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주2일 - 두번째내진. 한손가락 반정도 진행되어서 원장님이 타이트한 두손가락정도로 넓혀주심. 바로 내진혈비춤. 분비물없이 계속 소량출혈. 이틀정도 생리통처럼 불편하게 아프고 내진혈 비추고 멈췄는데 그담날인가 그담담날인가 오랜만에 밖에나가 열심히 걸었더니 피갈색분비물 비침. 그러나 그이후 감감무소식. 고여있던 내진혈인가봄.
39주2일-조산원진료보는 날인데 날도춥고 날씨땜에 길 엄청 안좋아질꺼래고 진료보고 집에 올땐 길 너무 안좋을거같구 진통 기미도 없으니 김빠져서 예약미룸. 계단오르기 열심히함. 가진통 잦아짐. 아픈정도는 심하지않고 주기적이지도 않지만 곧 진통올수 있겠다싶음.
39주3일-나름 열심히 운동하고 집안일도 함. 며칠전부터 사타구니쪽 뼈?가 아픈 기분이 들어서 가끔 힘들었는데 엉덩이 아랫쪽 뼈도 아픈?기분이 저녁때부터 갑자기듦. 몸이 확실히 묵직해진 기분.
39주4일-4일이후 계속 쎈가진통에 새벽에 자꾸깸. 4일에 조산원 진료봤는데 내진결과 자궁문은 그대로지만 확실히 아가 많이내려왔다고 하심.
40주 예정일- 모유수유하면 못먹을거같아 전날 저녁엔 매콤한 아구찜먹고 예정일엔 남편이랑 회전초밥집가서 미친먹방을 찍고 조산원방문. 근래에 계속 가진통이 쎄지고 잦아진데다 아침에 응가화장실은 두번인가 세번가고 저번에 두번째내진후에 진통은 아니더라도 그비슷하게 아팠던 기억에 이번에 내진하면서 혹시 진통올수도 있겠다 싶어 출산가방가져감. 집도 다청소해놓고 청주가서 초밥먹고 조산원감. 저녁 7시쯤 원장님이 내진해주심. 3센치 열림. 근데 3센치열렸어도 별느낌없음. 혹시 모르니 시간괜찮으면 잠깐 대기하고있다가 가라고 하셔서 원장님이랑 같이 천국의 눈물?이라는 막장드라마를 시청ㅋㅋ보면서 폰게임할정도로 괜찮았는데 드라마 끝날무렵 7시반경부터 가진통시작.
평소 가진통보다 살짝 주기적이고 통증이 쎄다고 느끼긴했지만 이건 진진통에 비하면^ ^ 아무것도 아니었음.
하지만 일단 통증이있으니 조산원에서 좀 더 대기하기로. 원장님은 저녁드시러 나가고 나랑 남편은 조산원 거실티비로 미생시청. 가진통이 계속되었음.
아홉시반쯤 원장님오시고 통증이 계속있는거 같다고 하니 내진해주심. 여전히 3센치라고하심. 그리고 나와서 얘기하는데 갑자기 뭔가 왈칵하는 분비물이 비침. 핏빛 옅은 물같은 분비물? 분홍색 분비물이었는데 화장실가서 소변보는데 조금 멈추려고 해도 졸졸졸 흘러나오는게 양수가 새는거같았음. 근데 완전 파수된건 아닌게 계속 새는게아니라 어느정도 새다가 말았음
그리고 옥시토신이 맞나?천연진통제라는 호르몬이 분비된다더니 진진통시작하면서 휴식기에는 정신이 몽롱하고 어지러웠음. 평소 자기엔 이른시간임에도 진통휴식기엔 나도모르게 잠이와서 졸았음.
근데 나는 진통주기가 처음부터 일정하지않았고 주기가 남들은 10분7분5분..이렇게 줄어든다는데 난 3센치열려서 시작해서 그런가 첨부터 휴식기가 3분이상 되어본적이 없는듯. 게다가 휴식기도 아예안아픈 게 아니라 아픈여운이 계속 있는게 진통보다 훨씬 덜 아플뿐 아예 안아픈건 아니었음.
진통도 한번 크게 일분정도 아프고 휴식. 다음은 그전보다 약하게 일분정도 아픈 다음 휴식기 찾아오는듯 하다가 다시 일분정도 비슷한 진통.... 이 사이클이 반복.
