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아시킨 콩, 발아시킨 맥류, 발아시킨 율무를 원료로 하여 영양음료를 가공하는 방법을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이런 종류의 영양음료는 영양이 풍부할 뿐 아니라 소화가 잘되고 또 쓰고 향기롭고 단 맛이 난다.
우선 콩을 적합한 온도와 습도 조건 아래 두어 2~3mm 정도 싹이 나게 한 다음 불에 말려 분쇄하여 가루를 만든다. 또 일반적으로 콩은 물속에 5~6시간 담가둔 다음 실온 25℃에서 2~3시간 두면 싹이 난다. 발아시킨 콩을 불에 쬐어 말린 다음 분쇄 처리한 뒤에 얻은 콩가루는 볶은 콩가루 냄새와 콩의 비린내가 나지 않으며 또한 콩의 소화흡수율이 향상된다. 250~300℃의 온도에서 2~3시간 발아된 콩의 속이 다갈색이나 암갈색을 띠도록 불에 쬐어 말린다. 그런 다음 일반적인 방법으로 분쇄하여 가루 내어 기초 원료를 만든다.
별도로 발아시킨 맥류나 율무 및 약용식물을 불에 쬐어 말리고 분쇄한 다음 콩가루와 혼합하여 음료가루를 만든다. 맥류와 율무 원료를 적당한 습도와 온도 속에 두어 발아시킨다. 맥류의 싹은 1~2mm 정도, 율무는 0.5~1mm 정도 자라면 불에 말려 분쇄한다. 발아된 맥류와 발아된 율무도 갈색이 나도록 불에 쬐어 말려야 한다. 이 음료는 물에 탄 후에 바로 마실 수 있는데 커피 맛이 나지만 카페인이 들어있지 않다. 이는 영양가치가 높은 음료이고 특히 어린아이들이 마시기에 적당한 음료이다.
이 음료에 사용하는 맥류원료는 보리 ․ 밀 ․ 쌀보리와 호밀 등이 있다. 밀을 원료로 하면 단 맛이 나고 쌀보리를 원료로 하면 쓴맛이 난다. 또한 보리와 쌀보리를 동시에 사용해도 된다. 콩 ․ 율무 ․ 결명자를 혼합한 음료를 가공할 때는 반드시 쌀보리를 사용해야 제품에서 적당한 향과 쓴맛과 진한 맛이 난다.
이 음료에 사용하는 약용식물은 결명자를 쓴다. 결명자도 불에 말려 분쇄한다. 약간 첨가하면 제품의 맛을 높일 수 있다. 또 율무와 배합하면 이뇨(利尿) ․ 건위(健胃) ․ 강신(强身: 몸을 튼튼하게 함) 작용이 있다. 이 밖에도 또 구기자 ․ 가시오갈피 ․ 차조기 ․ 인삼 ․ 진피(陳皮: 말려 묵힌 귤껍질) ․ 산사나무의 열매 등 약용식물을 불에 말려 빻은 가루나 추출액을 사용한다.
원료의 배합비율은 100% 콩가루 가운데 20~50% 맥분, 20~50% 율무가루, 5~20%의 약용식물류를 배합한다. 가장 좋은 배합비율은 콩가루 100%, 쌀보리가루 40%, 율무가루 40%, 약용식물 20%이다.
상술한 혼합분말, 추출액, 과립형 제품은 모두 커피맛이 나며 직접 음료로 만들 수 있다. 또 유당(乳糖) ․ 크래커 ․ 간식류 식품을 가공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
그 밖에 철이나 칼륨 등 광물질류와 비타민a ․ 비타민 b1 ․ 비타민 b2 ․ 비타민c ․ 비타민d 등 비타민류 및 아미노산 ․ 단백질 ․ 지방 등 성분을 첨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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