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 나라에 토끼들만 살고 있다면
얼마나 평화롭고 좋을까.
귀를 쫑긋 세우고 긴장할 필요 없이
푸른 들판을 맘껏 원껏 뛰놀며
경계심 따위는 저 멀리 날려보내고
싱그런 풀들과 자유를 만끽하련만.
하지만 섞여 살아야 하는 늑대들이 있다.
악당 늑대는 천진난만한 토끼를
호시탐탐 노리면서 악당 짓을 한다.
차라리 내가 늑대다 우앙하고
나타나면 그냥 냅다 도망가겠지만
그 중엔 연극을 하는 가면 늑대도
있기 마련이다.
그러기에 토끼는 자신을 스스로
돌볼 줄 알아야 한다.
늑대가 늑대인 줄을 알아보는
안목과 통찰력을 길러야 한다.
가면을 쓰고 나타나
토끼인 척 접근하여 토끼를 괴롭히고
토끼를 지배하려 하며 고통과
피해를 주는 늑대들이 있기 때문이다.
쉽게 믿는 순진한 토끼들은
악당 늑대의 먹잇감이 되기 쉽다.
고전 흑백 영화 <가스등>은
그러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
심리 스릴러물의 명작이다.
다른 사람의 심리를 교묘히
조종하여 지배하려는
가스라이팅이라는 의미가
이 영화에서 유래된 것이다.
1944년에 만들어진
잉그리드 버그만 주연의
<가스등>
치밀한 가스라이팅에 의해
판단력과 자존감이 점점 바닥을
뚫고 지하까지 추락해 가는
어느 여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자기 자신을 스스로 의심하면서
혼란스러워 하는 심리 연기를
섬세하게 표현한 주인공,
잉그리드 버그만은 이 영화로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동시에 받기도 했다.
런닝타임은 120분 정도이며
고전영화를 좋아한다면
말할 것도 없겠고 그렇지 않아도
집중해서 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수작 중의 수작이니
한 번 보시기를 권합니다.
분명 행복한 관람이 될 것이며
잉그리드 버그만의 빛나는
미모는 보너스입니당^^
줄거리 소개는 생략할께요~
가스라이팅은
하지도 말고 당하지도 맙시다!
가스등 (Gaslight) - 1부
https://youtu.be/7GA93KX2KVk
가스등 (Gaslight) - 2부
https://youtu.be/9QlmlZp3c1o
카페 게시글
용띠들동행
빛나는 고전영화- 잉그리드 버그만의 <가스등>
무비
추천 2
조회 64
24.04.21 21:11
댓글 4
다음검색
첫댓글 가스라이팅이란 말이 가스등영화에서 나온거군요
하나 배웁니다
네
맞아요~
무비님
재미있게 봅니다~ㅎ
저도 무척 재미 있게 봤던 영화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