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 & 귀목봉』
2004년 3월 26일 금 맑음
청계산과 귀목봉 산행은 조망과 호젓함이 그만이다.
▶ 산행시간 ; 11:58~17:44(5시간 46분)
▶ 도상거리 8.5km(실거리 약 11.5km)
▶ 승용차이용 홀로산행
▶교통편 및 숙박(현리~다락터 수시확인요함)
서울상봉터미널-현리:(30분배차, 첫차 6시45분, 막차 오후8시20분)
현리-다락터:하루 8회운행(첫차 8시40분, 막차 오후 8시10분)
다락터버스종점민박:0356-85-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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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시간
11:58 다락터교
11:59 장재울계곡임도
12:08 임도갈림길(왼쪽길)
12:25 799m지능선상 묘
13:17 799m
13:20~13:40 점심
13:58 770m
14:13 청계산(849.1m)
14:35 119연락처 망구대분기점
15:06 890m
15:43~16:04 귀목봉(1036m) 휴식 및 조망
16:12 850봉 지능선분기점
16:34 850m
17:43 장재울계곡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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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5일 금요일
올 해 19번째의 산행이고 가평에는 지난 1월말 이후 두 달 만에 찾는다.
가평에 오면 언제나 포근함을 느낀다. 비록 지금은 경방기간이어서 조금은
찜찜하고 미안한 마음도 있으나, 이 곳에 오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니
발걸음이 즐겁다.
그런마음을 도로사정도 아는지 서울에서부터 북부간선도로와 47번국도를
거쳐 현리 상판리 장재울까지 차량흐름도 막힘이 없다.
차로 귀목마을 입구까지 들어 가 보니 버스종점에서 부터 귀목마을까지 도로포장
을 하려고 땅 다지기가 진행되고 있다. 아쉬운마음이다.
이 곳에 남은 그 나마의 산골 분위기가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다시 장재울계곡 입구로 나오니 마을입구에는 노인들 서 너 분이 따듯한 볕에
나와 봄 햇살을 즐기고 계신다. 적당한곳(다락터교전)에 차를 주차시키고 산행
준비를 한 후 장재울계곡으로 들어선다.
계곡입구는 사유지인 듯 한데 천평정도의 주차장이 만들어져 있고 간이화장실
도 하나 설치되어 있다. 장재울계곡은 처음 와 본다.
계곡에는 임도가 잘 나있고 겨울철임에도 수량이 풍부하고 맑은 물이 인상적이다.
지도(1/5만)에보니 임도가 계곡중간의 깊숙한 곳까지 나 있고 중간에 길이 갈라
진다.
오늘산행은 계곡임도를 따르다 청계산 799봉을 거쳐 청계산/귀목봉/귀목남능선(편
의상)을 따르고자한다. 청계산 오르는 길과 귀목남능선 하산로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 11:58 산행기점인 다락터교에서 보는 귀복봉(가운데 끝 봉우리)
다락터교를 건너면 도로 왼쪽에 철망울타리가 쳐져 있는 주차장과 농가가 한
채 있고 오른쪽에는 서 너 가구가 있는 전형적인 산골마을이다. 왼쪽의 농가앞
으로 철망이 트여있는 길에 들어서면 주차장끝에서 오른쪽으로 임도가 나 있다.
하산시 내려올 길이다.
▼ 11:59 장재울계곡 임도시점 ▼ 12:25 799봉 지능선의 묘
계곡입구에 상판리임도라 써 있는 간판을 지나 10여분을 계곡 따라 오르면 임도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으로 간다. 능선을 트레버스하는 임도주위에는 간간이 두릅
나무도 보이나 싹이 트이진 않았고 생강나무는 한창 노란꽃을 피우고 있다.
10여분 임도를 따르니 799봉으로 오르는 지능선이 나온다. 그런데 능선으로 오르
는 길이 보이지 않는다. 그냥 가파른 사면을 치고 오른다. 능선에 오르니 사람 다
닌 흔적이 희미하게 보이고 비석 없는 무명묘가 1기 나온다. 묘를 지나니 길은 더
욱 희미하다.
따듯한 햇살이 비추는 능선상에는 겨울을 지낸 네발나비가 여기저기서 짝짓기를 하
느라 분주하다. 네발나비는 누런색날개에 검은점이 박혀 있어 나방같이 보이기도하기
때문에 나비 중에서 예쁘지는 않지만 특이한 생태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
보통 나비들은 겨울을 지날 때 번데기로 나지만 이놈들은 성체로 겨울을 난다.
그래서 봄이 되면 우리들 눈에 제일먼저 보이게 된다.
