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 전북본부가 28일 실시한 전주하가지구 공동주택건설용지 경쟁입찰에서 도내 업체인 (주)제일건설(대표 윤여웅)이 최종낙찰자로 선정됐다.
토공이 이번에 공급한 용지는 경쟁입찰로 낙찰자를 선정하는 전용면적 85㎡ 초과 공동주택용지 4만2637㎡와 추첨방식인 전용면적 60㎡이하 2만5664㎡ 등 모두 6만8301㎡이다.
제일건설은 이 가운데 최고가 경쟁입찰로 진행된 전용면적 85㎡ 초과 공동주택용지 입찰에서 예정가 251억7715만원(평당 196만원)보다 2.4배 높은 601억5000만원(평당 460만원)에 응찰, 도내 3개 업체와 타지역 22개 업체등 25개 경쟁업체를 따돌리고 최종승자가 됐다.
전주하가지구는 교통 흐름이 좋고 서부신시가지와 인접해 있는데다 생활편의시설이 많아 향후 개발가치가 높다는 점에서 그동안 도내외 건설업체들의 많은 관심을 끌어왔다.
실제 이날 입찰에 참여한 업체 상당수가 평당 400만원대에 응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건설은 낙찰받은 택지에 600세대 규모의 중대형아파트를 건설할 계획이며 2010년 입주예정으로 2008년초 분양할 예정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제일건설이 예정가보다 두배이상 비싸게 택지를 구입해 도내 아파트 분양가격 상승을 부추길 것이란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제일건설 관계자는 “외지업체들이 도내 건설물량을 독식하다시피해 지역건설업체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또다시 전주하가지구를 외지업체에 넘길 수 없다는 회사방침에 따라 응찰가격을 다소 높였다”며 “분양가 역시 지역민들의 경제사정을 고려해 가급적 최대한 낮출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56개 업체가 참여한 전용면적 60㎡이하 임대아파트 부지 2만5664㎡은 추첨에 의해 광주소재 (주)호반엔지니어링이 사업자로 선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