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들아 내가 이것을 말하노니 혈과 육은 하나님의 나라를 이어받을 수가 없고 또한 썩는 것은 썩지 아니하는 것을 유업으로 받지 못하느니라”(고전15:50절)
혈과 육(flesh and blood)은 흙으로 된 육체로서 심장에 의해 피가 꿈틀대는 인간의 대명사입니다. 이를 두고 흙에 속한 자의 형상이라고 말씀합니다(고전15:49) 그 양식은 흙에서 나는 겁니다. 주께서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말씀으로 살 것이라(마4:4)고 한 말씀도 흙에서 난 인간은 흙에서 난 것을 먹고 하늘에서 난 자는 하늘의 양식을 먹을 것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이 꿀같이 달면 거듭난 사람이라고 말하기도 하는 겁니다. 그건 말씀을 다 지키겠습니다 하던 이스라엘이나 예수님 앞에서 우리는 율법을 다 지키고 있습니다 하는 유대인이나 지금도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다 지키려고 합니다 하는 사람들에게 해당되지 않는 말입니다. 그리스도인이라 함은 예수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다시 사심의 대속의 은혜로 아담의 혈과 육에서 주와 함께 죽고 주와 함께 다시 살아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영을 가진 영의 사람이 된 겁니다(롬8:9)
다시 말하면 혈과 육의 사람은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주와 한 영이 된 신령한 사람으로 다시 살았다는 뜻입니다. 그곳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합니다. 혈과 육의 자연인의 선은 그야말로 선과 악의 상대적인 비교이지만 거듭나서 하늘나라가 이루어진 사람의 선은 오직 하늘이며 하나님뿐입니다. 그래서 죄와 사망에 대해 주와 함께 죽었다가 주와 함께 다시 살아나서 새 생명을 얻은 세례(침례)를 항상 귀중하게 여깁니다. 혈과 육을 좇아 어둠을 헤매다가 자신이 죄인으로 발견될 때에 이스라엘인처럼 다른 대용품으로 죄 값을 갚으려 한다거나 개과천선을 통해 다시는 죄를 범하지 않으려고 결단한다거나 하는 것이 선이 아니란 걸압니다. 진정한 선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자로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따라 빛이신 하나님께 되돌아오는 겁니다. 이를 자백이라 하고 그로 인해 우리가 죄를 사함 받고 모든 불의한 생각이 깨끗하게 되는 은혜를 받는 유일한 통로입니다(요일1:9)
죄인은 죽었다가 다시 사는 세례(침례)가 아니면 죄와 사망에서 별세(exodus)하여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 안으로 들어올 수가 없습니다. 변화산에서 주님이 보여주신 별세의 광경은 바로 출애굽이라는 말과 같은 exodus입니다. 주님의 그 영광스러움이 바로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우리는 죽어서 보는 천국의 영광만이 아니라 비록 거울을 보는 것 같지만 육신 속에 이루어진 새 언약에 의해서 주의 영으로 화하여 그 영광을 볼 수가 있습니다(고후3:17-18) 표적인 환상이나 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성령 안에서 그리스도와 하나가 된 형상으로 화하여 그 영광으로 영광에 나아가는 영광스러운 약속입니다. 고린도후서는 바울의 자서전과 같은 서신입니다. 그가 왜 그토록 나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뿐이라고 강조하느냐 하면 혈과 육으로는 아무리 노력해도 하나님의 영광에는 미치지 못하는 걸 절실하게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는 죄인 중에 괴수라고 말합니다. 이건 겸손이 아니라 죽었다가 다시 살지 않으면 나병과 같이 어느 한 곳도 성한 곳이 없는 혈과 육을 껴입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그는 날마다 죽는 것이 자랑입니다(고전15:31) 지옥과 같은 세상과 사망과 음부의 소굴인 혈과 육에서 탈출하는 길은 오직 세례, 그리스도의 십자가뿐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날마다 그 십자가의 도로 육의 몸을 심고 영의 몸으로 바꿉니다(고전15:44) 그러므로 세상을 거꾸로 보는 역전의 용사가 됩니다. 미련이 지혜를 부끄럽게 하고 약한 자들이 강한 자들을 부끄럽게 하고 천하고 멸시 되는 것으로 있는 것들을 폐하십니다(고전1:27-28) 날마다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다시 산 세례를 받은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주시하므로 성령의 감동이 일어나 진리를 따라 보좌에 앉으신 주님을 바라보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이 있으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진 겁니다(롬14:17)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하고 새 옷은 새 옷끼리 맞추어야 합니다. 성령이 내주 역사 충만하게 하시는 새 언약 시대에 말씀대로 살겠다는 혈과 육으로 용을 쓰는 헌 부대는 터지고 낡은 옷은 헤지는 실패의 연속이 되고 맙니다. 마음만 원일 뿐 몸이 말을 듣지 않습니다. 그게 바로 법정신의 신앙이며 십자가의 원수로 땅에 속하여 땅의 것을 두루 찾는 혈과 육입니다. 이와 같은 지렁이 같은 인간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친히 십자가를 지시고 몽땅 다시 살려 하늘에 앉혀 놓으시고(엡2:6) 나를 따라 오너라 하시고 지금도 살아서 중보기도를 하고 계시는 주님이 보이지 않습니까? 따라서 우리 모두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자로 그리스도 안에서 영광의 주님을 앙망하므로 하나님의 나라의 영광을 즐거워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제발 행복하세요.
첫댓글 아멘!
할렐루야 주님을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