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하계산행은 한치의 오차도없이 빗속을 걸었다. 어느 노랫말처럼....
모처럼 연합멤버들만의 후회없는 아니 이보다 더 좋을수는 없다.그 어떤 산행도 우정과추억의 이번설악을 넘다들수없다고 감이 시사하는바가 크다.
울산을 출발할때 다소 걱정이 앞서기도 했다.한마디로 기우였다.역할분담을 넘 잘하구,때론 오버되면서 상대방을 도우며 그 배려가 지나칠정도다.
울산에서 보지못한 쌰-나-이 들 의 섬세함이 한송이 에델봐이스처럼 만개 할줄이야 참으로 지상 최대의 멤버들이라고 말하고싶다.
5일동안 하루도 그르지 않고 비를 맞았지만 산행또한 하루도 그르지 않았다.빗속을 걸으며 .....ㅎ ㅎ
상행선상에서 새벽 차량펑크 타임에 물-존 퇴하루와 멸치의 두개골로 허기찬 배를 달래며 우정의 실마리를 찾아달렸다.
설악에 도착하자마자 계획은 빗나가기시작했다.새벽해장국에 30키로가 넘는베낭으로 빗속을 걷는다.
완전 무리수다.그러나 누구하나 볼-멘소리하나없다.정말 잘들 걷는다.빠른걸음의 강행군에 그것도 논-스톱으로 계조암아래 가게에 도착했다.보통 2-3번은 쉬면서 가는길인데 정말 대단한 행군이다.
가게에 짐을 데포시키고 울산암 등반길에 나섰다
두파티로 나눠 정상에서 도킹할 계획은 무희로 끝나고 숙소로정한 가게에서 상봉하여 퇴하루와 함께 빗속등반 얘기를나누며 내일부터의 등반 계획 수정작업에 착수했다
둘째날도 빗속을 걸으며 유선대 릿지로 발길을 돌렸다.비선대 사장님과는 구면 인사와 커피대접에 고마워하며 유선대 초입을 전투 태세로 돌격하니 멋진 브릿지가 빗속에서 우릴 용감하게 만든다
우린 질세라 맞장구치며 특공대처럼 도화에 성공했다 아!!환상의 멤버들이다.이빗속을 걸으며 달리며 ....주위의 산천을 봐야하는데 아쉽다.안개가 앞을가려 발걸음을 재촉하는 바람에 빠른산행이 되고 말았다.
비선대에서 커피대접을 막걸리로 되갚아 드리고 빗속을 걷고 또 걸었다
이틀 동안 엄청난 체력 소모다.
언제나 속보다.이십대 군인 아쩌씨처럼 완전이 오토바이 엔진이다
내일은 하루 쉴까?말까?비가 넘 많이오는데... 세째날 망설임없이
대승폭 워킹이다 장수대의 하늘은 맑다 못해 했빛이 반긴다
다시 외설악 등반길에 나서고 싶지만 한계령에 다다를쯤 비가 앞을 가린다 허기를 달래기위해 약수터까지 직행이다.들어나 봤나?오색라면...
오색약수로 오색라면을 난생처음으로 끓여먹고 백담사의 거룩한 선조님?을 뵙고 해질녘에야 베이스로 환궁했다.양손에 막걸리 싸들고...ㅎ ㅎ
우째끼나 힘든하루 잼있는 밤공부를?? 하면서 키-득 키-득 누런 황금잇빨을 들어내며 스르르 눈을 감는다
오늘도 어김없다 빗속을 걸으며... 네째날
솜다리 추억을 거닐러 불어난 계곡물을 이리저리 종횡무진한 끝에 그 끝자락에 발자욱을 남기며 희미한 안개속에 새색시의 수줍음을 머금고 보일듯 말듯 솜다리봉의 유혹에 결국 선녀봉까지 가는 사고??를 치고 말았다. 본 등반보다 하산길에서 시간이 엄청 소모되었다 그놈의 구엽초와약초땜에...
하지만 오늘저녁은 만찬이다.주인어른의 해삼물과 우리의 약초 당기백숙으로 물물교환이 이뤄지며 푸짐한 저녘으로 내일의 에너지를 만땅충전후 야한밤 공부?를 끝으로 꿈속에 빠져든다.그리고 다음날 어김없이 동이텄다.
자 ! 오늘 마지막 디데이 날이다. 팡- 파 -레 를 울리러 장군봉에 돌격이다 . 어제 먹은 당기백숙과 오색라면의 힘이 불끈 솟는다
여전이 빗속을 걸으며 저 높은 장군님의 목전에 방울을 걸어야 울산에간다
성호형님과 우용이의 다람쥐 같은 선등 모습을 보노라니 벌써 장군님의목전을 넘어 정수리에 올라서 있었다.
하산길에 자동차의 후배님을 뒤로하고 울산으로 울산으로 ...몇시간을 달려 어느 선창가에 아낙네의 손길과 특유의 비린내를 맡으며 생선회로 회포를 풀며,소주잔을 주거니 받거니 이제서 이번 등반에 대만족의 찬사가 쏟아진다
정말 후회 한점없이 멋진 진짜 등반이 이런등반이 아니었나 느껴진다
아름다움이 뭔지 알것같다.
꽃보다아름다운 우리의 등반세계 그 우정과 추억속에 피어나는 꽃 보다 아름다워.... 노랫말이 생각난다.
우린 이렇게 살아간다 그리고 늙어간다.
작성자 이화로 . 환궁(모텔),주인어른(모텔사장)
첫댓글 캬~~글솝씨가 청산류수가 따로 없습니다..다시금 설악의 그날을 생각하게 하는,아련함이 뇌리를 차분하게 합니다...
정예의 5인 클라이머님들...감히 정예라고 조심없이 칭稱.할정도로 우린 원없이 고행을 하면서도 수행에 전념?....
이 모든것이 진행자님의 노력으로 이루어 졌음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세월은 가도 설악의 추억은 영원하리라....
설악의 하모니 구구절절 감회로 몇번이고 리바이벌 했습니다,,,,아픔을 딛고 나에게는 평생의 추억화로 남을것입니다,,,
등반대장님의 역할이 큰 성과를 이루었고 우용,성호씨의 갑진 선등으로 설악이 더욱 빛납니다,,,,
형님들 수고많았습니다. 또 설악이 나를 부른다~~~
잘 읽었습니다. 정말 좋은추억만드셨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