처음부터 쉴틈이 별로없이 주기가 너무빠르고 갈수록 강도는 쎄지니 미칠것같았음. 식은땀이 계속나고 진통으로 몸이 달달 떨렸음. 그래도 휴식기에 자꾸 졸아서 그런지 시간이 안간다는 느낌은 없었음.
원장님이 자기는 이정도면 공짜로 열린거야 하셨지만ㅜㅜ 난 그냥.. 아팠음ㅠ 선생님이 중기호흡하라고 하셔서 호흡법하며 진통함. 확실히 호흡법이 감통효과가 있긴한듯. 너무아파서 까먹으면 털몬이 옆에서 같이 호흡해줌. 안할때랑 할때랑 확실히 다름.
계속 강도는 쎄지고 여전히 정신이 몽롱해 휴식중엔 졸면서 남편한테 잠꼬대도 한듯. 사람마다 각자 감통효과가 있는 자세가 따로 있다더니 난 그게 앉는자세였음. 졸려서 좀 누워서 진통할라치면 진짜 호흡이고 뭐고 미칠뻔... 그와중에 생각한게 병원에선 태동기며 주사바늘이며 다꼽고 꼼짝없이 누워서 진통했을텐데 그럼 난진짜 수술이든 무통이든 했겠구나 싶었음..
첫댓글저랑 너무 비슷한 상황이세요~ㅠ 전 평평유두라서 원장님께서 출산전부터 잡아빼라고 말씀해주셨는데 너무 아파 말안듣고 살살 하는 시늉만 하다가 지금 엄청 고생하고 있네요. 우선 유두보호기 착용하고 수유하다가 유축을 계속 했어요. 피도 여러번 났었고 젖꼭지가 다 찢어져서 쓰라리지만 끝까지 포기 안한결과 지금 아가가 편하게 물수 있을정도로 유두가 돌출되었어요. 한 달정도는 정말 엄청난 아픔을 참아야 한다고 주위에서 그러네요.. 꼭 직수 성공하시길 빌어요~^^ 저도 아직까지 유두보호기 겸용으로 사용중이어요..계속 피나고 찢어진 상태라..ㅜ
첫댓글 저랑 너무 비슷한 상황이세요~ㅠ 전 평평유두라서 원장님께서 출산전부터 잡아빼라고 말씀해주셨는데 너무 아파 말안듣고 살살 하는 시늉만 하다가 지금 엄청 고생하고 있네요. 우선 유두보호기 착용하고 수유하다가 유축을 계속 했어요. 피도 여러번 났었고 젖꼭지가 다 찢어져서 쓰라리지만 끝까지 포기 안한결과 지금 아가가 편하게 물수 있을정도로 유두가 돌출되었어요. 한 달정도는 정말 엄청난 아픔을 참아야 한다고 주위에서 그러네요.. 꼭 직수 성공하시길 빌어요~^^ 저도 아직까지 유두보호기 겸용으로 사용중이어요..계속 피나고 찢어진 상태라..ㅜ
젖꼭지 아파본 분만 그 고통을 알죠~
화상입은데 빨간약 바르는 기분
뒷골이 시큰해요
저도 2 주만에 자리잡았는데 직수완모라는 말이 사자성어처럼 어렵게 와닿네요 ㅎㅎ 그래도 우리 다들 잘 견뎌보아요~~ 모유만큼 좋은 선물이 없으니까요~^^
아가가 유두보호기를 거부해요ㅜㅜ 전 편평유두는 아니고 젖땡땡 완전 뿔때만 유두가 숨을라하고 평소엔 좀짧다싶은 정도인데 어제 수유상담가서 자세 교정받구 유방관리받았는데 할수있다는 자신감은 많이얻구왔어요~ 너무 안뿔었을 때먹이면 아가가 꼭지두 잘물고요 근데 이제 수유텀과 유두인지 유륜인지 너무쓰라려서ㅜㅜ 이제 그싸움이네요...다행히 수유텀은 너무자주는 아닌것같긴한데 ㅜㅜ언제쯤 통증없이 여유롭게 직수할수있을지. 그래두 메이제이님 말씀대로 아가에게 줄수있는 최고의 선물이자 식량ㅋㅋ이니 참고해봐요 화이팅!
35주된 임산부인데,, 저도 슬슬걱정되네요~ 후기 잘읽고 저도 용기내어 보려합니다. 경이롭네요^^
출산하셨나요?? 행복한 출산이시길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