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해항에 가면 DBS크루즈가 있다. 동해~블라디보스톡~사카이미나토를 연결하는 국제항로다.
동해에선 목요일 저녁 출발~ 금요일 아침 사카이미나토 도착, 토요일 저녁 사카이미나토 출발~일요일 아침 동해항 도착하는 배편이다. 지난주 목요일 집사람과 사카이미나토와 이웃 요나고를 둘러보고 왔다.
여행 목적 중엔 바다와 바다를 둘러싼 자연을 둘러보는 것과 마리나 답사가 있었다. 사카이미나토는 위도상 부산과 울산 중간쯤. 그래서인지 양양 보다는 좀 더 부드러운 기후가 감도는 것 같았고, 겨울에도 영하 5도 정도가 가장 추운 날씨라고 했다.
사카이미나토 공공마리나는 해상은 물론 육상 선석까지 포화상태였다. 태풍이 거의 없고, 세일링하기 좋은 바람이 늘 불어와 도쿄에서 여기에 배를 두고 주말에 왔다갔다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
우리 동해안에 제대로 된 마리나가 거의 없듯이 여기 일본해를 면한 지역에서 거의 유일한 마리나라고 했다. 일본의 강원도여서 그런가?
어쨌든 요티들의 표정은 부드러운 바다를 닮아있었다.
거기서 만난 마리나 부이사장과 이사들에게 동파람 얘기를 했다. 내년이나 내후년엔 수산항~사카이미나토 코스개척에 나설지도 모른다고 '뻥'도 쳤다. 그 중 한 분이 언젠가 동해항을 왔는데 배를 댈 곳이 없어 애를 먹었다고 했다. 후후, 눈에 선하다.
첫댓글 사카이미나토 가셨군요. ^^ 전 큰 애(마루)랑 도쿄에서 애니메이션 덕후질 중입니다. 어제 요코하마에서 정점을 찍었죠. 여객선 터미널 근처에서 요트 계류장을 찾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요코하마 bayside mariner가 있는데...아웃렛도 있고. 원래 원목 수출입항이었던 요코하마항의 변신이 놀라운 곳! ㅎㅎ
다들 국제적으로 움직이시는 군요.
김선장님 말씀 대로 언제 사카이미나토 항해를 위한 준비모임 부터 만믈어야 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