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과일의 형형색색 놀라운 약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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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과일이 탐스럽게 열리는 가을이 왔다.
한 입 베어 물면 입안을 가득 채우는 싱그러운 과즙은 맛도 일품이요,
영양도 만점이라고 한다. 어떤 건강식품보다도 최고로 꼽히는 가을 과일 5인방과 향긋한 나들이를 나가보자.
요즈음 짙은 색의 과일과 채소가 각각의 독특한 색이 가지고 있는 유용성 때문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가을 과일 역시 그 맛과 색 때문에 각종 음료나 건강식품으로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다.
하지만 사랑 받는 이유가 단지 맛과 색 때문은 아닐 터. 제철과일은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을 비롯하여
생리 활성성분이 풍부하고, 각각의 색소가 가지고 있는 성분도 우리 몸에 매우 유익하여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단, 다량 함유한 영양 성분이나 기능성 성분이 다르므로 골고루 섭취하도록 한다.
서일대학 식품영양학과 김종희 교수는 “제철과일은 눈(시각)으로, 코(향미)로, 질감(물성)으로 즐기며
직접 섭취하는 것이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가을 과일로 대표할 수 있는 포도, 사과, 배, 감, 대추의 각종 영양성분과 가을에 어울리는 음료와
차 만드는 방법을 김종희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보자.
암 예방에 탁월~ 포도
포도주는 술의 알코올 성분뿐만 아니라 폴리페놀, 탄닌 등의 성분으로 인해
콜레라균, 장티푸스, 대장균을 죽이는 능력이 있다. 이를 항바이러스 효과라고 하는데,
씨와 껍질을 포함한 포도추출물, 포도주스, 건포도, 포도주 모두 강력한 항균효과를 갖고 있다.
특히 적포도주의 항균효과가 탁월하다.
또한, 포도에는 다량의 카페인산이 들어 있어 동물의 암을 예방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건포도가 미국 노인집단의 낮은 암 사망률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특히 건포도의 항산화 지수가 63개 식품 중 말린 자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포도의 짙은 자색성분인 안토시아닌, 카테콜, 여러 향미성분 등이 심장병 등에도 유익하다.
그러나 포도는 혈당상승지수를 높이기 때문에
당뇨환자는 신중을 기해야 하며 비만 환자들도 복용을 제한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포도 펀치
[재료] 포도 100g, 레드와인 1~5컵, 탄산음료 1컵, 레몬 1/3개, 물 3컵, 조각얼음 1컵
[만드는 법]
① 포도를 깨끗하게 씻은 뒤 알알이 떼어 반으로 잘라 씨를 발라낸다.
절반 분량을 생수와 함께 믹서에 넣어 곱게 간다.
② 유리컵에 포도 간 것과 레드와인, 탄산음료, 조각 얼음을 담아 고루 섞이도록 휘젓는다.
③ ②에 레몬을 얇게 썰어 넣고, 잘라 놓은 나머지 포도와 시럽을 넣는다.
소화와 배변에 좋은~ 사과
사과의 성분 중 10~15% 정도 들어있는 당질은 대부분이 과당과 포도당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혈당치를 급격히 상승시키지 않으므로 당뇨환자는 포도보다는 사과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유기산과 비타민 A, B, C 등은 체내 누적된 피로를 제거하고 피부를 윤기 있고 팽팽하게 유지시켜준다.
사과에는 식이섬유 중 가장 질이 좋은 펙틴이 1~1.5% 정도 들어 있어 소화와 배변에 큰 도움을 주며,
장벽을 보호하여 유독성물질의 흡수를 막고 장운동을 돕는다. 또한 나트륨의 배설을
촉진시켜 혈압을 떨어뜨리는 작용도 한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사과차
[재료] 사과 1개, 꿀 적당량
[만드는 법]
① 사과를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완전히 뺀 다음 2~3mm가량으로 썰어서 꿀에 잰다.
(물기가 있는 것은 미생물 번식으로 부패 위험이 있음)
② 재는 방법은 유자를 잴 때와 같이, 사과를 한층 넣고 꿀을 한층 넣는 것을 반복하여
유리병에 가득 채운 다음 뚜껑을 잘 닫아서 보관한다.
③ 이렇게 잰 사과 1쪽을 잔에 넣고 끓는 물을 부어 마시면 된다.
기침 감기를 싹~ 배
배는 소화를 돕는 작용을 한다. 그래서 불고기를 잴 때나, 육회 등에 배를 섞으면 고기가 연해지고,
소화성도 좋아진다.