그리고 생강나무가 많이 보여 삼각대를 세우고 생강나무꽃을 찍느라 10여분을 보낸다.
▼ 13:02 명지산과 연인산으로의 파노라마
좌측끝 원근감 때문에 조금 낮아보이는 봉우리가 명지산정상이고 그 오른쪽으로
가며 1199봉, 1250봉이고 움푹 들어간 곳이 아제비고개이고 그 오른쪽으로1010m,
연인산, 우정봉이 이어져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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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9봉으로 가는 능선길은 흙길로 부드럽고 아늑하게 이어진다. 다시 30분을
오르니 작은 봉우리를 지나서 전망바위가 나오는데 명지산과 연인산, 우정봉능선이
앞에 펼쳐진다.
그 전경을 담고 조금 가니 커다란 바위에 참나무가 뿌리를 박고 삶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 칼봉산, 매봉 산행시 그러한 모습을 본 이후 2번째다. 소나무는
바위와 함께 잘 살지만 참나무는 드문 경우다.
조금 더 가니 생태보전지역이라 표시한 표지목을 지나 20여평정도의 억새밭으로
이루어진 평평한 799봉이다.
▼ 13:09 생태보전지역 표지목 ▼ 13:17 799봉 모습(삼각점 없음)
799봉의 시야는 북쪽인 청계산방향으로만 트여 있다.
북서쪽능선(길은 오직 하나 뿐임)을 따라 잠시가니 기가 막힌 전망바위가
나온다.
서쪽에 길매봉과 하판리로 이어진 바위암봉으로 이루어진 능선이 가까이
보이고 남쪽의 축령산, 서리산부터 운악산 서쪽의 금주산, 북으로는청계산에서
귀목봉으로의 능선이이어지고 있다. 이곳에서 20분을 점심식사와 조망을
하며 휴식을 즐긴다.
▼ 13:17 799봉에서보는 청계산(왼쪽봉)모습 ▼ 13:20~13:40 점심식사를 한 전망바위
▼ 13:20 전망바위에서의 파노라마(운악산, 길매봉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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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23 전망바위에서의 파노라마(청계산, 귀목봉, 명지산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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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42 식사후 하판리 마을과 운악산을 보며(남쪽은 개스가 더하다.)
799봉에서 770봉으로 뻗어있는 500m 정도의 지능선길은 잡목이 많고
길매봉쪽(서쪽)은 내려다 보면 아찔한 단애를 이루고 있지만 길은 안전한게
동쪽으로 나있다. 그래서 전망이 트이는 곳마다 발걸음이 저절로 서지며
경관을 조망한다. 그렇게 능선을 따르는데 엉뚱하게 청계산정상 표지석이 나온다.
2002년에 청계산에 올랐을 때 본 것보다 더 잘 만들어진 것이다.
동그라미님의말에 의하면 가평군에서는 잘 못 세운 정상석이 종종 있다하더니
이곳도 그 중 하나이다.
그래도 다행히 청계산은 유명(?)하여 그 곳에는 또 다른 정상석이 세워져있다.
▼ 13:45 799봉 북서지능선상에 잘 못 세워진 청계산 정상석
(1998.8.1 설치 / 뒷쪽은 길매봉이다.)
잘 못 세워진 정상석을 지나면 곧 수직으로 5~6m 내려가는 길이다.
바위가 잡을곳이 충분해서 조심스래 내려간다.
▼ 13:50 770봉에서 뒤돌아보니 내려온 길이 직벽으로 보인다.
▼ 13:57 청계산정상 남서쪽의 ▼ 13:58 770봉에서
케른이 있는 770봉 모습 799봉쪽 지능선을 돌아보며
▼ 13:59 770봉에서 보는 파노라마
왼쪽 나무가지사이로 청계산이 보이고 오른쪽으로 귀목봉, 명지산, 1250m,
아제비고개, 연인산, 우정봉이 보이고 그 앞으로 지나온 799봉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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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01 770봉 서쪽 전경
나산CC가 산을 어지럽히고 있고 일동시내가 내려보이고 그 뒤로 금주산에서
관모봉으로의 산세가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청계산길은 기산쪽이나 가평에서 오르는길 모두 부드러운 흙길이나 경사가
심해서 만만하게 볼 수 만은 없다.
정상 오르는길은 전에는 못 보던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고 안내판도 있어
가평군의 산에 대한 정열(?)을 느끼게 한다.
