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몬산토의 GMO에 대한 해부를 계속 이어가 본다...
해부를 하다 보면 꽤 생소한 용어들과 만나기도 하지만...그래도 GMO가
만들어 지는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는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향후 우리에게 본격화 될 GMO에 대한 찬양과...삼성을 비롯한 기업들
...그리고 그들의 편에서 안전을 강조할 의사, 연구자들과...언론의 포화
로부터 분별력을 갖출 수 있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먼저...9편에 이어 GMO에 대한 실험결과를 하나 더 살펴보고 넘어
가기로 하자...
미 텍사스에 위치한 테크대학에서는...정자의 형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세포가 라운드업에 노출되면...성호르몬의 분비가 94%나 감소
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브라질의 연구진들은...라운드업에 노출되는 순간 새끼를 밴 암컷
쥐가...골격의 기형을 가진 새끼를 낳는 경우가 많았다는 실험 결과를
내놓았다...
2편에서 언급했지만...베트남의 고엽제 피해자들에게서 많이 발생하고
있는 기형아의 출산은...라운드업과 결코 무관하지 않은 것이다...
인간의 태반과 태아 세포에 미치는 라운드업의 독성에 대해 실험을
진행했던 세랄리니 교수의 얘기를 들어보자...
" 우리는 각각 농도를 달리한 라운드업 희석액에 세포를 담갔습니다...
가장 낮은 농도인 0.001%부터 농업용으로 사용되는 농도인 1~2%로
희석한 희석액에 이르기까지 매번 농도에 변화를 주었죠...
그런데 GMO 관련법규에 따른 잔류허용치 농도에서도 라운드업은 인간
태반 세포를 단 몇 시간 안에 죽였습니다...인간 태아 세포에 미치는
영향은 더 치명적이었죠...
라운드업에 노출된 세포는 일그러지기 시작하고 더 이상 제대로 호흡을
못하게 됩니다...마침내 질식해서 죽게 되는 겁니다...실제로 농경업자
들이 사용하는 것보다 훨씬 낮은 농도의 희석액으로 실험했다는 사실을
분명히 밝히고 싶군요...
성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되어야만 태아의 골격과 생식기가 발달될 수
있기 때문에...우리는 라운드업을 내분비선의 교란자 라고 부릅니다..."
글리포세이트 파생물에 대한 독점적 권한을 보유하고 있던 몬산토는...
2000년 이후 독점권의 만료로 인한 치열한 경쟁상황을 우려...이에 대한
대비책을 찾느라 고심이었다...
더군다나...생명공학을 표방한 기업들의 개발경쟁이 가속화되면서...
차별화된 제품의 개발은 몬산토에게도 생존과 번영을 지속하는데
필수적인 요건이 되어 버렸다...
이러한 배경이 라운드업에 특화된 곡물을 개발하게 된 이유였으나...
해결책은 쉽게 나타나지 않고 있었다...
라운드업의 개발을 통해 식물괴사의 원인이 되는 유전자를 규명했으나...
이제는 바로 그 유전자를 이용하여...라운드업에 반응하지 않는 또다른
유전자를 발견해 내야 했던 것이다...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던중...그들은 매년 수백만톤의 글리포세이트를
생산해 내고 있는 미시시피강 유역의 공장주변을 살펴보기로 했다...
공장주변의 토양과 생태계의 오염은 당연한 것이었기에...공장주변의
미생물중 글리포세이트에 살아 남은 미생물을 골라내고...면역성을 갖게
만든 유전자를 찾아 내기로 한 것이다...
그렇게 2년을 공들인 후...수거된 박테리아의 분자구조를 분석하던
실험로봇에 의해...결국 문제의 유전자가 존재를 드러내게 되었다...
개발에 참가했던 개발자 스티브 패젯은 당시를 이렇게 회고했다...
"정말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으며 진정한 유레카의 순간이었다..."
물론...이것은 지구의 모든 인류에게도 잊혀지지 않을 발견 이었음이
분명했다...차라리 발견되지 않았어야 할 존재였던 것이다...
로버트 샤피로...
1995년 4월에 새로이 몬산토의 사장으로 임명된 인물이다...영화배우
로버트 드니로와 비슷한 이름이지만...생긴것과 달리 이놈은 악행으로
똘똘 뭉쳐진 놈이다...적어도 생명공학 업계에서 만큼은 로버트 드니로
보다 훨씬 더 유명했던 놈이다...
전직 변호사였던 그는...생명공학의 최고 전도사...이미지 메이커...
몬산토의 지도자...라는 호칭이 늘상 붙어 다니는 화제의 인물 이었다...
클린턴 정부의 측근이었던 놈은...백악관의 정책 및 무역협상 자문위원
으로 임명되었고...나중에 몬산토의 일원이 된 미키 켄터 상무장관과
긴밀한 협조 속에 일을 하게 된다...
미래세대의 먹거리를 책임진다는 생명공학의 모토를 만들어 낸 놈이며...
