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근은 고관절을 고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일차적인 외회전을 담당하는 근육이다. 그런데 이상근이 과도하게 긴장하거나 비대해지면 다리로 가는 좌골신경을 압박해 엉덩이의 뒤쪽과 다리 부위에 통증, 저림, 당김, 이상 감각 등을 초래할 수 있다. 이것이 이상근 증후군이다.
이상근 증후군 환자는 엉덩이의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이외에도 허리, 사타구니, 회음부, 고관절 등과 더불어 드물게는 종아리, 발 등의 통증을 호소하며 배변 시 항문이나 꼬리뼈의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여성 성교통이나 남성 발기부전 등 성기능 이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에 서병관 강동경희대학교 침구과 교수는 “인체 구조상으로 이상근을 긴장시키고 자극하는 동작에서 증상이 재현되는 양상이 나타난다. 또한, 바로 누웠을 때 이상근 증후군이 있는 방향의 발이 바깥으로 돌아가 있는 것이 관찰되므로 통증이 있는 다리의 발이 바깥으로 돌아가 있으면 의심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진단을 위해서는 초음파 검사, CT 검사, 허리 MRI 검사 등 다양한 검사를 통해 이상근의 형태부터 석회화 정도, 다른 병변은 없는지 종합적으로 판단해 진단한다. 이상근과 골반 주변 연부조직을 평가하기 위하여 골반 MRI 검사도 시행하기도 한다.
이상근증후군은 초기라면 정형외과나 신경외과에서 체외충격파치료, 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법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 한의학에서도 이상근 증후군을 다루는데, 전기침, 봉독약침, 매선요법, 추나치료 등을 통해 골반과 척추의 바람직한 구조와 균형을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상근증후군은 나쁜 자세나 습관, 반복된 동작으로 악화되기 때문에 완치를 위해서는 생활습관의 변화가 필수적이다. 다리 꼬기, 책상다리하기 등 일상에서 흔히 취하는 자세는 이상근을 긴장시키므로 피하도록 한다.
이상근 증후군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FAIR 스트레칭’을 자주 시행하는 것이 좋다. 서 있는 자세 및 바로 누운 자세에서 고관절과 무릎을 구부리고, 엉덩이를 내전, 내회전하는 자세다. 알고보면 이 스트레칭은 이상근 증후군의 통증을 유발하는 자세와 같으므로 매우 부드러운 동작과 강도로 시작하여 점진적으로 진행한다.
출처 : 매경헬스(http://www.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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