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63만명으로 후쿠오카, 기타큐슈에 이어 규슈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이다. 수세기 동안 번창해온 성곽도시인 구마모토시는 현대적인 고층빌딩과 유흥가 등이 함께 발달되어 현대와 고전이 잘 조화된 관광도시이다. 활기찬 상점들이 즐비한 구마모토 시내 중앙에는 구마모토성(熊本城)과 스이젠지(水前寺)공원 등이 있어 역사적·문화적 관광 자원이 풍부한 편이다.
주요관광지
구마모토 성(熊本城) 오사카 성, 나고야 성과 함께 일본 3대 명성(名城)의 하나이며 약 7년간의 대공사로 1607년에 완공되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함께 임진왜란 때 우리나라 침공을 진두 지휘한 가토 기요마사(加藤淸正)가 자신의 한반도 침략으로 얻은 조선식 축성술 지식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성으로 가는 다리를 지나면 그의 좌상(坐像) 뒤로 웅장한 성이 버티고 있다. 성벽의 아랫부분은 완만하게 되어 있지만 윗쪽은 휘어진 모양으로 보병은 물론 쥐새끼 조차도 기어 오를 수 없게 되어있으며, 성내에는 은행나무를 심어 공격에 방비할 수 있게 하여 일본의 내란 때에도 난공불락의 요새로 위세를 떨칠 수 있었다고 한다. 지금의 성은 1887년 메이지정권 출현으로 파괴된 뒤 1960년에 재건된 것이다. 언덕의 정상에 세워진 성의 넓이는 76만m2에 그 주위가 5.3km, 외곽의 길이가 9km에 3개의 건물, 2개의 덴슈카쿠(天守閣), 49개의 탑, 18개의 누각, 29개의 성문, 적의 포위에 대비한 120개의 우물 등이 있어 이 성의 위용을 짐작할 수 있다. 우토야쿠라고 부르는 작은 덴슈카쿠(天守閣. 성에서 가장 높은 건물)는 1887년에 불타지 않고 내부까지 축성당시의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중앙의 큰 덴슈카쿠의 내부는 가토일가와 구마모토의 역사와 관련된 자료 및 도검류가 전시된 박물관으로 되어 있다. 두 개의 덴슈카쿠 꼭대기에는 전망대가 있어 번주(藩主)가 된 기분으로 구마모토 시내를 조망할 수 있다. 성내의 정원에는 봄에는 벚꽃, 가을에는 은행나무로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꽃과 수목으로 풍성하다.
구마모토 미술관 구마모토 성의 니노마루 공원에 있으며, 구마모토의 전통 미술품에서부터 현대 미술품까지 전시되어 있다.
스이젠지 공원(水前寺公園) 일본의 정원은 인공적 자연미로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나무의 성장을 막고 호수를 인공적으로 만들어 그곳을 나무들로 치장한 이곳은 대표적인 일본식 정원이라 할 수 있다. '물의 도시 구마모토'를 대표하는 스이젠지 공원은 1636년 당시의 영주였던 호소가와(細川)가문이 3대에 걸쳐 만든 공원이다. 약 69,000m2에 인공적으로 배치된 정원석과 소나무, 맑은 물이 솟아나는 넓은 못, 후지산을 모방한 잔디를 입힌 석가산 등의 교묘한 조화로 만들어졌다. 아소산에서 흘러든 지하수를 이용하여 호수를 만들었기 때문에 가뭄에도 마르지를 않고 비단잉어들이 놀고 있다.
2.미쓰이 그린랜드
구마모토현 아라오시(荒尾市)에 300만m2의 넓은 면적 위에 70여 가지의 놀이시설이 들어서 있는 거대한 유원지이다. 구마모토 성이나 스이젠지 공원처럼 한 두 시간 보고 가는 곳이 아니므로 최소 4~5시간이나 하루정도의 일정을 투자하는 것이 보다 알찬 여정이 될 수가 있다. 각종 놀이시설에서부터 호텔, 골프, 수영, 온천욕 등 모든 것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으므로 가족여행에 적합하다.
대표적인 이용시설
■ 울트라맨 랜드 울트라맨 랜드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높이 8m의 어린이의 영웅 울트라맨. 울트라맨 하우스 안에는 울트라 가족이 총집합하고 있어 매일 박력있는 라이브 쇼가 펼쳐지고 있다.
