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각) 조코비치가 조국에서 열린 세르비아오픈(총상금 41만6650유로) 결승에서 펠리시아노 로페스(스페인, 37위)를 7-6(4) 6-2로 물리치고 27연승을 거두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날 경기는 로페스에게 아쉬운 경기였다.
로페스는 1세트 2-2 동점 상황에서 조코비치의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 할 기회를 잡았지만 그의 스트로크가 네트에 걸렸고 이후 조코비치가 서브 에이스와 각 깊은 포핸드 스트로크로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지켜냈다.
치열한 접전을 펼친 두 선수는 타이브레이크 끝에 조코비치가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3-2로 조코비치가 앞선 상황에서 로페즈가 다시 한번 브레이크 할 기회를 가져왔지만 또 한번 스트로크가 네트에 걸렸고 이후 조코비치가 두 게임을 연속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조코비치는 "나의 조국에서 우승을 해 매우 기쁘다. 나는 승리를 위해 세르비아에 왔고 승리를 위해 싸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로페스는 "어젯밤에 내가 조코비치를 물리치고 영웅이 되는 꿈을 꿨다. 그러나 그를 상대로 승리한다는 것은 매우 힘들다는 것을 알았다. 중요한 순간마다 스트로크가 네트에 걸려 아쉬웠다"고 말했다.
소니에릭슨오픈 이후 부상으로 잠시 휴식을 취한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올해 5개 대회에 참가해 모두 우승을 차지한 기염을 토했다.
박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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