은혜를 받고 돌아간 스코틀랜드의 몇 사람들이 모여서 지금은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마리아가 주는 식사”(Mary's Meal)를 만들어 아프리카의 굶는 아이들에게 한 끼의 따뜻한 음식을 제공하고
있는데, 바로 말라위에서 처음으로 시작 되었다고 하니, 이것 또한 우연이 아닐 것이다.
내가 이 먼 말라위 땅까지 오게 된 것도 하느님의 계획이었고, 성모님이 특별히 사랑하시는 이곳 아이들에게
주님의 사랑을 전하라고 나를 보내신 것 같다.
그리고 더 놀라운 것은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곳은 마리아 수도회(Marianist)의 미션이 40년 전에 말라위 땅에
처음 이루어진 곳이며, 나는 수사님들과 한 이웃이 되어 아침마다 성무일도를 함께 드릴 수 있는 특권도
누리고 있으니 이 모든 것이 성모님의 돌보심이 아니겠는가?
성모님은 지금도 세계 여러 곳에서 발현하시어 우리를 회개로 간절히 부르고 계신다.
더 이상 죄 속에 살지 말고 하느님의 사랑하는 품안으로 돌아오라는 메시지를 수없이 전해주신다.
세상이 주는 즐거움이 아닌, 하느님만이 주시는 진정한 평화를 누리며 서로 사랑하며 성령 안에서 살라고
당부하신다. 이제 우리들의 믿음만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다.
이 모든 발현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거나 아예 기적 같은 것은 없다며 무시해버리는 사람들에게는
그들의 선택에 맡길 수밖에 없겠지만, 나의 소망은 많은 사람들이 눈과 귀, 또 마음을 열어
성모님이 부르시는 그 때를 알고, 그 목소리를 들음으로, 그 사랑에 응답하는 것이다.
첫댓글 아멘, 아~~~멘...!!!
예수님, 고통의십자가,그 길을 함께 하신 분^^ 온유와 겸손의 극치이신 분 ^^
예수님께서 우리를 자녀로 맡기신 우리들의 어머니^^ 성모님...!!!
매일 성모님의 도움 받으며 묵주기도 잊지 않는 자녀되려 기뻐하며 바칩니다...!!! ^*^
산이와 죽은 이의 하느님.. !! 어머니 이시기도 하기에 ~~~~ ^*~~~ 감사와 찬미를 드립니다 ...!!!
사랑하는 루시아 자매님, 그렇지요. 성모님은 모든 관계의 해결사이신것 같아요. 하느님과 우리들의 관계를 온유와
사랑으로 맺어주시고, 또 모녀의 관계, 모자와의 관계등 인간의 갈등과 상처가 있는곳에 적극적으로 관여하시어
화해와 치유를 이루시는 진정한 어머니이십니다. 우리 천주교회는 이어머님이 우리 곁에 계시니 복된 공동체이지요.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언제나 우리를 위해서 간구해 주시는 어머니...감사를 드립니다 저와 함께 하시는 어머니....
우리 모두의 중개자로 계시는 어머니 감사 감사 드립니다 날씨 더운데 조심 하셔요
모든 기도의 전구자이며, 모든 은총의 통로이신 성모님 ......오늘도 성모님께 전구를 청합니다
내 십자가를 지고 갈수 있도록.... 사랑을 실쳔할수 있도록......성령님의 인도로 한평생 살수 있도록.....
----- 아멘----
은총의 마리아.. 우리의 어머니..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