이 놈의 논리는 많은 사람들에게 생명공학이 향후 인류의 미래를 책임
지게 된다는 것에 대해 거의 절대적인 믿음을 갖게 만들었다...
설레발을 잘 푸는 놈이었고...허황된 이미지를 잘 그려 넣는 능력을
가진 놈이었다...
이놈의 혁혁한 공적중 가장 핵심적인 것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은...오늘날
세계 최고의 종자기업이 된 몬산토의 종자산업에 대한 독점이다...
1997년 대한민국을 비롯한 동남아의 외환위기 파고속에서...많은 종자
기업들의 소유권이 놈들에게 이전 되었으며...당장의 손실을 감수하고
라도...종자기업에 대한 투자를 결코 멈추지 않았다...
씨앗이 핵심이라는 자신만의 확신을 믿고 움직였던 것이다...
이 대목에서 한번쯤 이런 사고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몬산토가 종자산업을 독점하려 했던 시기와...때를 맞춰 동남아시아에
몰아닥친 외환위기 사이의 연관성에 대해서 말이다...과연 아무런 함수
관계가 없었을까...
내 개인적인 생각은 그렇지 않다...이지만 단지 촉으로만 얘기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에 여기서는 그냥 넘어가기로 하자...
1973년 제너럴 일렉트릭 소속의 유전학자인 아난다 모한 차크라바티는
여러 박테리아를 재조합 후...유조선이 바다에 유출한 기름을 분해할
수 있는 박테리아의 특허를 신청했다...
그러나 워싱턴 특허청은 미국의 특허법상 적용기준인 "자연의 산물에는
특허가 적용되지 않는다"라는 규정에 따라 그의 요청을 기각했다...
이에 차크라바티는 항소를 통해...이례적으로 대법원의 승소판결을
이끌어 내게 되었는데...
향후 생명공학의 특허시대를 열게 된 대법원의 판결문 내용은...
"인간의 손이 닿는 모든 것은 특허 취득의 대상이 될 수 있다..."라는
내용이었다...
당시 미 대법원의 이 놀라운 판결은...아무도 감히 입에 담지 못할...
생명체의 사유화를 가능하게 만들었다...유럽에서도 미국의 판례를
근거로 1982년부터 미생물에 대한 특허를 발부했으며...1985년 부터는
식물...1988년 부터는 동물...그리고 2000년 부터는 인간의 태아에
대해서도 특허를 발급하고 있다...
생명체에 대한 특허는 이론적으로...유전공학기술로 조작된 경우에만
국한 되지만...실제로는 GMO의 범주를 넘어서고 있다...
현재 특허는 유전자 조작이 되지 않은 식물...특히 의약품의 원료로 쓰일
수 있는 식물에 대해서도 발부되고 있다...
2005년 2월...그린피스의 한 관계자는 이렇게 표현했다...
"이제는 발명을 하지 않고서도 특허를 받을 수 있습니다...단순히 발견을
한 것만으로도 특허 신청을 할 수 있게 된 것이죠...인도의 님 나무처럼
특정 식물에 약효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면...이에 대한 내용을 자세히
기술한 뒤 특허를 신청하면 됩니다...요구되는 조건이 있다면 약효에
대한 기술내용이 실험실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 밖에 없습니다...
이미 다른 지역 어딘가에서 해당 식물과 그 식물이 발휘하는 약효에
대해 수천 년 전부터 알려져 있었다는 사실은 전혀 고려의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오늘날 워싱턴에 위치한 특허청은 매년 7만 건 이상의 특허를 발행하고
있으며...이 중 20%는 생명체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게 말이 되는 일인가...과연 미국에는 상식이라는 게 존재하고 있는
것인가...미국의 판례를 근거로 하는 다른 나라들 또한 마찬가지이다...
마치 땅따먹기 하듯 먼저 깃발 꽂은 놈에게 부여하는 시스템이라니...
100m 경주를 하듯...요이땅 하는 것도 아니고...지들 맘대로 정해놓고
선점해 버리면...정보가 늦고 부족한 국가와 기업은 상대적으로 뒤쳐질
수 밖에 없고...사람들은 그저 돈 내는 일만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이 얼마나 탐욕스럽고 한심한 일인가...이런 모습이 국제사회의 단면이고
속성이기에...기아를 구제한다는 유네스코의 외침이 거짓으로 들리고...
평화를 관장한다는 유엔의 명분이 그저 허울로 밖에 보이지 않는 것이다.
그들은 아프리카 사람들에게 결코 고기잡는 법을 가르쳐 주지 않는다...
단지 그때 그때 필요에 의한 보여주기 식의 빵만 던져주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이것이 엄현한 현실이고 실제라는 것이다...
창조주의 피조물인 생명체를...탐욕스런 기업들이 소유할 수 있도록...
