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26 년 5월 다섯째 주 (5 / 30일)
세계 문학으로 배우는 맛있는 漢字
변신(變身) <프란츠 카프카>
제 1화 변신<變身>
<뭐지...?>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어젯밤에 뒤숭숭한 꿈을 꾼 것 같은데....>
<이건 그 꿈의 연장인가?>
<아니, 아니야 , 이건 꿈이 아니야.>
<난 꿈찍한 벌레가 되었어!>
둥~
<내 방은 작지만 아득한 내방은 그대로야>
<어젯밤에 정리 못 하고 던져둔 섬유 샘플 책들,>
<얼나전에 잡지 화보에서 오려 만든 액자도 그대로>
<설상가상으로 날씨도 안 좋다. 그래서 이렇게 기분이 울적한가?>
투~둑~
투두두두!
<잠을 좀 더 자면 이 황당한 일이 사라질까?>
<아마 피로(疲勞)가 너무 쌓여 그럴 걸 거야.>
끼익~
끼 익~
<아... 이 변한 몸 때문에 돌아누울 수가 없어>
<나는 왜 이런 고달픈 직업(職業)을 택한 걸가?>
끼익!
끼익!
<날이면 날마다 돌아다녀햐 하는 직업...>
<내 이름은 그레고르 잠자, 외판원이다.>
<매일 여행히는 것 같은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실로 어마어마하다>
<열차를 놓칠까봐 안절부절 , 제대로 된 식사는 커녕 제시간에 먹은 적도 없다,
게다가 매번 다른 사람들과 상대하다보니 친구는 커녕 안부를 묻는 지인도 없다.
한마디로 난 고립무원(孤立無援) 상태다>
<그러니 잠도 제대로 못자고 ,잠을 제대로 못 자니 이렇게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일어난 거다>
<내가 오전주문 받고 숙소에 돌아오면 다른 사람들은 그제야 아침 식사를 하고 있다>
<이건 불공평해! 사람은 잠을 충분히 자야 해! 사장에게 이런 불만(不滿)을 말하고 싶었는데....>
<그럼 나를 바로 해고(解雇)하겠지.>
<나가!>
<솔직히 쫓겨나고 싶은 마음도 있다. 하지만 그건 불가능하다>
<사장에게 진 부모님의 빚을 갚느라 이 회사에서 일라고 있는 거라서 잘릴 수도 없다.>
<그동안 열심히 해서 이제 5~6년만 더 하면 빚을 다 갚을 수 있을 것 같다.>
<가족들을 위한 거니까 억울하거나 하진 않다. 그러니 지금은 일어나서 일하러 가야한다>
<기차가 5시에 떠나니까 지금 일어나면...>
하느님 맙소사! 6시 반이라니!
<분명히 4시에 알림이 울렸을 텐데?>
<아니,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다!>
<다음 기차는 7시! 서둘러야 해!>
내가 5시에 기차에서 내리지 않았다는 건 이미 사장에게 보고 되었을 더다.
<뭐야? 그놈이 안 나타났다고?>
<아프다는 변명은 통하지 않을 궁여지책(窮餘之策)일뿐 지금 일어나면 7시 기차를 탈 수 있을 거야!>
지난 5년간 단 한 번도 아픈 적이 없던 놈이야! 그건 변명이야!>
<헉- 어머니!>
<그레고르- 6시 45분이야. 오늘 출근 안 하니?>
똑 똑!
<빨리 대답 해야해.>
<그륵 끄르륵->
<내 목소리가 왜 이래? 난 분명 '네 . 어머니, 곧 일어나요.라고 했는데?>
<끄- 끄끄끄->
<아버지..., 어쩌지...? 화가 나신것 같은데...>
쾅~ 쾅~
<그레고리! 그레고르! 무슨일이냐! 왜 나오지 않아?>
내동생. 그레테..., 가족들이 걱정하고 있다.
<오빠...그레고르 오빠- 무슨일이 있어? 어디 아픈 거야?>
<나는 잠자기 전에 모든 문을 잠그는 버릇이 있는데, 정말 다행이다.
이 모습을 보면 다들 너무 놀랄 테니까>
덜컥!
