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야기 드릴 주제는 평면러버와 숏핌플아웃(돌출)러버와 롱핌플아웃(이질전형/수비전형)러버입니다.
사실 이부분을 제대로 이야기하려면 탁구의 역사서부터 들어가야 해서...
그리고 이미 카페장이신 오스카님의 글에서 탁구의 역사부분에서 많은 부분이 이미 공개되어있으니 공개하시고
저는 초보자의 입장에서 이야기드리겠습니다.
보통 숏핌플아웃러버를 돌출이라고 하고 롱핌플아웃을 이질이라고 붙이는데...
먼저 이질러버의 본래 제대로 된 뜻은 앞과 뒤에 다른 특성의 러버를 붙임으로 양면의 이질감을 통해 플레이를 하는 스타일을 이질전형이라고 하는데, 이게 스폰지가 없는 롱핌플러버를 어느 순간 이질러버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보통 한면을 이렇게 붙임으로 이질전형을 활용하기에 100프로 틀렸다고는 볼 수 없지만, 그렇다고 맞다고도 할 수 없는데...
대충 이질전형은 이렇게 생각하시면 되고요.
스폰지의 유무는 공이 얼마만큼 스폰지에 잡히는지와 스폰지의 반발력으로 튕겨내지는지의 부분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예를 들면 스폰지가 없는 숏핌플아웃이건 롱핌플아웃에서 공을 드라이브 형태로 전진회전을 주는 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공이 잡히질 못하기 때문이죠.
다만 스폰지가 있는 숏핌플아웃이나 롱핌플아웃에서는 평면만큼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의 전진회전은 가능합니다. 물론 하회전도 가능하죠.
이는 스폰지에 공이 파뭍히면서 회전을 주기 위한 준비가 이루어지기 때문이고, 튕겨나갈 때 핌플에 의해 어느정도의 저항을 받아 회전이 걸리는 원리인데, 보통 숏핌플아웃으로 드라이브처럼 거는 걸, 공을 킨다라고 표현합니다.
평면처럼 공을 뭍혀주는 개념보면 마치 톱니바퀴에 공을 끼워서 돌려준다라는 개념이죠.
해서 강한 회전은 어렵지만 회전형 숏핌플아웃에서는 커트볼을 루프형식으로 평면처럼 루프형식으로 걸어올릴 수 있습니다.
아! 숏핌플아웃이건 롱핌플아웃이건 각각 러버들마다의 차이가 크고요. 이 차이는 평면러버들끼리의 차이보다 큽니다.
보통 숏핌플은 회전계, 스피드계, 변화계가 있고, 롱핌플도 배열이나 핌플의 높이나 두께등으로 차이가 많이 나며...
스폰지는 두꺼우면 두꺼울수록(규정하에) 회전이나 반발력이 좋습니다.
단, 무조건 두꺼운게 좋다! 상급자용이라는 생각은 버리는게 좋습니다.
제가 초보때 오해한 부분은 무조건 하드한 러버에 MAX스폰지를 써야 가장 좋은 줄 알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크게 잘못된 생각이였습니다.
뭘 이야기하다... 이상한 방향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어째건 이 글을 쓰는 목적에 맞게 다시 돌아오자면, 혹시 평면이 안되서 숏핌플이나 롱핌플을 고려하시는 분 계신가요?
제가 최근에 그렇습니다^^;
중펜인데 라켓무게도 줄이고, 백핸드의 주 기술이 쇼트와 블록, 흘리기, 루프 정도이기에 스피드 디텍스 소프트 1.5mm 라는 돌출러버를 백에 붙였습니다.
결과적으로 나쁘지 않습니다. 제 플레이에 잘 맞아요.
다만 이로인해 손해를 보는 부분도 있습니다.
라켓이 가벼워지면서 포핸드의 파워가 어쩔 수 없이 줄어듭니다.
그리고 돌출러버에 대한 레슨을 받아본적이 없어서 컨트롤적인 부분이 아무래도 평면보다 떨어집니다.
단!! 그럼에도 제가 돌출러버를 백에 붙였음에도 나쁘지 않은 이유는
저는 원래 포핸드보다 백핸드가 좋았습니다(평면기준)
그리고 지금도 돌출러버를 블록전형으로 사용하지 않고, 쇼트와 루프드라이브 형식의 전진에서 공격형으로 사용합니다. 즉, 만들어가는 플레이를 합니다.
그럼에도 포핸드의 파워가 약해짐에 아쉬움이 커서 다시 고민 중입니다.
어째건... 혹시 탁구를 시작한지 몇년 안되셨는데...
백이 부족해서 핌플아웃러버를 고려하신다면...
장기적으로 좀 더 기존 러버로 레슨받고 연습하신 후 고민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결코 내 부족을 용품으로 채우려한다면...
후회가 큽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10년 넘게 탁구연습을 열심히 안 했어도 용품탐구는 그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정도로 했는데요.
기껏 저와 용품으로 지식싸움해서 이길 수 있는 분은 제 주위엔 오스카님 정도?! ㅋ
어째건 용품이란게 무조건 좋은것이 있는것도 그렇다고 무조건 나쁜 것이 있는것도 아닙니다.
물론 건조가 잘못된 라켓이거나 제대로 접착을 못하거나.. 혹은 태생이 질 떨어지는게 아니라면요;;;;
어째건 러버의 경우도 어느정도 수준 이상의 러버는 결코 나쁜 러버가 없습니다.
물론 뜬금없는 저가의 러버이거나 제작하는 곳이 불명확한 곳은 피하는게 좋지만요.
