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웨딩세이 웨딩플래너 서승아입니다^^
요즘은 대부분의 결혼식을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를 입는 서양 결혼식으로 많이들 하시잖아요~
요즘에는 신랑신부님들의 개성이 담긴 이색결혼식에서
가까운 가족, 친척, 친구들만 초대해서 간소하게 치르는 스몰웨딩등 다양하게 식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에는 우리만의 문화와 풍습이 담긴 전통혼례가 있는데
워낙 그 식순이 많고 복잡하다 보니 잘 하지 않는것 같아요
하지만 전통혼례의 매력을 알고나면 정말 전통적으로 진행해보는것도 나쁘지 않을거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전통혼례시 착용하는 의복과 준비용품에 대해 포스팅하도록 할게요
먼저 신랑의 의복에 대해 알아볼게요!
신랑은 혼례때 사모관대를 입었는데,
사모관대란 사모 (모자)를 쓰고 단령포(의복)을 입은 다음, 각대(허리띠)를 띠고 목화 (신발)을 신은 옷차림을 말하는데요!
사모관대는 원래 조선시대 관리의 모자와 관복으로 사극 드라마나 영화에서 자주나오는 의복이랑 비슷하구요
평상시에 관리들이 사모관대를 장속할 때에는 계급에 따라 단령포의 색과 각대의 장식재료, 흉배의 도안에 차이를 두었는데요
혼례만큼은 특별하게 서민들에게도 가장 낮은 품계의 사모관대를 입도록 허용했다고 합니다
한편 신부는 혼례 때 활옷 또는 녹원삼을 착용하는데
활옷은 궁중에서 의식이 있을 때 왕비가 입던 대례복으로
사모관대와 마찬가지로 혼례때만 서민들에게 착용을 허락했답니다^^
활옷은 주로 다홍색 옷에 색동깃을 달고 연꽃, 모란, 십장생 등 수를 놓은 의복으로 화려함을 자랑합니다
의상외에도 신부가 혼례 때 사용하는 장식으로는 화관, 비녀, 댕기가 있는데요!
화관은 화려한 머리장식이며, 댕기는 머리를 틀어올린 비녀 양 쪽과 쪽머리에 올리는 장식이랍니다
혼례때 신부가 입는 또 하나의 의복인 녹원삼은
주로 궁에서 공주가 입던 예복으로 노란색 삼회장 저고리와 밑단에 금박이 박힌 스란치마를 착용합니다
머리에는 족두리를 쓰고 족두리 뒤로는 도투락댕기라하는 댕기를 걸어줍니다.
활옷과 녹원삼은 머리에 화관과 족두리를 쓰는 점에서 차이가 있는데요
화관은 속이 빈 형태로 수를 놓거나 구슬 등 장식을 붙여 혼례 외에도 궁중무희에 쓰일 만큼 화려한 장식이라면,
이 족두리는 검정색의 육각형으로 속을 솜으로 채워 넣었으며
화관의 화려함 보다는 조금 더 소박한 아름다움이 특징이에요^^
또한 신부는 혼례때 얼굴에 연지를 찍는 문화가 있는데요
이 연지의 의미는 옛날에 볼과 입술을 붉은색으로 치장할때 사용하던 화장품을 의미하는거구요
전통혼례에서 이마 가운데 찍는 점을 곤지라고 부른답니다^^
신부의 얼굴에 찍는 연지에 대해서는 여러 이야기가 있는데
재혼하는 여성들은 연지곤지를 찍지 않았다는 점에서
젊음과 처녀를 의미한다는 이야기도 있고
귀신들이 붉은 색을 싫어하기 때문에 잡귀를 피하기 위한 풍습이라는 이야기도 있답니다^^
이렇게 의복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웨딩드레스나 턱시도와는 또다른 매력이 있는거 같네요!
전통혼례를 하기 위해 준비해야하는것도 많은데요~
신랑님의 경우 한복과 기럭아범이라고 해서 전안할 때 기러기 나무조각을 들고 신랑 앞에 서서 가는 사람 1분 동행하셔야 하구요
신부님의 경우 마찬가지로 한복과 신랑을 맞이할 형제자매 1분 동행하셔야 한답니다^^
그리고 수모님 1분과 초롱동이를 준비해야하는데요
남, 여 각 5~7세 되는 아가들이 한복을 차려입고 초롱동이를 들고 등장합니다^^
그 외에도 혼구용품 (방명록, 장갑, 코사지), 초례청 음식 (삼색과일, 청주, 팥, 한과 등) 등이 준비되어야 하구요
이것이 초례청이구요 식을 올릴때 신랑신부의 사이에 놓이게 됩니다^^
이런것들 같은 경우는 전통혼례 식장에서 준비해주는 경우도 많더라구요^^
혼례장소는 여기저기 알아보고 가장 적당한 가격에 괜찮은 장소를 알아본 후 결정하는것이 좋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