특정한 힘이 작용한 것이며...그 누군가의 의지로 인해 오늘날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과 농부들은 상상할 수 없는 피해와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1983년 3월...미국 농무부와 당시 미국 최고의 면화 종자기업인
델타&파인은...공동으로 "유전자의 식물학적 발현 조절" 이라는 제목의
특허를 취득하게 된다...
이것은 식물이 재생산 능력이 없는 종자를 만들어내도록...유전자를 조작
하는 기술이다...
이러한 기술을 통해 만들어진 식물은...성장의 마지막 단계에 독성의
단백질을 만들어...씨앗이 열매를 맺지 못하도록 작용한다...
이 기술은 전통적인 농부들의 씨앗 보존 행위를 완전히 봉쇄해 버린다...
전년도 수확 작물중 일부를 파종하지 못하게 하고...매년 종자를 새로
구매하도록 함으로써...GMO 기업들에게 로열티를 지불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업계에서 "터미네이터 기술"로 불리우는 이 기술은...이름 그대로 식물의
생식능력을 파괴하고...농부들의 자립기반을 철저히 와해시켜 버리는
파괴의 기술이다...
탐욕의 화신 몬산토는...우여곡절 끝에 2006년에 이 기업을 인수하고
특허권을 취득하게 된다...
이제 전세계를 향한 포문이 활짝 열리게 된 것이다...
이쯤에서...편리의 이면에 대해 잠시 생각해 보기로 하자...
편리란...부분의 이익이고...일부의 이익이며...편향된 이익이다...
도시화된 현대문명사회의 편리란...필연적으로 공평하지 않은 불균형을
초래하게 된다...
일부기업의 편리가...전세계 수억의 농부들이 가질 수 있는 삶의 균형을
파괴하는 도구로 작용하게 되며...
삼성의 편리는...결국 수많은 사람들의 불편과 고통을 수반하게 된다는
점을...한번쯤 차분하게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편리가...반드시 좋은것만은 아닌 것임을...탐욕을 추구하는 기업들의
치밀한 전략하에 만들어진 계략임을...들여다 볼 줄 아는 지혜가 필요
하다는 생각이다...
자유롭고 논리적이며 창의적인 사고력의 많은 부분을 잃어버린 사람들
에게...편리로부터의 단절은 끔찍한 재앙을 의미하게 될 것이다...
갑작스런 재난에 직면하게 되었을때...아무도 돕는 이가 없을 테니
말이다...
오로지 스스로만 도울 수 있음을 기억하고...준비하길 바란다...
씨앗을 저장하는 법과 먹거리를 만들어 내는 법...
이 엉터리 같은 세상에서...이것은 생존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원칙이
될 것이다...
금과 은이 당신을 지켜줄 수 있을까...텅 빈 마트에 가서 바꿀사람을
찾으려고 한들...누가 있어 교환을 가능케 할 것인가...
불확실한 예측에 투자하지 말고...부디 확실한 현실에 투자하길 바란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네, 감사합니다...푸른바람님^^
악마들이라도 자기 직손 들에 대한 사랑은 쬐금이라도 있을텐데
그들의 가족들이 살아갈 환경 음식들도 다 중독시키고 난 후
마이더스왕처럼 지구상 온갖 금(권력과 부)을 다 차지한 다음
금으로도 살수 없는 순수한 먹거리등은 어디서 구할 것인가..
님의 생각과는 다르게 놈들은...지들 먹거리를 친환경적인 공간에서 충분히 챙겨놓고 있습니다...
그러니 더 나쁜 놈들이겠지요...^^
악마의 특징은 내일을 보비못한다는 점이지요. 생태계와 식량을 파괴하면 결국 자신의 자손들마저 희생자가 된다는 사실을 몬산토의 악마들은 깨닫지 못하지요. 오직 오늘의 이익에만 눈이 벌개져 있으니... ㅠㅠㅠ
그들이 그 정도로만 어리석은 존재들이라면 좋겠습니다...대부분의 자산을 1%가 소유하고 있듯이 놈들은
사람들을 비좁은 도시에 몰아놓고 유유자적 노닐 것이며 자연적이고 친환경적인 것들을 취하며 살아 갈
것입니다...^^
살아있는 동안 나만 배터지게 쳐잡숫고 세상에서 머리에 뿔을 내어 살다가 세상 종말쯤엔
너도죽고 나도죽고 다같이 죽자 나는 이 세상에 서 풍요로이 살아 봤으니 여한은없다
그러나 너희들은 내덕분에 역시 잘 먹고 살지 않았느냐 그러니 같이 죽자하며
모두 지옥으로 끌고 가는것들이 악마들 이지요 악마들은 피도 눈물도 없답니다.
오늘도 좋은 정보를 제공 해주신 드림맨님께 감사드립니다.
물론 놈들도 영원히 살 수는 없겠지요...마치 신이라도 된 듯 행동하고 있는것을 보면 때로 창조주께서
말끔히 정화해 주시길 희망해 보기도 합니다...감사합니다...^^