이렇게 장황하게 이야기 드린 이유는 결론을 이야기 드리기 위해서 입니다.
평면이 안되서 핌플 아웃으로 간다?!
그럼 그 순간은 좋겠지만, 레슨과 연습은 더 어려워지고, 그게 없다면 결국 그 실력에서 더 이상 늘기 어려워집니다.
사람들이 오해하는 것 중 하나가 핌플아웃 러버의 기술은 때리고, 막고, 날리고 정도밖에 없다고 아는데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평면보다 더 많은거 같고, 그 기술 하나하나 컨트롤이 평면보다 더 많은 노력과 연구가 필요한거 같습니다.
즉, 특별한 이유나, 뭔가 플레이의 목표점이 있는 것이라면 뭘 쓰시건 상관 없지만 단기적인 기술보완을 위해 사용하시는 거라면 결국 후회하실 겁니다.
또 하나는 저의 경우 플레이의 특성상 백에 돌출이 잘 맞을 수는 있는데...
문제는 무엇하나를 가져오면 무엇하나는 포기해야 한다는 겁니다.
제가 돌출을 사용하게 된 주 목적은 돌출에서 나오는 구질적 특징이 아니라 가벼운 무게와 백쪽의 돌기가 손가락을 지지할 때 밀림을 방지해 주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저는 전진전형이라 중진에서 백드라이브를 하는 경우가 많치는 않아서, 전진에서 가벼운 루프정도는 돌출러버로도 가능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백핸드는 솔직히 평면때보다 구질이 강해진 건 아니지만 사용의 편의성은 더 좋아졌습니다.
문제는 포핸드인데, 라켓이 가벼워지니 파워가 떨어집니다.
그리고 러버가 얇고 소프트하니 라켓의 전체적인 단단함이 적어지고, 포핸드 드라이브시 공이 잡히는 클릭감이 조금 약해진 느낌입니다.
이 부분에 대한 이해는 쉐이크의 경우 러버를 두쪽 붙일 때와 한쪽은 붙이고 한쪽은 비워두었을 때의 차이를 느껴보시면 이해가 편할 겁니다.
해서 핌플 아웃은 대안이 아닌 하나의 종류이고, 핌플인이건 아웃이건 결국 연습과 노력은 동일하게 필요함에 대해서는 분명히 인지하고 계셔야 합니다.
더불어 추가로 다른 하나의 이야기를 추가로 드리면, 라켓이 무겁다고 불만이 있으신 분들이 계신 줄 압니다.
물론 플레이에 영향을 줄 정도면 문제겠지만...
혹시 아직 초보이고, 이게 좋은지 나쁜지 모르겠는데 옆에서 뭐라고 이야기하는 바람에 걱정이 생기신 분의 경우....
그리고 몸에 무리가 가는 것도 아니라면...
우선은 그냥 사용하시길 권장드립니다.
뭐든 마찬가지지만 몸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 기술 사용에 저해를 주지 않는 범위 안에서는 무거운게 역시 파워가 좋습니다.
단!! 구장에서는 추천 무게인데 내가 사용하기엔 무리가 가능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 어깨나 등이 아픈경우는 자세가 잘못된 경우지만, 손목이나 팔꿈치에 무리가 가능 경우엔 무게가 낮은 라켓으로 옮기시길 권장드립니다. 단! 무게를 내리실 때는 한번에 10g정도 낮추기보단 5g정도 선에서 낮추어서 사용해보시고, 또 무리가 가면 5g 정도로 낮추시길 추천드립니다. 한번에 10g이면 앞에서 이야기 드렸듯, 무게적인 부분은 가져왔지만, 정작 플레이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반발력이나 파워등에 저해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력 증진은 레슨과 연습밖에 없습니다.
저처럼 잔머리 쓰지 마시고, 가시던 길 계속 가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핌플관련 지식을 얻으려고 검색하는중에 읽게되었는데, 너무 좋은글입니다.
현재 제 상황인것같습니다. 좋은 지침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여기다가 질문드리면 알람으로 보실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저도 중펜사용자 입니다.
현재 MEO에 MXP양면 붙여서 사용중이고 총 무게는 186g입니다.
이면타법을 연습중인데 손목을 많이써서 그런지 찌릿함이 조금씩 생기는중입니다.
그래서 보다 가벼운 넥시오즈에 mxp elp 로제나를 준비해두었습니다.(양면 붙이면 170g중반 예상)
오즈를 사용하는 이유는 본문에서의 파워적으로 아쉬움을 블레이드반발력으로 커버가 될까봐 라는 이유입니다.
이글을 본 지금이 행운인게 이번주 주말에 오즈에 러버를 부착할 예정이어서 입니다.
혹여나 제게 조언해주실게 있으시다면 너무 감사히 받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CryStaL 우선 오즈에는 연질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생각보다 단단한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다만 표면에서 잡아주는 느낌도 강하기에 지금 시기엔 적격인 라켓인가 같네요.
전면 로제나 후면 ELP를 추천드립니다.
처음 적응은 무조건 살살 걸며 궤적과 감각에 익숙해지시길 바랍니다.
@루프드라이브(게시판지기) 너무 감사합니다^^
@CryStaL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함께 운동해도 좋을거 같습니다^^
용품에 대해서 유튜브를 하고 있는데(탁구잡담) 한번 보시고 참고하셔도 좋을거 같습니다.
@루프드라이브(게시판지기) 예전에 봣던 영상이 몇개 있네요~^^ 익숙한 채널이라 깜짝..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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