<그레고르 오빠- 문 좀 열어 봐.>
덜컥!
<일단(一旦) 일어나는 게 먼저야.>
파닥~ 파닥~
<도대체 어떻게 되었기에 이렇게 하체(下體)를 움직이기가 힘든 거야?
삐그덕~ 삐그덕~
<하체는 포기 하고 일단 상체부터 침대 밖으로 빼 보자.>
움찔~ 음찔~
<어떻게든 일어나야 해,.회사에서 누군가가 나를 찾으러 올 거다.>
삐그덕~ 삐그덕~
<사장은 그러고도 남을 인간이지>
<저 목소리는 지배인이군>
<안녕하십니까. 그레고르 잠서 시가 출근을 안 하셔서 왔습니다.>
<고작 이런 일에 지배인까지 보내 온 가족을 불편하게 하다니!>
쿵~
<다행이다. 생각보다 큰 소리가 나지 않았어>
<지금 저 안에서 뭔가 떨어진 거 같은데요?>
<그. 그런가요?>
<저도 그러고 싶어요, 아버지.>
쾅! 쾅!
<그레고르! 지배인님이 오셨다. 나와 보거라!>
<아이가 몸이좋지 않아요. 지배인 님, 그레고르가 얼마나 자강불식(自彊不息)한지
잘 아시잖아요>
꿈틀~ 꿈틀~
<우리 직업은 조금 아픈 것 정도로 결근할 만큼 한가한 일이 아닙니다>
<그레고리! 지배인 님이 들어가셔도 되겠지?>
<안 돼요! 안됩니다>
<그레테...왜 우는 거니? 오빠가 회사에서 쫓겨날까봐 겁이 나니?>
<오빠...문 좀 열어 봐요. 흑흑!>
<그레테...왜 우는 거냐? 오바가 회사에서 쫓겨날까 봐 겁이 나니?>
<오빠...문 좀 열어 봐요. 흑흑->
<빚을 못 갚아서 다시 힘들어질까 봐 걱정이니?>
<걱정하지마. 그레테, 오바는 끝까지 식구들을 부양 할거야.
<그런 게 아닙니다. 제발 다그치지 말아요!>
<잠자씨! 이렇게 문을 걸어 잠그고 대체 뭐 하는 겁니까?>
<솔직히 당신 요즘 실적(實積)도 형편없지 않습니까? 사장님이 아시면
뭐라고 하실까요?.>
<저는 단지 몸이 좀 좋지 않을 뿐입니다. 지금 일어날 겁니다!>
<곧 출근(出勤)할 테니 제발 돌아가서 사장님께 전해 주세요! 저는 그렇게 무책임한
사람이 아닙니다>
<나가야 해 어떻게든 나가야 해>
턱!
<지금...들린 소리가 사람 소리 맞습니까?>
<지금 잠자 씨가 절 놀리는 건가요?>
<그레고르가 많이 아픈 모양이에요>
<그레타! 어서가서 의사 선생님을 모시고 오렴>
그그그~
<그건 분명 짐승의 소리였어요>
<많이 아파서 그런다니까요!>
<열쇄를 꽂아 놀기를 잘했어. 하지만 손으로 안되니 입으로 돌려야 해.>
<안나! 너는 가서 열공을 불러오너라!>
<이빨도 없고, 입도 이상해서 쉽지가 않아>
끼릭! 끼릭!
<앗! 들어 보세요.그레고르가 열쇄를 돌리고 있어요!>
<<잘했다. 그레고르! 어서 열어!>
<아! 됐다! 열쇠공 없이 내가 해냈어!>
달락~칵~
<모두들 나를 보면 혼비백산(魂飛魄散)하겠지만, 그래도 이 상황을 설명 할 수 있게 됐어.>
<그, 그레고르...?>
*****
*****
<지배인 님...>
턱!
****
<아....>
<지배인 님 제 말을 들어 보세요.>
홱~
<히익->
<지배인님! 제 처지(處地)를 아셔야 해요! 사장님께 제대로 전해 주셔야 합니다!>
쿠당탕!
