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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보산자연휴양림은 '바다가 보이는 휴양림'이다. 해수욕과 깊은 산중생활을 동시에 할 수 있다. |
여행을 떠난다는 생각만으로도 사람들은 들뜬다. 어디를 갈까. 무엇을 할까. 무엇을 먹을까. 즐거운 상상이 머리속에 가득하다. 하지만 장소 선정은 쉽지 않은 일.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장소는 어디일까.
이런 고민을 하는 사람들에게 자연휴양림을 추천한다. 숲속에 자리잡은 통나무집과 잘 꾸며놓은 산책로,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이 있어 조용하게 휴식을 즐길 수 있다.
▲바다가 보인다
영덕 칠보산자연휴양림은 '바다가 보이는 휴양림'이다. 고래불해수욕장과 대진해수욕장을 잇는 명사 20리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칠보산(810m) 동남쪽 기슭에 자리잡은 이 휴양림은 해수욕과 깊은 산중생활을 동시에 할 수 있다.
동해안 7번 국도에서 칠보산을 향해 고불고불한 산길을 8km 올라가면 산중턱을 깎아만든 널찍한 주차장 위로 산림문화휴양관을 비롯한 시설을 만난다.
통나무로 지은 산림문화휴양관은 날씨가 좋으면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여 전망이 좋다. 모든 방에는 취사시설, 샤워실, TV, 냉장고가 있다. 숲속의 집은 전망좋은 산비탈에 있어 전망이 좋은 데다 소나무 그늘이 드리워져 있어 더운 한낮에도 시원하다.
통나무집은 자연휴양림의 또다른 매력. 통나무는 숨을 쉰다. 실내환기를 시켜주며, 실내의 습도를 자연스럽게 조절해 습도를 유지시켜준다. 또 외부에서 들어오는 공기를 정화시켜 해독작용은 물론 고약한 냄새도 없애준다.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고, 인체에 유해한 방사선을 차단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소나무 삼림욕 만끽
스트레스를 완화시켜주는 피톤치드를 맡으면서 하는 삼림욕도 자연휴양림의 매력이다. 칠보산자연휴양림은 특히 소나무가 울창하다. 울창한 숲을 거닐면서 나무향과 신선한 공기를 마음껏 호흡하면 피로에 지친 몸과 마음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
이른 아침 숲이 주는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비가 내려 촉촉한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산에 오르는 것은 상쾌하다. 휴양림에는 해돋이전망대, 물놀이장, 산책 및 숲탐방로 등이 있다. 주차장 옆에는 생필품을 파는 매점이 있는데 오후 6시면 문을 닫는다.
휴양림 주변에는 2개 등산로가 개설돼 있다. 전망대에서 동해안 일출을 구경할 수 있다. 그래서 새해엔 휴양림 전망대에서 일출을 보려는 해맞이 휴양객도 많다.
야영데크는 계곡 아래쪽과 위쪽에 있다. 취사장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바로 옆 계곡은 수량은 많지 않아도 소나무숲이 짙기 때문에 그늘에서 편히 쉴 수 있다. 또 야영장은 도로와 조금 떨어져 있지만 짐을 옮기는데 그리 불편하지 않다.
▶가는길=동해안 7번국도에서 병곡면 금곡리 마을길로 들어서면 된다. 매표소까지 아스팔트 포장이 잘 돼 있다. 054)732-1607.
♠ 추천! 이 휴양림-청청 숲속 산장들
경북지역에는 시설이 뛰어나고 자연과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휴양림이 많다. 피톤치드 가득한 청정 숲속 산장에서 웰빙 휴식을 취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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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자연휴양림 전화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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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토함산자연휴양림 054)772-1254
안동 계명산자연휴양림 054)822-6920
영주 옥녀봉자연휴양림 054)636-5928
상주 성주봉자연휴양림 054)541-6512
문경 불정자연휴양림 054)552-9443
군위 장곡자연휴양림 054)380-6317
의성 금봉자연휴양림 054)833-0123
청송 청송자연휴양림 054)872-3163
영양 검마산자연휴양림 054)682-9009
청도 운문산자연휴양림 054)373-1327
칠곡 송정자연휴양림 054)979-6600
예천 학가산우래자연휴양림 054)652-0114
봉화 청옥산자연휴양림 054)672-1051
울진 구수곡자연휴양림 054)783-2241
울진 통고산자연휴양림 054)783-3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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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양림 이용 이렇게
휴가철에는 휴양림 이용객이 많기 때문에 미리 예약해야 한다. 또 저렴한 비용으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려면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계획 즉시 예약해야=자연휴양림의 야영장과 야영데크는 선착순으로 이용 가능하지만 산림휴양관 등의 숙소는 반드시 예약해야 한다. 국유 자연휴양림의 경우 인터넷(www.huyang.go.kr)으로만 가능하다.
7, 8월 피서철에는 인터넷으로 예약받은 다음 추첨해 정한다. 현재 33개 국유 자연휴양림은 오는 11일까지 8월 이용객 접수를 받고 있다. 산림청 홈페이지(www.foa.go.kr)에서는 지방자치단체 및 개인이 운영하는 자연휴양림의 요금정보 등을 찾아볼 수 있다. 야영장을 사용하려면 사용이 가능한지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7월 말~8월 초까지 휴가철 절정기에는 야영데크도 꽉 차는 휴양림이 많다.
▶일체의 주·부식과 용품을 완벽하게 준비해야=휴양림 내에는 매점이 거의 없으며 있더라도 간단한 식품류만 판매한다. 가능한 한 필요한 것 모두를 꼼꼼히 챙겨가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휴양림에는 취사도구, 냉장고, TV, 선풍기, 침구가 구비돼 있다. 다만 어떤 휴양림의 경우 가스레인지가 아니라 휴대용가스버너만 있어 이용객이 연료를 미리 준비해 가야 한다.
휴대용 가스버너를 따로 가져가면 야외에서 사용할 수 있어 요긴하다. 야영장을 사용할 경우 취사도구 일체를 각자 지참해야 되고 야영장에는 공동취사장 시설이 돼 있다.
▶화장실 유무 확인=시설에 따라 취사시설이나 화장실 겸 샤워실이 없는 곳도 있다. 대개 작은 방들이 그러하다. 이런 곳은 외부에 공동화장실이나 샤워장 시설이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