■ 드래곤 리버(용의 강) 이 부지 중앙에 있는 높이 25m의 바위산 주위에 용처럼 꾸불꾸불한 드래곤 밸리를 따라 소용돌이 치는 격류를 보트를 타고 즐기는 시설.
■ 스카이 쉽 드래곤 밸리 상공을 유유자적하게 선회하며 떠 다니는 해적선
■ 후신라이신(風神雷神) 두 사람이 선채로 질주하는 형태의 코스터
■ 니오 규슈에 최초로 등장한 어깨에 벨트를 매고 360도 회전하는 형태의 코스터.
■ 천연온천 야요이노유 미네랄 성분을 함유한 대형 목욕탕과 거품탕, 향기로운 노송나무탕, 폭포탕과 알파스팀, 노천탕과 가족탕에서부터 세라믹이 지닌 특수한 작용을 살린 세라믹 가마탕까지 완비된 대규모의 천연 온천탕.
■ 다채로운 아홉개의 수영장 물의 공원에는 파도가 최대 1m에 이르는 파도풀장과 유수풀장 등 개성 있는 9개의 크고 작은 풀장이 여름철에 개장된다.
3.아소(阿蘇)
규슈의 상징이자 구마모토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아소산은 일본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매년 6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아소 주변은 수백만년 전부터 화산활동이 계속되어 왔으며, 10만년 전의 화산 대폭발로 만들어진 아소산은 해발 1000미터가 넘는 5개의 산봉우리인 '아소고다케(阿蘇五岳)'로 이루어져 있다. 나카다케(中岳), 다카다케(高岳), 에보시다케(烏帽子岳), 기지마다케(E島岳), 네코다케(根子岳)의 다섯 봉우리 가운데 가장 높은 것은 해발 1,592m인 다카다케(高岳)이다. 이 칼데라를 둘러싼 주변 고원에 언제 화산이 폭발할지 관심도 없다는 듯이 10만 여명의 사람들이 살고 있다.
주요관광지
쿠사센리(草天里) 아소역에서 버스가 출발 후 약 20분쯤이면 박물관앞 전망대에 도착하여 5분동안 사진찍을 시간을 준다. 이 아소산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광대한 가이링산(外輪山. 동서128Km)에 펼쳐진 절색의 고원과 2개의 호수 주변의 대초원이 구사센리(草千里)이다. 여기서 연기가 솟아오르는 아소화산과 방목하는 말과 소들을 볼 수가 있다. 이 초원 아랫쪽 평지에 봉긋 솟아있는 작은 봉우리가 마치 쌀을 쌓아 만든 무덤같다고 하여 고메즈카야마(米塚山 쌀무덤산)라고 부른다. 아소에서 숙박하거나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초원 위에서 말을 탈 수도 있으며, 인공 스키장에서 스키도 즐길 수 있다.
나카다케(中岳) 아소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높이 1323m의 나카다케(中岳)는 아직도 화산활동 중인 봉우리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화구(噴火口)를 들여다 볼 수 있다. 깊이 100m, 둘레 4km의 분화구 속에는 불덩이 같은 마그마가 끓어 오르고 있지만 그것으로 인해 피어나는 새하얀 분연에 가리어 분화구 속은 좀처럼 볼 수 없다. 지금까지 수차례에 걸친 예고없는 폭발로 많은 관람객들이 희생을 당해서 지금은 분화구 옆에 콘크리트 대피소를 만들어 두었으며 첨단 과학기술의 발달로 화산폭발의 징후가 있으면 나카다케로 향하는 차량과 케이블카의 운행을 중단하고 있다.
화산 박물관 (火山博物館) 세계의 화산과 아소화산에 대한 시청각 자료가 각각 소개되고 있다. 나카다케에서는 분연 때문에 직접 볼 수 없는 불덩이가 끓어오르는 화산활동을 분화구 입구에 특수 카메라를 설치하여 촬영한 장면과 아소산에 대한 소개를 대형 멀티 스크린을 통해 생생하게 보여 주고 있다. 아소산에서 나카다케 화산활동을 보지 못했다면 박물관에서라도 보는 것이 좋다.
