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는 최근 '크메르의 세계' 운영자 트위터(@ultranomad1)에 올린 내용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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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4-13
- 김용민 씨가 욕을 많이 먹는 것 같네요.... 야권의 실패가 나꼼수하고 김용민 개인의 탓만은 아니죠... 그것은 마치 초창기 나꼼수 열풍의 성공이 나꼼수 멤버 개인들의 공이 아니라, 그것을 수용할 준비 된 대중들이 있었기 때문이었던 것과 마찬가지죠
- 그런 점에서 볼 때, 대중들의 공로의 과실을 나꼼수 멤버들 개인들이 [어느 정도는 사심을 갖고] 독차지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이제 그 책임에 대해서도 그 개인들이 어느 정도 책임을 지는 것은 순리라고 생각되네요..
- 그러니 김용민만 욕할 필요도 없어요.... 만일 사죄를 해야한다면 제일 먼저 김어준이 사과해야 하는거죠... 하지만 그 친구가 사과할까요? 세상을 이해하려면 인간을 이해해야 하고, 그러면서 철들어 가는 과정이 인생입니다
- 나이 40이 되어서도 인간과 인생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어찌 국가와 사회를 다룰 정치를 논할 수 있을 것이요... 김어준.... 왠지 태국의 미디어 모굴 손티 림텅꾼을 생각나게 하는 인물인데... 마초 근성은 손티보다 한수 위죠
- 이제 남은 대선은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든, 야당에서 대통령이 나오든.. 어차피 힘없는 대통령의 시대가 3년간 이어지게 될겁니다.. 박근혜 시대는 노태우 시대 정도가 될 것이고, 야당 출신 대통령 시대는 노무현 정도의 약한 대통령 시대가 되겠죠..
- 그러니 향후 대선은 크게 흥미롭지 못할 것이고, 우리 카페가 이번 총선 때만큼 야당들을 위해 적극적인 옹호 발언 공세를 할 필요도 못느끼는 것이죠..
- 하지만 그래도 역사가 약간은 발전해나가는 해요.. 불과 몇달만에 지금의 새누리당은 5년전 민주진영보다 더 "진보"적으로 거듭 났습니다. 그 모두가 국민의 힘이죠. 하지만 그 실천은 아마도 만족스럽지 못할 것입니다만,,,
- 만일 새누리당이 그 정도라면, 야당은 그보다 10년을 더 내다보는 정강 정책과 비전을 제시해야만 살아남을 겁니다.. 그래야만 그나마 안철수 선생도 모셔올 수 있을 겁니다만..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네요..
- 조직 및 계파의 지지를 국민의 지지라고 호도하는 민주당 내 친노세력들과 통합진보당 세력들은.. 안철수를 대선 후보로 만들어주지 않을 겁니다.. 마치 5년 전에 손학규 모셔다가 경선시켜서 정동영 내보내서, 손학규라는 사람도 망치고 대선도 패배했었죠..
- 박근혜를 이기는 방법은 단 하나 뿐이죠.. "바로 지금 여기서" 안철수에게 모든 전권을 주고 마음대로 하라고 하고.. 삼고초려를 해야 할겁니다.. 그래도 망설이겠죠.. 대통령 되어봐야, 어차피 여소야대 국회를 안고 가야 하는데 말이죠,..,
- 하지만 그건 불가능할 겁니다... 그나마 그 와중에서 다소 위안이 되는 것은.. 너도나도 경솔하게 김용민 옹호발언들 하고 그랬지만.. 안철수 씨는 아무 언급하지 않았다는 그 사실.. 아직도 세련된 사람이 민주진영에 남아 있다는 거 하나 정도군요...
- 흥행이나 전략의 고수들은 진퇴의 시점을 알고 있죠.. 안철수 씨가 흥행과 전략의 고수들만이 구사할 수 있는.. 그런 세련됨을 유지하길 바래 봅니다..
- 요약하면, 김어준이 총선에 대해 어떤 사과도 하지 않고, 또 다시 뻣뻣하게 핑계나 대고 한다면, 이 친구는 본질적인 양아치로 수준으로밖에는 생각을 정리하지 않을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 그것은 몇달 전에 김어준이 그가 어느 입시학원에서 청소년들 상대로 특강하는 2시간 짜리 동영상 전체를 제가 모두 보고나서, "위험인물"로 판단했던 것의 확인이 되겠죠... 김어준 씨... 근신 좀 합시다..
2012-4-13
첫댓글 울노님 그래도 투표는 하시길...꼭 하세요^^
헉.. ㅠ.ㅠ
마음 아픈 지적 해주셨네요.. ^ ^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