▼ 14:09 청계산오르는 길의 나무계단 ▼ 14:13 청계산정상모습
▼ 14:15 청계산정상에서의 파노라마(북에서 동으로)
좌측의 임도가 오뚜기고개로 이어지고 있고 그 뒤로 강씨봉이 능선을 이루고
시계방향으로 국망봉이 멀리보이고 뾰족한봉이 귀목북봉(898m)이고
가운데 귀목봉(1036m)이 높이 솟아있고 그 우측이 원근감으로 낮게 보이나
명지산(1봉 1253m)이고 계속해서 명지 2봉인1250봉, 아제비고개, 연인산
우정봉이 잘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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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23 정상을 500m지나며 ▼ 14:27 명성산쪽 전경
청계산에서 40분정도 지나니 오뚜기고개와 귀목봉으로 가는 890봉 분기점이다.
이곳은 주변이 정리가 잘 되어 있고 쉬어가면서 전망도 즐기라고 통나무의자와
나무들을 벌목하여 시야가 좋다.
▼ 15:06 890봉 모습 ▼ 890봉 이정표
▼ 15:07 890봉에서 보는 귀목봉과 명지산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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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11 890봉에서
왼쪽에 강씨봉으로부터 국망봉까지의 마루금이 뚜렷하고 그 오른쪽으로
석룡산으로 능선이 이어지고 있고 국망봉앞에 뾰족이 보이는 귀목북봉이다.
890봉에서 몇 개의 봉우리를 넘으면 귀목봉에 닿는다.
길은 여름에는 잡목이 조금 성가시게 할 정도이고 길은 편안하다.
▼ 15:36 귀목봉모습 ▼ 15:41 귀목봉(1036) 정상모습
14:41~16:07 귀목봉에서 조망과 조망을 즐긴다.
▼ 15:41 귀목봉에서 북쪽의 국망봉방향
오뚜기고개로 부터의 임도 오른쪽 아래로 보이는 마을이 논남기마을이다.
▼ 15:43 남서쪽 전경
운악산과 그 앞에 799봉이 있고 뾰족히 보이는 봉우리가 청계산이다.
▼ 15:43 남쪽 전경
멀리 축령산과 서리산이 희미하게 보이고 하판리의 썬힐cc가
마을처럼보이고 앞의 봉우리(850m)가 내려가야 할 귀목봉의 남쪽지능선이다
▼ 15:44 귀목봉에서의 파노라마(남쪽 방향)
왼쪽의 연인산능선이 보이고 축령산, 서리산, 주금산이 사진상 희미하게
보이며 운악산정상이 뭉둑하게 보이고 그 앞으로 뾰족한 청계산자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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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49 귀목봉 정상까지 네발나비 한쌍이 날라다닌다.
사진으로 찍어보나 날개 위에서 찍지 못 해 나방처럼 보인다.
16:07 귀목봉에서 귀목고개방향인 동쪽으로 출발한다.
곧 남쪽 지능선 갈림길에 도착하나 가야할방향은 밧줄이 쳐져있다.
밧줄을 넘어 지능선으로 든다.
▼ 16:12 남쪽으로 내려서는 능선분기점
가야할 길에는 밧줄이 설치되어 있다. ▼ 분기점 이정표
▼ 16:33 바위암릉을 우회하고 ▼ 16:34 지능선상의 850봉에 다다르며
귀목봉에서 남쪽의 지능선길은 크게 위험한 곳은 없다.
방향감각만 잃지 않는다면 헤메일 염려는 없으나 길이 희미한구간이
종종 있으므로 조심해서 능선을 따라야한다.
벌목한 구간이 나올때 마다 임도가 보이기는 하나 갈 수 있을때까지
임도를 따르지 않고 능선을 따른다.
▼ 16:37 하산길 벌목구간 시야가 좋아서 명지산과 연인산을 다시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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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32 마지막봉 ▼ 17:32 임도를 따를수 밖에 없는 지점
▼ 17:36 연인산 모습
좌측봉이 1010m이고 가운데가 연인산정상, 그리고 오른쪽이 우정봉이다.
▼ 17:43 장재울계곡입구 ▼ 17:43 하산지점 임도
장재울계곡물에 땀을 닦으며 산행을 접는다.
2004년 3월 26일 장재울에서 청계산(849.1M)과 귀목봉(1036m)원점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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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명지산에서 상판리로 내려왔던 기억이 나네요.. 영하20도의 날씨에다가 눈이 무릎까지 왔었던 겨울날이었는데.. 이제 벌써 봄이군요. 수고하셨습니다.
장재울에서 올라가셨군요. 봄이 훌쩍 와버렸습니다. 올 한해도 건강하시고 산행도 잘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