사루마와시(猿まわし)원숭이 극장 10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사루마와시는 원숭이를 길들여서 사람과 원숭이가 각 한 조를 이루어서 함께 각종 묘기를 부리고 쇼를 보여주기 위하여 세운 전용극장이다. 40분간의 공연이 끝나고 원숭이와 기념촬영 후 바깥의 원숭이 공원을 둘러보고 끝난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각종 공연을 통하여 널리 알려졌으며 아시아 각국으로부터도 요청이 들어오고 있어 멀지 않아 한국에서의 공연도 곧 성사될 것이라고 한다.
4.히토요시 구마모토현 남부에 위치한 히토요시(人吉)는 주위가 산으로 둘러쌓인 지형 때문에 역사깊은 문화재가 잘 보존되어 있는 조용하고 아늑한 역사의 마을이다. 주변 산줄기로부터 흘러든 천연 양질의 온천수가 시내 곳곳에서 솟아나는 온천의 고장이기도 하다. 한국인들에게는 구마모토성이나 아소산에 비해서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조용하게 휴양을 즐기려는 일본인들에게는 매우 인기가 높은 곳으로 연휴나 주말에는 반드시 숙소예약을 미리 하고 가야 한다.
주요 관광지
구마가와(球磨川) 구다리(급류타기) 구마가와( 구마강)은 히토요시에서 가장 스릴있는 레프팅 관광지로서 일본 3대 급류의 하나이다. 양쪽에솟아있는 기슭 사이로 흐르는 급류를 따라 작은 배를 타고 내려간다. 강줄기를 따라 크고 작은 바위들이 돌출되어 있으므로 더욱 스릴을 느낄 수가 있다. 물살의 세기에 따라서 급류(急流)와 청류(淸流)로 구분되며 승선시간은 90분이다
히토요시 온천 구마가와 강변을 따라 수십 군데에서 솟아나는 천연 온천에서 누구나 저렴하게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구마소주(球磨燒酎) 예로부터 전통적으로 이 지역에서 직접 재배한 쌀과 지하의 약수로 만든 소주는 일본에서 제일 맛있는 소주로 유명할 뿐만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은 히토요시 지방의 명물이다.
히토요시성(城) 구마지방을 700년간 다스렸던 사가라(相良) 가문이 거주했던 성으로 봄에는 사쿠라의 명소로 밤에는 야경으로 아름다운 곳이다. 지금은 이끼낀 축벽 주위에 수백년된 초록의 나무들이 가득히 그 옛날의 영화로운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간조지(願成寺)절에는 사가라씨의 묘지와 아미타 여래좌상을 비롯한 많은 문화재가 보존되어 있다. 이밖에 이 지역 분지에는 오래된 절과 불상등 국가의 중요한 문화재가 많이 남아있다.
히토요시의 명물 "크럽 돔(CLUB DOME, クラブ ド-ム)" 1천평이 넘는 대규모 홀안에서 수백명의 반나체의 구마모토 최고 미인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이 유명한 술집의 영업이 시작되는 저녁 6시부터 호텔의 남자들 대부분이 이 곳으로 몰려가고 있다. 오픈된 홀안에는 수백개의 테이블이 있고 각 테이블마다 손님을 즐겁게 해주는 웨이트리스트들이 손님 수에 맞게 와서 섹스를 제외한 모든 서비스를 해주고 있다. 술값은 주량에 관계없이 무조건 손님 1명당 5000엔에 한시간을 놀 수가 있다. 이곳이 휴일인 월요일은 이 히토요시의 모든 호텔방이 텅빌 정도로 히토요시의 명물로 유명한곳이다
5.아마쿠사 크고 작은 120여 개의 섬들로 이루어진 아마쿠사는 동지나해(東支那海)와 시라누히카이(不知火海)에 둘러싸인 아름다운 관광지이다. 이곳은 포르투갈 선교사 아르메이다에 의해 일본에 기독교가 처음으로 전해져 기독교문화가 꽃 핀 곳이기도 하다. 당시에는 크리스챤 교육의 최고 학부인 콜레지오가 있어서 전국에서 모인 젊은이들이 라틴어와 신학, 천문학을 교육받았으며, 지금도 섬 안의 곳곳에서 크리스챤 문화의 자취를 발견할 수 있다.