<저런~>
<어머니! 제가 다 설명(說明)할게요>
<꺄아악- 어떻해! 아악->
쿵~
<제발 어떻게 좀 해 봐요-!>
콰 창!
*****
퍽~
<이놈! 들어가! 당장 들어가!>
퍽!
<아버지! 아버지- 잠깐만요!>
퍽~ 퍽~
<아버지, 뒤로 걷는게 어려워요! 저도 악전고투(惡戰苦鬪)하고 있다고요!>
퍽- 퍽-
헉- 너, 너무 좁다.아까 나올 대는 괜찮는데...배가 너무 눌려...>
<컥->
퍽~
쾅! 쿠당탕!
<대체 ...나에게 왜 이런 일이 이런 일이 일어난 걸까...? 내가 뭘 잘못한 거지...?>
<한숨 자고 나면 이 모든 게 꿈이길...>
自强不息[자강불식] 스스로 힘써 몸과 마음을 가다듬어 쉬지 아니함
스스로 자 自 강할강 强 아닐불 不 쉴식 息
지은이 더 알아보기 "20세기를 가장 순수 하게 표현한 작가"
프란츠 카프카(Franz Kafka, 1883~1924)
1883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보헤미아(체코)의 수도 프라하에서 태여난 카프카는 20세기 문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작가중 한명이다. 그는 유대인 가정에서 권위적인 아버지와 갈등 속에 성장 했는데 이 경험은 평생 그의 내면과 작품에 깊은 흔적을 남겼다.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한뒤 노동자 재해보험공사에서 14년간 근무하여 틈틈이 글을 썼고 ,1917년 폐결핵 진단을 받는 뒤에도 계속 글을 서으나 1924년 41세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작품 아침에 벌레로 변한 남자를 그린 <<변신>>, 이유도 모른채 기소된 남자의 이야기인 <<심판>>,결코 닿을 수 없는 성(城)을 향해 나아가는 남자를 다룬<<성>> 등이 있는데 , 주로 부조리한 상황에 놓인 개인의 소위와 무력감, 거대한 관료주의 앞에 선 인간의 불안 등을 그렸다 , 엘리아스 카네트는 그를"20세기를 가장 순수하게 표현한 작가"라고 평했다
疲勞[피로] 피로로 정신이나 몸이 지쳐 힘듦 또는 그런 상태
職業[직업]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따라 일정한 기간동안 계속하여 종사하는 일
不滿[불만] 마음에 흡족하지 않음
解雇[해고] 고용주가 고용 계약을 해제하여 피고용인을 내 보냄.
一旦[일단] 우선 먼저
下體[하체] 물체나 신체의 아랫부분
實績[실적] 실제로 이룬 업적이나 공적
出勤[출근] 일터로 근무하러 나아거나 나옴
處地[처지] 처하여 사정이나 형편
說明[설명] 어떤 일이나 대상의 내용을 상대편이 잘 알 수 있도록
밝혀 말함 또는 그런 말
피곤할피 被 일할로 勞 직분직 職 업업 業
오로울고 孤 설립 立 없을무 無 도울원 援
아닐불 不 찰만 滿 풀해 解 품팔고 雇
궁할 궁 窮 남을여 餘 갈 지 之 꾀책 策
한일 一 아침단 旦 아래하 下 몸체 體
스스로 자 自 강할강 强 아닐불 不 쉴식 食
열매 실 實 길쌈 적 績 날출 出 부지런할 근 勤
곳처 處 땅지 地 말씀설 說 밝을명 明
악할 악 惡 싸움전 戰 쓸고 苦 싸움투 鬪
孤立無援[고립무원] 고립되여 구원을 받을 데가 없음
窮餘之策[궁여지책] 궁한 나머지 생각다 못하여 짜낸 계책
自强不息[자강불식] 스스로 힘서 몸과 마음을 가다듬어 쉬지 아니함
魂飛魄散[혼비백산] 혼백이 어지러이 흔어진다는 뜻으로, 몹시 놀라 넋을 잃름을 이르는 말
惡戰苦鬪[악전고투] 매우 어려운 조건을 무릅쓰고 힘을 다하여
고생스럽게 싸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