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장병에 특효 동의보감에 보면 껍질을 황벽 혹은 황백(黃栢)이라고 하는데 <설사와 이질을 낫게하고 눈에 열이 있어 핏발이 서고 아픈 것, 입안이 헌 것등을 낫게 한다>고 한다. 또 나무 껍질에는 코르크가 발달하는데 우리 나라에서 코르크를 채취할 수 있는 굴참나무, 개살구나무, 황벽나무의 3수종 중에는 황벽나무의 코르크가 가장 품질이 좋다.
황벽나무의 잎에는 운향과 특유의 limone 냄새가 향기롭고 이 향기를 후각에 의해 감지하는 호랑나비는 즐겨 이 나무를 선택하여 산란하며 호랑나비의 유충에 자극을 줄라치면 독특한 방어물질(防禦物質)을 분산한다. 5∼6월경에 개화하고 여름에는 포도송이 같은 과실이 가지가 훨 정도로 착생하고 9∼10월경에 검게 익어가서 마치 머루송이를 연상케한다. 수피를 약용하는데 나무에서 수피를 벗기게 되면 선황색(鮮黃色)으로 된 수피의 내부를 볼 수가 있다.이것은 약효성분 berberine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생약 황백에는 주성분인 berberine이 0.6∼2.5% 함유되고 기타 palmain, jateorrhizine, magnoflorine, nor-coralydine, menispermine, guanidine, condicine 등이 들어 있고 고미질로서는 obacunone, limonoid 등이, 과실에는 정유가 2.2∼2.8%들어 있는데 그 성분은 myrcene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 myrcene은 맥주의 향과도 밀접한 관계에 있다. 즉 맥주의 humulon의 에스텔에 해당되는 것이 myrcene이고 이것이 맥주의 맛의 경시 변화와도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성분중 triterpenoidlacton 인 limonin은 혈당저하작용이 있어 1974년 이래 주목되고 있으며 주성분인 berberine은 폐렴쌍구균, 인형결핵균, 포도상구균 등에 대해 발육저지작용이 있는데 황벽의 이와같은 항세균 작용은 berberine을 7%내외까지 많이 함유하고 있는 황련(黃 蓮)등에서는 볼수 없는 독특한 작용을 지닐 뿐만 아니라 종양세포(腫瘍細胞)에 작용하여 그 생활기능을 저지시키며 육종 간암에 대해서도 in vitro 및 in vivo에서 유효하다는 보고도 나와 있다. berberine은 살균작용이 있을 뿐 아니라 내복에 의해서는 미각 반사의 항진에 의해 위액의 분비를 촉진시키고 식욕의 항진도 가져오게 한다. 이러한 작용의 주도물질은 berberine이지만 이것은 alkaloid이기는 하지만 일반 알칼로이드가 지니는 전신작용을 지니지 않기 때문에 다량 투여해도 하등의 부작용이 없다는 것이 정장제 뿐만 아니라 우수한 건위제로 쓸수 있다는 이유가 된다. 또 berberine은 수용성이어서 이 수용액은 유행성 안질(眼疾)이 유행할 때 세안 소독약으로서의 효과도 탁월하다. 이것은 berberine이 여러 가지 세균의 내성(耐性)획득 영역 밖에 있었기 때문이다. 여러 종류의 고무 정장제의 제조원료가 된다. 기타 혈압강하, 중추신경억제, 항염증 효과도 보고 되어 있다. 동양의약에서는 황련 해독탕, 시호청간산, 형개연교탕 등에 주약 또는 좌약으로 쓰이고 있다. 채취정보 봄에 선황색(鮮黃色)으로된 속껍질을 채취하거나 잔가지를 채취. 그늘에 말려서 쓴다.
드시는 방법 황백 2g을 물로 달여서 1회분으로 마시거나 분말을 내어 물로 삼킨다.
-당뇨에는 솔잎을 따서 펄펄 끓는 물에 순간적으로 넣었다가 꺼내서 3∼4㎝ 정도로 잘라서 다시 40℃ 되는 물 3ℓ에 솔잎 1㎏과 황경피나무 속껍질 20g 을 넣고 끓여, 그 물을 수시로 한 잔씩 먹는다.
-시력이 좋아지는 민간요법으로 황경피나무 씨의 껍질을 까서 노랗게 볶아 가루내 아침 저녁으로 온수에 복용하는 방법이 있다.
-외이도염으로 귓구멍이 붓고 아프며 진물이 흐르거나 고름이 나올 때 황경피나무 속껍질과 쇠비름을 말려 각각 같은 양을 섞어서 보드랍게 가루 내어 매일 한번씩 귀안에 뿌려넣는다.
-적리(적리의 증상은 갑자기 배가 아프고 뒤가 무직하며 피가 섞인 설사를 하면서 온몸 중독증상을 나타내는 급성 장내성 전염병입니다. 민간에서는 흔히 붉은 배앓이라고도 부릅니다. 적리균이 옮아서 생긴 것을 세균성 적리라고 하고 아메바성 원충에 의하여 생긴 것을 아메바성 적리라고 합니다. 적리균, 아메바원충은 환자의 대변에 있는데 이에 의하여 오염된 손, 음식물, 물, 일용품, 놀이감, 파리 등에 의하여 간접적으로 전염됩니다. 3~7일의 잠복기를 거쳐 열이 나고 오슬오슬 춥고 떨리는 증상이 나타나면서 병이 시작합니다. 인쪽 아랫배가 아프고 농이나 또는 농이 섞인 설사를 하루 5~10번, 때로는 수십 번하여 뒤가 몹시 무직합니다. 애써 뒤를 보려고 해도 잘 나가지 않고 그 양이 매우 적습니다.)에는 황경피나무껍질 10~20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먹어주면 이 약물 속의 알칼로이드인 베르베린은 적리균, 대장균을 비롯한 병원성 미생물에 대한 억균작용이 있으므로 배아픔이 심하면서 설사가 나는 때에 쓴다.
마늘 20g, 황경피나무껍질 12g을 물에 함께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어도 좋다.
독성여부-없음
기타사항 민간에서는 신선한 열매를 당뇨병에 하루 2~3개씩 먹기도 합니다.
북한에서는 산후 찬바람 맞은 데에는 황경피와 자라 등딱지(별갑)를 당귀·황련(깽깽이풀의 뿌리)·생강등과 달인 ‘별갑탕’을 처방한다고 합니다.
황련해독탕 : 황련, 황금, 황백, 치자 각 1전2분(4.5g) 상한의 대열로 번조하고 잠을 자지 못하는 것을 다스린다. 병후 음주독, 일체의 열독을 푼다. 장풍에 맥이 홍대하면 사물탕과 합방해서쓴다. 은지, 단독, 내의 실열에는 승마갈근탕과 합방한데다가 현삼, 형방, 선퇴, 따위를 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