주요관광지
아마쿠사 5교(天草五橋)와 아마쿠사마츠시마(天草松島) -松島田丁- 우토(宇土)반도와 아마쿠사를 다섯 개의 다리로 잇고 있는 아마쿠사 5교는 1966년에 개통되었다. 일명 '펄라인'이라고도 불리는 이 다섯 개의 다리는 각각 개성 있는 모습으로 코발트 블루의 바다 위에서 아름다운 경관을 만들어내고 있다. 또한 이 다섯 개의 다리가 이어진 펄라인 안에는 크고 작은 30여개의 섬들이 점점이 뿌려져 있어 '바다 위의 정원'이라고 불리며, 타카부토야마(高舞登山)나 센간잔(千嚴山)에서 내려다보는 경관은 대단히 아름답다.
아마쿠사 비지터 센터 -松島田丁- 아마쿠사 비지터 센터는 국립공원 아마쿠사의 자연과 문화 등을 각종 전시물과 모형 등을 통해서 알기 쉽게 설명해 놓은 시설이다. 여행을 더욱 풍부하게 해 줄 각종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며, 넓고 전망 좋은 휴게소도 있어 여행에 지친 다리를 쉴 수도 있다. 가까운 곳에 수중전망선 마츠시마(海中展望船「まつしま」), 돌고래체험, 天草五橋 유람선 등이 있다.
수중전망선「마츠시마」(海中展望船「まつしま」) -松島田丁- 아름다운 아마쿠사 바다에 떠 있는 거대한 도너츠 모양의 수족관. '바다의 사파리 파크'라는 별명대로 바다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수심 4m의 배 밑바닥의 유리창으로는 형형색색의 산호와 수초 그리고 그 사이를 헤엄치는 120여 가지의 열대어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다. 약 1시간 소요된다.
아마쿠사시로오(天草四郞) 기념관 -大矢野田丁- 1637년 기독교탄압과 농민착취에 맞서 관군과 싸운 '아마쿠사·시마바라 전쟁'에서 중심적 역할을 했던 아마쿠사시로오와 전쟁을 소개하는 체험적 테마 역사관. 언덕 위에 세워진 하얀 교회풍의 건물이 이색적인 이 전시관의 관내에는 기독교와 서양문화의 전래, 기독교 탄압과 '아마쿠사·시마바라 전쟁'으로 이어지는 일본 기독교의 역사가 최신 영상기술 등을 이용해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다. 특히 입체영화관과 명상공간은 압권이다.
묘오켄우라(妙見浦)-天草田丁- 아마쿠사의 거친 파도가 오랜 세월에 걸쳐 깎아낸 크고 작은 기암괴석이 늘어선 아마쿠사 서해안의 대표적인 명승지. 1935년에 국가명승·천연기념물에 지정되었다. 그 중에서도 해식동굴은 내부에서 세 개의 해식동굴이 연결되어 있고, 종유동굴도 곳곳에 위치하고 있다.
기온바시(祇園橋) -本渡市- 구마모토에서는 물론 전국적으로도 보기 힘든 다각식(多脚式)의 돌다리로 구마모토현의 문화재 및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다리부분은 물빠짐을 고려하여 삼각형의 유선형구조로 되어 있으며 소박하면서도 아름다운 다리의 모양이 강물에 비치는 모습이 정취 깊다. 혼도에서 유명한 마쯔리인 '天草殉敎祭'의 순례행렬이 이곳을 지난다.(매년 10월 4째 일요일)
사키즈성당(崎津天主堂) -河浦田丁- 높은 첨탑이 바다를 내려다보고 있는 고딕양식의 성당으로 메이지(明治)시대에 지어졌던 것을 1914년에 재건하였다. 내부에는 다타미가 깔려있고, 높은 천장이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 성당은 기독교탄압의 무대가 되기도 하였는데, 제단에서 예수의 그림을 밟아 신앙을 부정하게 하는 후미에(踏み繪)라는 의식이 강제적으로 치러졌다고 한다. 뒤편 언덕에 채플 종 전망공원이 있다.
시모다온천(下田溫泉) [白鷺館] 사우나 및 7종류의 온천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저렴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는 휴게실과 가벼운 식사를 할 수 있는 레스토랑과 찻집이 있다.
야스라기노 유(やすらぎの湯) 약알카리성의 천연온천으로 노천탕 등 다양한 온천을 즐길 수 있으며 숙박시설인 야스라기장에서는 식사와 숙박을 해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