한방에서는 특히 배를 많이 이용한다. 담이 나오는 기침이나 감기에는 배의 생과즙과 꿀을 타먹으면
효과가 있다고 하였고, 배즙과 무즙을 각각 반 홉 가량 만들고 생강즙을 4~5 숟가락 타서
함께 먹기도 한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배화채
[재료] 배 1/2개, 오미자 1컵, 꿀 6큰술, 설탕시럽 2/3컵, 물(끓여서 식힌 물) 6컵
[만드는 법]
① 오미자는 티를 고르고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 후,
끓여서 식힌 물에 하룻밤 담가놓아 물이 진달래 빛으로 곱게 우러나면, 고운 면보에 부어
이물질을 거른다.
② 오미자 우린 물에 꿀과 설탕시럽을 넣어 색과 맛을 조절하여 오미자 국물을 만든다.
③ 배는 껍질을 벗기고 얇게 썰어 배꽃 모양으로 각을 떠서 그 위에 설탕을 뿌린다.
④ 화채그릇에 시원하게 준비한 오미자 국물을 담고 배를 띄워낸다. 잣을 함께 띄우기도 한다.
순환기계 질환에는~ 감
감은 다른 과일에 비해 수분이 적은 편이나 당분이 풍부하고 당분의 대부분이 포도당과 과당이라
소화흡수에 좋다. 또한 감의 떫은 맛 성분인 탄닌은 수렴작용으로 설사를 멎게 하고 배탈에 효과가 있으며,
지혈작용을 하여 만성 기관지염, 고혈압, 숙취예방에 사용되고 있다.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여 순환기계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좋다.
감을 많이 먹으면 몸이 냉해진다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탄닌이 철분과 잘 결합하기 때문에
빈혈을 일으키기 쉬운 데서 유래한 것이다. 따라서 빈혈, 저혈압자, 철분제를 복용하는 경우에는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한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수정과
[재료] 곶감 10개, 생강 100g, 통계피 100g, 황설탕 2컵, 흰 설탕 1컵, 잣 2큰술, 호두 10개,
물 30컵
[만드는 법]
① 곶감은 젖은 수건으로 표면을 깨끗이 닦아낸 다음 통째로 쓰거나 꼭지를 떼어내고 씨를 발라낸다.
속에 호두를 넣고 만 곶감호두쌈을 1cm 두께로 썬다.
② 생강은 껍질을 벗겨 씻은 뒤 얇게 저며 물 15컵을 붓고 푹 끓인 후, 고운 면보에 부어 거른다.
③ 통계피도 깨끗이 씻어 15컵의 물을 붓고 푹 끓인 후, 고운 면보에 부어 거른다.
④ 생강 끓인 물과 통계피 끓인 물을 섞은 뒤 설탕을 넣고 한소끔 끓여 차게 식힌다.
⑤ 차게 식힌 국물을 그릇에 담고 손질해 놓은 곶감을 넣고 잣을 띄워낸다.
수험생들에게 좋아~ 대추
대추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필수 아미노산과 다양한 무기원소가 골고루 들어 있다. 특히
우리나라 여성들에게 가장 부족한 영양소인 칼슘과 철분의 좋은 급원이다.
또한 피를 맑게 해주고 산성화를 막아 젊음을 유지시켜주는 기능을 한다.
이러한 대추는 내장을 따뜻하게 보호하는 기운이 있어 감기에 잘 걸리는 사람이나,
비장과 위장이 허약해 식욕부진, 소화불량, 설사 같은 소화기 계통의 질병이 있는 사람에게 효과가 있다.
대추의 단맛은 신경 안정 효과가 있어 밤에 잠을 잘 못 자거나 꿈을 많이 꾸는 사람, 신경질이 심한 사람에게
좋으며 수험생이 대추차를 꾸준히 마시면 긴장이 풀리고 머리가 맑아져 기억력이 좋아진다.
대추는 독성이 없기 때문에 오랫동안 꾸준히 먹어도 부작용이 없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습조탕
[재료] 대추 3컵, 생강즙 5큰술, 꿀 1/2컵, 물 20컵
[만드는 법]
① 냄비에 깨끗이 씻은 대추와 물을 붓고 푹 고아서 체에 걸러 대추즙을 만들고 생강은 껍질을 벗겨
강판에 갈아서 생강즙을 낸다.
② 대추즙에 생강즙과 꿀을 넣고 고루 저어 항아리에 넣는다.
③ 찻잔에 즙을 2큰술 정도 넣고 끓는 물을 붓는다. 대추즙과 꿀의 양은 기호에 따라 가감할 수 있다
첫댓글 올해는 과일 풍년이어서 좀 많이 먹어줘야 되겠어요
나도 대추차를 만들어서 수험생인 우리 딸아이 먹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