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23편 역시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입니다. 1절에 “하늘에 계시는 주여 내가 눈을 들어 주께 향하나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시편 121편은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고 하였는데 123편에서는 곧 바로 내가 주께 눈을 든다고 하였습니다. 2절에 “상전의 손을 바라보는 종들의 눈 같이, 여주인의 손을 바라보는 여종의 눈 같이 우리의 눈이 여호와 우리 하나님을 바라보며 우리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시기를 기다리나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시편의 저자들의 특징은 한결같이 하나님을 사모하는 마음이 아주 간절하였다는 것입니다.
고라의 자손은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나이다”(시42:1)고 하였습니다. 이어서 “내 영혼이 하나님 곧 살아 계시는 하나님을 갈망하나니 내가 어느 때에 나아가서 하나님을 뵈올까”(2)라고 하였습니다. 시편130편 6절에는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내 영혼이 주를 더 기다리나니 참으로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더하도다”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을 사모하는 마음을 갖는 것은 큰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성령께서 그 마음을 갈급하게 하신 것입니다. 이것이 가장 큰 행복입니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신 팔 복 가운데 하나가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배부를 것임이요”(마5:6)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시편 123편의 저자는 하나님을 사모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원수의 핍박 때문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3,4절에 “여호와여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또 은혜를 베푸소서 심한 멸시가 우리에게 넘치나이다 안일한 자의 조소와 교만한 자의 멸시가 우리 영혼에 넘치나이다”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고난을 통하여 더욱 하나님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십니다. 그러므로 고난은 변장된 축복입니다. 항상 하나님을 사모하는 마음을 가진 성도들은 힘을 얻고 더 얻어 나아가 시온에서 하나님 앞에 각기 나타나게 됩니다(시84:7).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우리의 눈을 항상 주님께 향해야 합니다.
1절에 “하늘에 계시는 주여 내가 눈을 들어 주께 향하나이다”라고 하였습니다. 다윗은 “내 눈이 항상 여호와를 바라봄은 내 발을 그물에서 벗어나게 하실 것임이로다”(시25:15)고 하였습니다. 해바라기가 항상 해를 향하듯이 우리는 항상 주님을 바라는 주바라기가 되어야 합니다. 항상 주님을 바라보고 살아 갈 때 우리 안에 있는 어둠이 사라지고 기쁨이 가득합니다.
둘째, 하나님께서는 환난을 통해 하나님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십니다.
3절에 “은혜를 베푸소서 심한 멸시가 우리에게 넘치나이다”라고 하였는데 하나님께서는 고난을 통해 사모하는 마음을 갖게 하십니다. 만약 고난이 없다면 세상적인 즐거움에 사로잡혀 살아갈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그리스도의 고난이 우리에게 넘친 것 같이 우리가 받는 위로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넘치는도다”(고후1:5)고 하였습니다. 고난이 넘칠수록 주님을 사모하는 마음도 넘쳐나게 됩니다.
셋째, 하나님께서는 사모하는 마음을 만족시켜 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큰 복을 주실 때 곧 바로 주시기 않습니다. 많은 인내와 사모함 가운데 은혜를 주십니다. 아브라함은 100세에 아들 이삭을 얻었고, 요셉도 수 십년의 시간이 지난 후 애굽의 총리가 되게 하셨고, 모세도 80년 동안의 연단의 시간이 지난 후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되었고, 다윗도 왕으로 기름 부음을 받고도 수 십년이 지나 왕위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오늘날 역시 하나님께서 한 순간에 복을 주시지 않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인내하게 하시고 사모하게 하신 후 마침내 복을 주십니다. 하나님 나라 역시 우리가 이 땅에서 간절히 사모한 후 들어가게 하시고 예수님의 재림을 간절히 사모하는 사람에게 재림을 기쁨을 얻게 하십니다.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